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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사우디 투자유치 실적 및 전망
  • 투자진출
  • 사우디아라비아
  • 리야드무역관 김태민
  • 2022-09-15
  • 출처 : KOTRA

2021년 하반기 이후 외국인투자유치 및 내부투자 등 급성장 달성, 향후 가속화 전망

사우디는 2021년 초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경제 회복을 이뤄나가기 시작했다. 이러한 회복세는 2022년으로 접어들면서 보다 가속화되었고, 20221분기 GDP 성장률은 9.6% 성장을 보이며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국제유가가 회복되며 고유가를 유지한 것도 있지만, 내수시장 회복 및 비석유부문에서의 성장도 크게 기여하였다고 평가된다.

 

실제로 GDP 성장률은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까지는 저유가로 인해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다. 이후 2021년부터 유가가 반등하면서 20213분기 7.0%, 4분기 6.7%를 기록했고, 20221분기에 9.6%를 기록하였다. 해당 기간동안 석유부문의 성장폭은 아주 가파르게 증가하였고, 상대적으로 비석유부문은 기존 대비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여전히 국가경제에서 석유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전반적인 국가경제가 국제유가의 등락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9-2022.1Q 실질GDP 증감률>

[자료: Invest Saudi]

 

사우디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역시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 역시 크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하반기에만 3,385건의 신규 투자 허가가 발급되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대비 347.9% 증가하였으며, 상반기와 대비해도 221.6%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투자환경을 개선하여 투자자를 유치하려는 정부 주도의 움직임이 크게 반영되었는데, 대표적으로 2021년 연초 발표한 중동지역본부 유치 정책이 그 예시이다.

 

그러한 움직임은 2022년 들어 보다 가속화되며 20221분기에 무려 9,383건의 신규 투자 허가가 발급되며 2021년 전체 발급 건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산업별로는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유통업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각각 건설업과 제조업이었다.

 

<분기별 사우디 외국인 신규 투자허가 발급 동향>

(단위: )

[자료: Invest Saudi]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은 2021년에 19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7.2%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급성장은 20212분기에 기록된 138억3천만 달러에 달하는 특이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되는데, 이는 아람코와 글로벌 투자 컨소시엄 간 거래한 총액 124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가 분기 전체 투자금액의 89.7%를 차지한 것에 기인한다. 북미, 아시아, 중동의 글로벌 투자자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AOPC(Aramco Oil Piplelines Company)의 지분 49%를 취득한 대형 거래였다. 다만 그러한 특이치를 제하고도 투자금액은 2020년 대비 27.5% 성장을 보였다.

 

<분기별 사우디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 추이>

(단위: 백만 달러)

[자료: Invest Saudi]

 

또한 이러한 외국인직접투자 외에도 사우디 내에서의 투자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1년 하반기부터 사우디 경제 회복이 가속화되면서 비석유부문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는데, 특히 3분기에만 총 147억2천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제조업 분야에 투자되었다. 2021년 하반기에만 511개의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으며, 46,597개의 신규 직업이 창출되었는데 총 Saudization(자국민 고용) 비율이 33.7%에 달했다.

 

다만, 이러한 투자환경 개선 및 투자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영 컨설팅 회사 Kearney에 의하면 사우디는 아직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 신뢰 지수가 낮다. 이는 2018년 카슈끄지 사건을 비롯하여 아직까지 언급되는 인권문제가 간접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예측이 되었으며, 그런 연유로 사우디는 2021, 2022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신뢰 지수 25*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중동지역에서는 UAE와 카타르만 순위 내 안착했으며 각각 14위와 24위를 기록했다. 특히 카타르는 2021년에는 순위권에 들지 못 했으나, 2022년에 신규로 등록되었다.

* : 한국은 동 지수에서 ‘2121위에서 ‘2216위로 상승했다.

 

<2021-2022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신뢰 지수>

[자료: 2022 Kearney FDI Confidence Index]

 

새로운 국가 투자 전략(National Investment Strategy, NIS) 발표

 

사우디는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202110, 새로운 국가 투자 전략(NIS)을 발표했다. 왕세자는 NIS를 통해 더 많은 투자기회와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여 보다 많은 투자자들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연간 투자금액을 5330억 달러 규모로 증가시키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총 누적 투자금액을 3조3천억 달러 규모로 확장함과 동시에 2030년까지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 역시 1조7천억 달러로 목표로 하였다.

 

이를 위해 최대 5곳의 새로운 경제특구(Special Economic Zones, SEZs)를 구축하고 입주 기업에게 새로운 투자 인센티브와 규제 및 프로세스 완화를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수경제에 3조2천억 달러 투자를 통해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원제도와 함께 투자환경 개혁, 정부지원제도 마련, 인센티브 패키지 구축 등과 같은 제도 도입을 통해 국가 투자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사우디 지역본부 유치(Regional Head Quarter, RHQ) 정책 동향

 

20211월 개최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에서 공식 발표한 후로 사우디의 지역본부 유치정책은 뜨거운 감자였다. 이 정책에 따르면 사우디 내 중동지역본부가 없는 기업은 2024년부터 정부 발주 프로젝트에 참여가 불가하기 때문에 건설사를 포함한 주요 대형 프로젝트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정책 준수가 필요해졌다.

 

아직 해당 정책에 대해 어떤 범위까지 기준을 적용할 것인지와 같은 후속 시행령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202110월 발표 기준, 이미 총 44개 다국적기업이 RHQ 투자 라이선스를 취득하였다. 2030년까지 발급을 목표로 하는 총 480건 중 정책 발표 1년도 되지 않은 시간에 9.2%를 기록하였다. 한국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삼성물산이 포함되어 있으며, Pepsi, Johnson Controls, PwC, Novartis, Philips,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대거 발급받았다.

 

사우디는 이 정책을 통해 내수시장에 총 180억 달러 규모의 효과를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3만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추후 정부측에서 추가적인 후속 발표와 함께 지역본부 유치 움직임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의 對사우디 투자 동향

 

한국의 對사우디 투자는 2021년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총 531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 고유가 시기에 진행되었던 실적으로, 실제로 고유가 시기인 2015년에 對사우디 투자금액이 138000만 달러로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음을 알 수 있다. 당시 담수 및 발전 플랜트, 주택 건설 등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 및 발주를 대폭 확대하여 투자금액이 높았으며, 다만 2016년 말 이후 저유가로 프로젝트가 지연 또는 중단되었다. 더불어 사우디 정부의 현지화(Localization) 정책과 저가 중국산 및 제3국산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한국 기업의 투자 추세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특히 저유가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있었던 2019년 이후 투자금액이 급감했으며, 2021년에는 투자금액이 5100만 달러로 10년 전인 2010년보다 낮은 금액을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투자는 주로 건설업과 제조업에 집중되었으며, 2021년에는 최초로 제조업이 2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건설업을 앞섰다. 더불어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업 등 과거 건설업 일변도에서 다변화되는 것을 통해 사우디 비전 2030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0-2021년 한국의 對사우디 투자 동향>

(단위: , , 백만 달러)

연도

신고건수

신규법인수

신고금액

투자금액

누계*

857

257

5,705

5,315

2010

54

19

84

77

2011

101

33

123

115

2012

75

20

195

180

2013

73

11

339

260

2014

54

10

864

919

2015

55

10

1,462

1,380

2016

50

1

872

920

2017

47

9

419

407

2018

37

3

783

739

2019

30

4

181

171

2020

32

6

102

69

2021

20

4

120

51

*: 누계실적은 1968-2021년 누계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사우디의 對한국 투자동향

 

2021년까지의 누적 기준 사우디의 對한국 직접투자는 총 20 6,600만 달러로 전체 외국인 투자금액의 0.51%를 차지했다. 이는 지금까지 사우디의 제조업 분야 육성이 미비하였던 데에 기인하며, 따라서 앞으로 ‘한-사우디 VISION 2030’을 통한 다양한 사업군에의 투자유치가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19로 급감했던 2020년 대비 2021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투자금액을 회복했으며 최근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행보를 통해 투자 역시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관광 및 문화부문에서 한국의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와 접촉하는 등 사우디 내 문화 정착을 위한 투자가 수반될 것으로 사료된다.

 

<2017-2021년 사우디의 對한국 투자 동향>

(단위: 백만 달러 / 신고기준)

연도

2017

2018

2019

2020

2021

누계*

금액

금액

금액

금액

금액

금액

사우디→한국

0

16.6

4.3

0.2

4

2,066

전체 외국인 투자

22,948

26,902

23,328

20,747

29,514

408,199

*: 1962-2021년 누계

[자료: KOTRA INSC 시스템]

 

시사점

 

사우디는 국가 경제개발 정책인 SAUDI VISION 2030을 발표한 이후 모든 것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이는 단순히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 뿐만 아니라 투자절차와 제도를 개선하고, 글로벌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사우디로 투자를 하고 편입될 수 있도록 추진을 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이 물론 기업 입장에서는 강제적이고 갑작스러울 수 있지만 사우디 정부의 아주 강한 개혁의지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진출기업의 로컬 컨텐츠 이용과 자국민 고용 장려 등 진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우디 내수시장의 발전에 기여하지 않으면 사업을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등 많은 기업의 애로에도 불구하고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상기와 같은 강력한 정부의 의지 덕분에, 잃어버린 2년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 및 산업에의 투자는 2021년 하반기부터 빠르고 강한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현재 국제유가의 고유가 기저는 사우디 정부의 이런 정책을 더욱 지지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본부유치정책이 본격 시행되는 2024년을 전후로 사우디로의 투자유치는 가속화될 것이다.

 

현재 사우디에 진출해 있는 기업 Z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확실히 사우디로의 투자가 증가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추진되는 등 진입할 수 있는 시장이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우디 정부에서 요청하는 로컬 컨텐츠 이용, 자국민 의무고용, 지역본부 유치 등과 같은 압박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대응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사우디가 정부 주도로 강하게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이용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이 부족해서 애로가 많다고 답변하였다. 분명히 새로운 사업기회가 많은 땅이지만 그만큼 철저한 시장조사와 기업 내부적인 준비가 없다면 위험요인이 많이 도사리고 있음을 언급했다.

 

사우디는 기존에 추진하던 NEOM, Red Sea, Qiddiya, Amalaa 등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 외에도 현재 원자력발전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기가 프로젝트의 세분화된 메가 프로젝트들도 추진하고 있다. NEOMThe Line, Oxagon, ENOWA, Trojena, 그리고 Red Sea 내부 헬스케어 프로젝트, Diriyah 관광단지 구축 등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물론 많은 프로젝트들이 아직 기초단계에 불과하여 세부적인 사업 참여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선제적으로 국가와 시장, 문화, 그리고 바이어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는 만큼 기업별 진출전략을 수립하시고 시장 진입을 추천한다.

 


자료원: Bloomberg, Invest Saudi, MISA, KOTRA INSC 시스템, 한국수출입은행, Kearney Index, 현지언론(Arab News, Saudi Gazette ),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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