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및 HS코드

오만 내 일반 승용자동차용 타이어 HS코드는 40111000이다.

그 외 버스용, 화물차용의 타이어 HS코드는 40112000이다.

시장 규모 및 동향

오만은 석유 생산에 따른 수익에 기반한 경제구조를 지닌 국가로 인구는 약 474만 명이며 1인당 GDP는 33,017불이다. UN의 전망에 따르면 오만 인구는 2040년까지 640만 명, 2060년까지 73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빠른 인구 증가에 비해 대중교통 인프라는 부족하여 이동수단 중 자동차에 의존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또한 대가족 구조로 인해 1가구 1차량 이상 보유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형 엔진차량의 선호도도 높다. 2022년 5월 기준 오만에 등록된 차량은 약 156.7만대이며 이 중 3,000cc 이상 차량이 56만여 대이다.

<2019~2022.5월 오만 자동차 등록 현황>

(단위: 대)

*주: 수출입 또는 차량 등록 전 차량 검사를 위한 단기 등록

[자료: 오만통계청]

오만의 신차 판매량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인구 유출, 통행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2020년 하락세를 보였으나, 2021년부터 반등하여 2030년까지 연평균 2.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승용차의 상업용 차량의 판매 성장률은 각각 3.0%, 2.2%로 예상된다.

<2019~2030년 오만 자동차 판매량 예상>

(단위: 천 대, %)

[자료: BMI Autos Report]

오만 내에는 타이어 제조 업체는 없으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UAE, 한국, 싱가포르 및 일본 등으로, 앞서 말한 인구 증가 외에도 건설 부문 성장, 차량 이용 증가, 관광 및 물류 시장 확대 등이 오만 타이어 시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다.

전철 또는 기차 등의 대중교통 수단이 없는 오만에서는 내륙 이동에 승용차 택시, 밴 택시, 버스와 개인 승용차가 주로 이용된다. 수도 무스카트의 경우 좌우로 긴 도시 구조로 인해 매일 왕복 150km 거리를 차량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드물지 않다. 또한 많은 오만 사람들이 레저 및 여가 활동으로 상대적으로 타이어 마모가 높은 비포장도로 및 사막 주행을 즐겨 타이어 교체 주기를 단축시키고 있다. 

오만의 타이어 시장은 계절적 조건에 따라 사계절 타이어 또는 하계용 타이어로 나뉘며, 사계절 타이어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다. 오만에서 주로 유통되는 타이어 브랜드로는 브리지스톤, 스미모토고무, 미쉐린, 요코하마고무, 피렐리, 토요, 콘티넨탈, 아폴로, 굿이어, RoadX, 한국, 금호 및 넥센 타이어 등이 있다.

수입 규모 및 동향

오만의 타이어 수입 시장은 1.65억 달러 전후로 매년 꾸준히 높은 수입을 유지하였으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봉쇄·상업시설 영업 제한·외국인 인구 감소·석유 가격 하락에 따른 재정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코로나19 상황 완화 및 통행 규제가 해제되면서 타이어 수입 시장은 2021년 다시 회복세에 돌입하여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2017~2021년 HS코드 401110, 401120의 수입 동향>

(단위: US $백만, %)

 [자료: 오만통계청]

UAE에 판매 거점을 둔 글로벌 대표 타이어 업체가 주도하던 오만 시장에 중국산 저가 타이어 브랜드가 빠르게 침투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가인 글로벌 업체의 점유율은 점진적 하락세에 있다. 기존 오만의 타이어 최대 수입 대상국은 UAE였으나 2020년부터 중국산 제품이 오만 타이어 제품 수입 금액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이 오만 소비자들의 주요 구매 결정요소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7~2021년 HS코드 401110, 401120 수입 상위 5개국>

(단위: US $백만)

[자료: 오만통계청]

한국의 경우 오만 타이어 시장의 주요 수입 대상국으로 2020년부터 수입금액이 증가하여 중국, UAE를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단, 해당 대한 수입 금액은 UAE를 통해 수입되는 한국 타이어 제품을 포함하지 않는다.

<2017~2021년 한국 타이어 수입금액 변화>

(단위: US $백만, %)

[자료: 오만통계청]

경쟁 동향 및 주요 기업

승용차 타이어 시장은 피렐리, 팔콘, 브리지스톤, 미쉐린, 요코하마와 같은 일본 및 유럽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다. 일본 브랜드인 브리지스톤의 선호도가 가장 높으며, 요코하마, 미쉐린, 굿이어의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탈리아 타이어 브랜드인 피렐리는 BMW, 포르쉐, 페라리, 벤틀리, 마세라티 등 고급 승용차 차주가 선호한다.

한국산 타이어는 오만 내 기아, 현대, 대우 차량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가장 인기 있는 한국 타이어 브랜드는 한국 타이어와 넥센 타이어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중국에서 수입한 타이어의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에 있으며, 중국산 타이어는 경차 및 매년 자동차 점검이 필요한 구형 차량의 차주들 대상으로 판매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높은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중국산 타이어는 오만 시장 내에서 빠르게 입지를 높이고 있다. 오만 경찰청(Royal Oman Police, ROP)의 규정에 따라 택시 및 상업용 차량은 차량 상태와 관련한 오만 경찰청의 승인을 매해 갱신해야 하며, 오만 경찰청은 이 승인 절차에 따라 차량의 품질과 탑승객의 안전 관련 부분을 확인 및 점검한다. 이에 택시 및 상업용 차량 소유자들은 매년 타이어를 1회 이상 교체해야 하는 까닭에 중국산 저가 타이어를 선호한다. 

<오만 온라인 판매 타이어 브랜드>

주: 동일하지 않은 단면 폭, 편평비의 17인치 승용차용 타이어의 온라인 판매가격으로 실제 판매가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자료: https://www.tyre-select.com/]

유통 구조

오만 타이어는 주로 자동차 에이전트나 전문 타이어 딜러에 의해 유통된다. 오만 소비자보호원의 결정에 따라 생산된 지 2년이 지난 미사용 타이어의 유통은 금지되어 있으며, 타이어의 생산 날짜 또는 유통기한을 조작하는 경우 감옥형 또는 벌금형에 처해진다. 공급자는 소비자에게 판매일로부터 최소 1년 이상의 보증을 제공해야 하고, 판매 영수증에는 타이어의 제조국가, 생산일, 내열성, 적정 주행 속도 등이 기재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종류의 재생타이어 및 중고타이어(HS코드 4012)의 수입 및 유통은 금지되어 있다. 

오만 내에서 대부분의 차량 타이어는 오프라인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2021년 2월 오만 최초의 온라인 타이어 판매 업체가 운영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소매 구조가 일부 변화하고 있다.

<오만 자동차 타이어 유통 구조>

[자료: 코트라 무스카트 자체조사]

관세 및 부가가치세

한국에서 오만으로 수출 시 HS코드 401110 및 401120에 부과되는 관세 및 부가가치세는 각각 5%이다.

인증 정보

오만에 타이어를 수출하려면 걸프지역표준화기구(GSO, GCC Standards Organization) 홈페이지를 통해 Gulf conformity certificates를 전자적으로 제출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요구되는 시험 성적서도 제출해야 한다. 오만 정부는 승인 연구소에서 제품 시험을 위한 샘플을 요청할 수 있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제조사를 방문해 생산설비를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별로 요구되는 GSO 표준은 상이하며 세부 인증 목록은 아래와 같다.

<승용차에 대한 GSO 기술 규정(C1)>

[자료: GCC Standards Organization]

<경트럭, 트럭, 버스에 대한 GSO 기술 규정(C2, C3)>

[자료: GCC Standards Organization]

<임시 사용 스페어타이어에 대한 GSO 기술 규정(T-Tyre)>

[자료: GCC Standards Organization]

<모터사이클 및 모페드(Moped) 타이어에 대한 GSO 기술 규정(M/C Tyre)>

[자료: GCC Standards Organization]

<ATV, UTV 타이어에 대한 GSO 기술 규정(ATV/UTV Tyre)>

상기 규정들은 https://www.gso.org.sa/store/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시사점

오만의 여름은 40도가 넘는 고온이 지속되어 여름철 주행 중 타이어 폭발과 관련된 사고도 잦다. 오만 자동차 사고 통계 중 타이어와 관련된 사고 비율은 별도로 집계되지 않으나 여름철 자동차 사고 비율은 겨울 자동차 사고 비율 대비 높으며, 인근 UAE의 경우 2021년 여름 타이어 폭발로 인한 사고로 최소 81명 사망, 94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렇듯 고온 및 노후화 타이어로 인한 사고가 잦은 중동지역의 특성상 오만에서 판매되는 타이어는 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높은 내열성이 요구된다. 별도 타이어 유통기한에 관련한 규정이 없는 한국과 달리 오만은, 승용차용 타이어는 제조일로부터 24개월, 대형 차량용 타이어는 제조일로부터 30개월로, 유통기한을 정하고 있다. 이러한 타이어 유통기한 규제와 더불어 중고 및 재생타이어의 오만 수출 및 유통이 불가한 점은 우리 기업의 주의가 필요하다.

높은 출생률에 힘입은 꾸준한 인구 증가와 인프라 개선, 관광객 유입 등으로 인해 오만의 타이어 시장은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타이어 수요 증가와 함께 폐타이어의 비축량도 증가하여 관련 처리 방법도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오만 산업단지 공공기관인 Madayn 산하의 수르(Sur)산업단지는 최근 A사와 최첨단 타이어 재활용 기술을 이용한 고무 가루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친환경 프로젝트는 23만 제곱미터 규모로 총투자금액은 약 2.2억 달러에 달하며, 타이어를 연소하는 방식이 아니라 친환경 기술을 사용하여 폐타이어에서 고무 가루를 추출할 예정이므로 오만 제조업 탄소감축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듯 타이어 제품의 수출 외에도 폐타이어 재활용 관련 시장 진출에도 우리 기업의 관심이 필요하다.

자료원: 현지 언론, BMI Autos, GSO, 오만 통계청 및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