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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만에 두 배로 오른 브라질 커피가격, 트렌드 및 대체공급선 발굴 방법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신재훈
  • 2022-09-21
  • 출처 : KOTRA

브라질 커피 가격은 2022년 4월 기준 1년 만에 두 배 상승

자연재해·수요 증가·인플레이션 등이 가격 인상에 영향

브라질 커피협회·무역투자공사·협동조합 등을 통한 대체공급선 발굴 추진

브라질 커피 역사


브라질 커피 경작은 18세기 중반 시작됐는데 1727년 브라질 장교 프란시스코 멜루는 업무상 방문한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돌아오는 길에 커피 씨앗을 가져와 파라(州)에 심었다. 브라질의 첫 커피 대규모 경작지는 리우데자네이루로 조앙 알베르투 지 카스텔로 브랑쿠가 1781년 커피 플랜테이션을 건설했다. 커피 농장은 리우데자네이루와 인접한 상파울루주까지 확대으며 1800년대 후반 상파울루주는 브라질 최대 커피 경작지로 성장한다. 현재 상파울루-리우데자네이루를 연결하는 두트라(Dutra) 고속도로가 지나는 '발리 두 파라이바(Vale do Paraíba)' 골짜기가 당시 최대 커피 경작지였다. 커피 산업이 많은 돈을 벌자 럽에서 많은 이민자가 브라질로 넘어오고 철도·항만·공장 등이 건설돼 상파울루주 산업화가 가속화되는 계기가 다. 사업가들은 커피 수출로 벌어들인 자금으로 기계, 소재, 자동차 등을 수입한다. 


20세기 초 1차 세계전쟁이 발발해 유럽이 미국산 공산품 수입을 줄이자 1929년 10월 대공황이 시작고 브라질 커피 수출도 급감했다. 당시 미국은 브라질 커피 최대 수입국이었는데 경제사정이 어려워지자 커피 수입을 줄인다. 커피 국제가격이 급감하자 제툴리우 바르가스 정부는 재고로 쌓여있는 커피들을 태워 공급을 줄이기도 했다. 위기감을 느낀 커피 농장들은 의류·구두·식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1900년대 중반이 지나면서 브라질 커피 생산 주도권은 상파울루주, 파라나주에서 미나스제라이스주로 넘어간다. 2020년 초 미나스제라이스는 브라질 커피 생산의 50%를 담당하고 있다. 


브라질 커피 트렌드


'브라질 커피산업협회(ABIC)' 2020년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커피 재배의 82%는 중소 가족농장이 담당하며, 브라질 커피 상업생산의 76.6%는 남동부에서 이루어진다. 2020년 브라질 커피 수요량은 2120만 백(Bag)이었는데 2019년에 비해 1.34% 증가한 수치다. 브라질 통계청(IBGE)에 따르면, 브라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커피를 소비하는 국가다. 2020년 커피산업협회 회원사는 2019년에 비해 2.19% 증가했으며 2020년 커피산업협회에 소속된 회원들이 브라질 커피 전체 생산의 85.4%, 볶은 커피 생산의 72.4%를 담당했다. 슈퍼마켓·중소상점·소매상이 브라질 커피 유통의 57.6%을 차지했다. 분쇄커피가 브라질 커피 회사 매출의 81.4%, 원두가 3.4%를 점유했다. 2000년 커피회사 25.4%가 커피 산지에서 커피를 직구매했는데, 이 비율은 2020년 71%로 늘었다. 커피산업협회는 ABICAFÉ라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는데 고객은 QR코드로 구매하고자 하는 커피가 'ABIC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브라질 협동조합기구(OCB)에 따르면 2017년 브라질에 97개의 커피 협동조합이 활동했으며 전체 커피 생산량 중 협동조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48%에 달했다. '구아슈페 지역 커피 협동조합(Cooxupé)' 규모가 가장 컸으며 1만4000개의 조합농장을 보유하고 있었다. 브라질 농축산부(MAPA)는 2015년 브라질에 28만 개의 커피농가가 1900개 시(municípios)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에게 기술교육, 원료(비료, 농약) 공동구매, 공동 저장·가공시설 임대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라질 커피 협의회(Conselho Nacional do Café)'는 2021년 브라질 33만 개 농가가 커피를 재배하며, 이 중 78%는 소규모 가족농장이라고 발표했다. 브라질 통계청은 미나스제라이스에 15만971개, 에스피리투산투에 7만6110개, 바이아 2만7277개, 혼도니아 1만8020개, 파라나 1만2005개의 커피농장이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커피 종류별 수출>

[자료: Minist. da Economia/Decex/Secex]


<브라질 커피 지역별·종류별 생산현황>

(단위: 천 백(Bag))

[자료: Conab, ABIC]


커피가격이 상승하는 이유


브라질 커피산업협회가 발표한 브라질 커피 소매가격을 살펴보면 2021년 4월 R$ 17.90/kg에서 2022년 4월 R$ 34.17/kg로 두 배 정도 상승했다. 브라질 커피수출협의회(Cecafé)에 따르면 2022년 1~8월 커피 수출량은 2530만 백으로 전년 동기 2670만 백보다 5.2% 감소했으나 단가가 US$ 137/백에서 US$ 233/백으로 인상돼 수출액은 59억 달러   60% .  이 브라질 커피  2022 1~8  530만 , 450만 백을 구매했다. 


<브라질 커피 소매가격>

(단위: R$/kg)

[자료: ABIC]


1. 자연 재해


2021~2022년 서리·가뭄 등 자연재해로 커피 재배에 차질이 있었다. 커피 가격은 자연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1994년 파라나·상파울루주에 서리가 심하게 내려 커피 백 가격은 200달러를 넘어섰다. 1975~1977년에도 파라나주에 '검은서리(Geada negra)'라고 불리는 자연재해가 닥쳐 커피 생산량이 감소했다. 오렌지 러스트(Orange Rust)라는 병해충도 창궐해 생산량이 더욱 줄었으며 커피 백 가격은 400달러를 넘어섰다. 1969년에도 서리가 닥쳐 생산량의 70%가 소실다. 자연재해로 베트남,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의 량도 줄어들었다. 베니스 투자(Venice Investimentos)의 안드레 홀야(André Rolha) 애널리스트는 "가뭄, 서리로 브라질 커피 생산량 58만 톤이 소실다"며 "2019-2020년 브라질 커피 생산량은 기록을 갱신했으나 브라질 내수 소비가 늘어나고 코로나19에 수출물량이 늘어나 현재 재고가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2. 소비 증가·물량 부족


소비량 증가 및 물량 부족도 커피 가격상승을 견인했다. 코로나19 기간에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커피 소비량이 증가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자 농가들은 내수 물량을 수출로 돌렸고 브라질 내 유통되는 커피량이 감소했다.         지 않고 있다. 공급난 사태로 물류비가 증가하고 컨테이너가 부족해 소비지로 운송되지 못하는 커피도 많다. 브라질은 2021 2200 백(Bag) 소비했으며 순위로는 미국에 이은 2위에 올랐다. 브라질 인당 커피 소비량은 커피콩 6.06kg/년, 볶은커피 4.84kg/년이었다. 


<브라질 커피 소비량 추이>

[자료: ABIC]


3. 원료가격 인상


브라질 커피산업협회는 2020년 12월~2021년 12월 비료·종자 등 원료 가격은 155%, 포장재·최저임금·전력·디젤 등 가격은 107.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에너지, 소재 가격이 올랐고 브라질 커피산업도 인플레이션 피해를 겪고 있다.


커피 가공·저장시설 투자 움직임


2018년 10월 싱가포르 올람 인터네셔널(Olam Internacional)은 1억3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스턴트 커피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올람 인터내셔널은 싱가포르 글로벌 트레이딩 회사로 커피, 설탕, 곡물 등을 취급한다. 브라질 협동조합 까미우(Camil)은 2억5000만 헤알(약 5000만 달러)을 투자하여 'Café União 커피브랜드'를 인수했다. 까미우는 자체 브랜드 확보를 통해 커피산업에서의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한다. 기존 브라질 커피회사나 농가들은 커피콩을 수출하는데 주력했다면 최근 커피브랜드, 카페, 가공시설 등에 투자해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브라질 커피 수출동향


브라질 커피는 대부분 커피콩으로 수출된다. 원두커피로도 수출되나 수출액이 연간 1000만~3000만 달러로 크지 않다. 브라질 커피콩(HS Code: 090111)은 미국,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일본 등 유럽·북미로 대부분 수출되고 있다. 유럽·북미 회사들은 커피콩을 로스팅하여 카페테리아 회사에 공급하거나 자체 브랜드로 유통한다. 로스팅 과정에서 붙는 마진이 크기 때문에 브라질 회사들도 자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워낙 글로벌 커피회사들의 브랜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단기간 내 이들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무역투자청(Apex)은 중국 등 대형 소비지 국가에서 커피 시음회 등 브라질 커피를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


브라질 물류 데이터베이스 Logcomex에 따르면 브라질 주요 커피 수출회사로 Cooxupe, 'OLAM AGRICOLA', EISA, 'NKG STOCKLER', 'LOUIS DREYFUS COMPANY BRASIL''SUCAFINA BRASIL''CAFEBRAS COMERCIO DE CAFES DO BRASIL''ATLANTICA EXPORTACAO E IMPORTACAO''PRATAPEREIRA COMERCIO IMPORTACAO E EXPORTACAO DE CAFE''UNICAFE COMPANHIA DE COMERCIO EXTERIOR . 


<HS 코드별 브라질 커피 수출액>

(단위: US$)

[자료: ComexStat]


<HS Code(090111) 국가별 수출액>

(단위: US$)

[자료: ComexStat]


시사점


최근 커피 가격이 급등하면서 브라질 커피 판매회사를 찾는 문의가 많다. 브라질 커피산업협회 등은 2023~2024년부터 커피 공급이 증가해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브라질 커피 공급선을 발굴하기 위해서 먼저  무역투자청(Apex)에 접촉해 커피 농가·수출회사를 발굴하는 방법이 있다. 커피산업협회(ABIC)나 협동조합(Cooxupe 등)과 접촉해 회원사를 소개받을 수도 있고 '브라질 커피산업협회(ABIC)'나 '브라질 스페셜티 커피산업협회(Brazilian Specialty Coffee Association)'가 개최하는 커피 박람회 혹은 경연대회에 방문해 커피 유통회사를 발굴할 수도 있다. 


바이아(Bahia)주 샤파다지아만치나(Chapada Diamantina)에 위치한 히그노 카페(Rigno Cafe) 토니우 히그노 대표는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바이아주 피아타에서 스페셜티 커피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 한국 등 고객에게 많은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미 아시아 많은 카페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기에 히그노 커피 구매에 관심이 있는 한국 업체가 있다면 언제든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주요 커피 관련 기관/행사 홈페이지>

기관/행사정보

홈페이지

브라질 무역투자청(Apex)

https://apexbrasil.com.br/

브라질 커피수출협의회(Cecafé)

https://www.cecafe.com.br/

Cooxupé(협동조합)

https://www.cooxupe.com.br/

브라질 커피산업협회(ABIC)

https://www.abic.com.br/

상파울루 커피 페스티벌

https://www.saopaulocoffeefestival.com.br/

브라질 스페셜티 커피산업협회(Brazilian Specialty Coffee Association)

https://www.bsca.com.br/index/home

[자료: 각 기관/이벤트 홈페이지]



자료: CNN Brasil, ComexStat, Expert XP, O Tempo, Noticias Agricola 등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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