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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석유산업 활성화에 집중
  • 트렌드
  • 쿠웨이트
  • 쿠웨이트무역관 문정인
  • 2022-08-24
  • 출처 : KOTRA

유가 진정을 위한 OPEC+의 원유 증산 확대

쿠웨이트, 9월까지 원유 생산량 하루 281만 배럴 수준 회복 전망

쿠웨이트 석유 산업 현황


지난 2월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유가가 근년 최고치를 경신하며 유럽·아프리카의 기준 원유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28달러까지 치솟았다. 원유의 수요 대비 공급 위축으로 유가가 이미 상승세에 오른 상황 속에서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 가스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더해지며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심화되는 실정이다. 중국의 원유 수요 하락과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잦아드는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는 5월 말까지 배럴당 약 122달러(+57% YTD)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이미 위축된 시장 상황에 상당량의 러시아산 원유 공급 손실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 지연이 더해진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쿠웨이트 현지 지표인 Kuwait Export Crude에 따르면 유가는 5월 말 배럴당 121달러(+54% YTD)를 기록했다. 바이든 미국 정부의 유가 진정을 위한 산유국 증산 압력에도 불구하고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 KPC(Kuwait Petroleum Corp.)와 OPEC+은 완만한 증산 속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2일 OPEC+은 9월 증산 할당량을 앞당겨 7~8월에 각각 하루 64만8000배럴을 증산해 공급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전달 증산량은 하루 43만2000배럴로 이는 기존 방침보다 50%가량 많은 양이다.


쿠웨이트 역시 5~6월 하루 2만9000배럴에서 7~8월 하루 약 4만3000배럴로 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9월까지 총생산량은 팬데믹 이전 수준인 하루 281만 배럴까지 회복될 전망이다. 현재 쿠웨이트의 원유 생산량은 2021년 말 하루 255만 배럴에서 4월 말 하루 264만 배럴까지 증가한 바 있다.


2021년 합의된 쿠웨이트의 기준량인 하루 296만 배럴 수준을 어느 시점에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나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립 유전지대 개발이 그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쿠웨이트 원유 생산 현황>

[자료: OPEC, Joint Organisations Data Initiative(JODI)]


현재 쿠웨이트는 유휴 생산능력이 거의 고갈된 실정이다. 당초 KPC는 2018년 원유 생산량을 2040년까지 하루 475만 배럴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목표를 2025년까지 하루 350만 배럴, 2040년까지 하루 400만 배럴로 조정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 마저도 힘든 과제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쿠웨이트의 주요 공급원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대규모 Greater Burgan 유전으로, 이미 유휴 생산능력의 95%까지 생산하고 있으며 하루 160만 배럴의 생산량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KPC는 Burgan에 하루 1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집하시설 건설에 착수했으며, 추가적인 증산을 위해 지난 2020년 사우디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중립 유전지대의 원유 생산을 재개했다. 중립 유전지대는 2015년 사우디와의 주권 침해 등의 갈등으로 원유 생산이 중단된 이래 시설이 폐쇄됐으며 사업을 재개하는데 있어 기술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쿠웨이트의 석유산업 분석가 Kamil al-Harami는 “쿠웨이트가 아부다비, 카타르 등과 체결한 환매계약과 같은 특수 협정을 타국가들과 체결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국제기업들은 쿠웨이트 시장에 진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또한 Al-Harami는 산유국으로서 쿠웨이트의 신뢰도는 석유제품 수출에 기인한다고 덧붙이며, 하루 61만5000배럴 규모의 Al-Zour 정유소와 같은 다운스트림(원유의 정제, 가공, 유통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쿠웨이트 원유 생산량 추이>

[자료: Platts OPEC+ survey by S&P Global Commodity Insights]


중기적으로 쿠웨이트는 2023년까지 ‘Lower Fars 중질유 프로젝트 2단계’를 통해 중유 생산을 확대해 10년 이내 최대 약 하루 20만 배럴까지 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우디와 접하고 있는 중립 유전지대 개발과 Sabriya와 같은 북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콘덴세이트(일부 천연가스에 섞여 나오는 경질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 개발 프로젝트 역시 쿠웨이트 증산에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쿠웨이트 석유공사에 10억 달러 융자


지난 3월 일본수출투자보험(Nippon Export and Investment Insurance)은 KPC와 에너지 협력에 관한 사전 협약을 체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미즈호은행 등 일본의 3대 메가 은행이 미국과 영국의 주요 금융사와 협력해 쿠웨이트 석유공사에 약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융자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면서 러시아 이외 산유국의 원유 증산이 필요한 것이 배경이 됐다.


일본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산 원유 수입 다변화를 모색해 왔으며 쿠웨이트는 2021년 일본의 3위 석유 공급국이었다. 더불어 2003년 쿠웨이트-사우디 중립 유전지대 근처에 소재한 카즈피 유전에 대한 일본 석유회사의 채굴권이 만료된 배경이 있기 때문에 이번 투자는 일본이 쿠웨이트의 원유 업스트림 부문에 재진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쿠웨이트 석유산업 프로젝트 동향 및 전망


쿠웨이트는 석유산업 프로젝트 부분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젝트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KPC의 자회사 KOC(Kuwait Oil Company) 발주한 주요 프로젝트 FEED 작업 관리 및 유관 서비스 계약건에는 약 115억 달러가 배정됐으며, 이 예산은 프로젝트 진행단계에 따라 각기 배분된다.

 

입찰 평가는 4단계로 이루어지며, 설계단계에서 4억2400만 달러, 본 계약을 위한 계약자 사전 자격 심사단계에서 4억9200만 달러, 계획 및 초기 설계 단계에서 16억4100만 달러, 프로젝트 연구 단계에서 83억17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MEED 매거진은 지난 6월 3개의 미국, 호주, 프랑스 기업들이 해당 계약 건에 최종 입찰서를 제출했으며 호주 엔지니어링 회사 Worley사가 최저 입찰가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3년에서 5년으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연됐으나 올해부터 프로젝트가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KPC에서 발주한 인도양 원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또한 주목할 만하다. 투입된 예산 규모는 약 9억 달러로 KPC는 UAE와 오만을 통과하는 900km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을 설치해 쿠웨이트와 인도양을 단번에 연결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쿠웨이트 글로벌 석유회사에서 근무하는 A씨는 KOTRA 쿠웨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석유·가스 시장의 프로젝트 진척은 더딘 편이나 속도를 회복 중이며, 2023년에는 더 많은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KPC의 자회사 KIPIC(Kuwait Integrated Petroleum Industries Company)의 정유공장용 HPC(Hydrogen Production Unit)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타 자회사인 KOC와 KNPC(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 역시 새로운 유전지대 발굴 프로젝트 및 다양한 소규모 프로젝트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양 원유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주요 내용>

Owner

Kuwait Petroleum Corp

Progress

0%

Master Project

-

Estimated Budget Value

US$ 900m

Location

Kuwait

Contract Value

-

Status

Study

Net Value

US$ 900m

Sector

Oil Pipeline, Transmission, Oil

Award Date

August 2023

Contract Type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EPC)

Completion Date

February 2027

Onshore/Offshore

Offshore

Last Updated On

April 2022

Greenfield/Brownfield

Greenfield

Project ID

241904

 Description & Scope

 Kuwait Petroleum Corporation(KPC) is planning to lay off the 900km crude pipeline from Kuwait to the Indian Ocean via the UAE and Oman. The US$ 900million project includes the following: 1. Construction of pumping station, 2. Construction of metering stations, 3. Construction of associated facilities, 4. Installation of booster pumps, 5. Installation of cathodic protection

[자료: Meed Projects]



자료: NBK Reports, Meed Project, S&P Global Commodity Insights&other 등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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