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탄자니아의 차량 판매(최초 등록된 신차 및 중고차)는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하긴 하였으나 이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분석사인 Fitch Solutions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2031년까지 10년간 신규 등록 차량수는 연평균 6.1%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꾸준한 인구 증가와 도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시내 교통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버스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는 상업용 차량에 대한 수요를 지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차량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타이어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탄자니아의 타이어 시장에는 새 타이어, 중고 타이어 그리고 재생 타이어가 유통된다. 탄자니아 국내에 재생 타이어 업체는 일부 있으나 새 타이어를 제조하는 기업은 없어 수입에 의존한다. 현재 타이어 유통에 대한 통계 자료는 없어 정확한 판매량은 집계되지 않는다. 

<탄자니아 차량 판매 전망(2021~2031)>

*e: 추정치, f: 전망치

[자료: Fitch Solutions]

수입 동향

탄자니아는 타이어 판매 통계가 집계되지 않아 정확한 판매량은 파악되지 않지만, 탄자니아는 관련 산업 발달 미비로 자동차 및 관련 부품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타이어 수입량은 타이어 판매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최근 5년간 승용자동차 타이어와 버스용 및 화물차용 타이어(HS코드 401110 및 401120)의 수입 통계를 살펴보면 승용자동차(PV) 및 상업용자동차(CV)용의 타이어 수입은 연평균 9% 증가했다. 탄자니아 정부의 활발한 인프라 구축 사업과 민간 소득 성장에 힘입어 타이어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탄자니아 최근 5년간 타이어(HS코드: 401110, 401120) 수입 동향>

(단위: 천 달러)  

[자료: ITC]

탄자니아는 주로 승용차용 타이어는 중국, 남아공 및 태국에서 수입하며, 전체 수입량의 80% 이상이 이 3개 국가에서 수입된다. 한편, 버스 및 화물차용 타이어는 중국산 점유율이 전체의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 제품의 경우 승용차용 타이어와 버스 및 화물차용 타이어의 수입액 순위는 각각 23위와 17위를 차지했으나 수입금액은 매우 미미하다.

<탄자니아 국가별 타이어 (HS코드: 401110)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

[자료: ITC]

<탄자니아 국가별 타이어 (HS코드: 401120) 수입 현황>

(단위: 천 달러, %)

[자료: ITC]

경쟁 및 유통 현황

1969년 탄자니아 정부와 General Tyre USA간 파트너십을 통해 General Tyre East Africa 라는 타이어 제조회사가 탄자니아에 설립되어 1970년대 초반부터 1980년대 후반까지 하루에 약 1,000개의 타이어를 생산하여 동부 및 중앙 아프리카 시장에 공급하기도 했으나, 1990년 대말부터 국내 시장에 수입 제품 및 중고 타이어 제품이 유입되면서 경쟁력을 잃게 되었고 2007년 경영악화로 인해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현재까지 탄자니아 국내에는 타이어 제조업체는 없으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탄자니아에서 타이어를 수입해 유통하는 회사들은 다음과 같다. 이 기업들은 여러 브랜드의 타이어들을 수입해서 판매하거나 에이전트 계약을 통해 특정 브랜드 제품만을 취급하는 경우도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에게 타이어 교체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주요 수입/유통업체>

[자료: 각 사 홈페이지]

관세율 및 인증

탄자니아는 동아프리카공동체(East Africa Community)의 공동역외관세(Common External Tariff) 규정을 따르며, 타이어(HS코드: 401110, 401120)의 관세율은 25%가 적용되며 중고 타이어는 수입 금지 품목에 해당한다.

탄자니아에 타이어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인증은 필요하지는 않으나, 탄자니아로 수출을 위해서는 선적전적합성 검사(Pre-shipment Verification of Conformity: PVoC) 대상 품목에 해당하여 선적 전 품질 확인후 적합성 인증서(Certificate of Conformity: CoC) 발급 받아 제출해야만 한다. 

시사점

탄자니아의 꾸준한 인구 증가 및 소득 수준 향상과 더불어 도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신규 차량 등록수도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타이어의 수요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탄자니아 소비자들은 제품 선택시 가격에 민감한 편이어서 값싼 중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특히 화물차용 타이어의 경우 일반 승용차용 타이어에 비해 고가이기 때문에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높은 것도 가격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탄자니아 소비자들도 한국 브랜드의 제품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알지만 가격이 비싸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많이 찾는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AfCFTA가 공식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남아공 등 아프리카 역내 국가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이 더 저렴하게 판매되어 가격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탄자니아 현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급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 하다. 탄자니아는 도로 개선 사업이 꾸준하게 진행되고는 있으나 대체적으로 도로 사정이 열악하기 때문에 세단 같은 차량보다는 SUV와 같은 차량이 선호되며, 타이어도 빨리 마모되는 편이라 내구성이 좋은 타이어가 선호된다. 따라서 중저가 차량용 타이어보다는 높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고급 사양의 차량용 타이어 시장을 공략해 보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Fitch Solutions, ITC, TBS, TRA, 탄자니아 타이어 수입/유통업체 홈페이지 및 KOTRA 다레살람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