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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곡물 가격 급등세! 중국의 식량안보 현황은?
  • 경제·무역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22-06-20
  • 출처 : KOTRA

전 세계 곡물가격 지속 상승세로, 식량 안보위기 경보

주요 곡물 수입 의존도는 10% 이하 수준, 기본적인 자급자족 가능

주요 식자재 식용유, 식량, 돼지고기는 중국 CPI 구성하는 주요 품목으로 예의주시

전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 6월 6일, 유엔 세계식량계획과 유엔 식량농업기구연합은 공동으로 <2022년 기아 이슈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이 보고서에서 '다중 식량난이 다가오고 있고, 2022년 6~9월 기간에는 전 세계 약 20개의 기아 위기 지역 내 돌발적인 기아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5월에도 유엔식량계획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식량난에 직면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최근 전 세계 농산품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의 글로벌 식품가격지수는 2020 코로나19 발발  급상승세를 지속했으며, 최근 2022년 4~5월에는 전 세계적인 식품 가격 급상승세가 이어졌던 지난 2007~2008년의 지수(약 130)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식품 가격지수 동향>

[자료: FAO]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밀·옥수수로 대표되는 전 세계 곡물가격 상승이 최근 들어 더욱 두드러졌다. 2022년 1~6월 기간, 국제 현물가격 절대가격 수준은 식량난이 심각했던 2008년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전 세계적인 곡물 가격 인상난의 배경은 크게 4가지 원인으로 분석된다. 첫 번째로, 최근의 급격한 기후 변화를 들 수 있다. 라니냐 현상으로 인한 가뭄과 장마가 겹치면서 미국·브라질 등 전 세계 주요 식량 수출국의 곡물 생산량이 감소했다. 두 번째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세계 최대 곡창지대 중 하나인 두 국가의 식량 생산과 수출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세 번째로 지난 3월 이후 20여 개에 달하는 국가가 식량 수출 금지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국제 식량 공급 차질이 예상되는 점이다. 이미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식량 원료 생산 국가가 국내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2022년 3월 이후 밀, 옥수수, 밀가루, 토마토, 식물성기름, 콩류 등과 관련한 식량 수출금지 조치를 연이어 내놓았고 이러한 수출 금지령은 국제 식량 공급 감소를 야기하게 다. 또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쌀에 대한 수출 금지를 추가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돼 추후 연쇄적인 가격 상승이 우려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폭등 식량 생산 원가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은 식량 생산과 운송원가를 직접적으로 상승시키는 한편, 산업사슬에 영향을 주어 비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러시아의 수출규제는 글로벌 비료의 희소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옥수수, 밀, 벼 3대 곡물 선물가 현황> 

(단위: 옥수수,밀: CENT/Bushel, 벼: 1달러/ 112lb)

[자료: CBOT]

 

 세계 식량 위기 위험 증가, 식량 가격 지속 상승세

 

코로나19와 기후의 영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치면서 현재 전 세계 식량 가격은 2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주요 식량 가격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의 식품, 곡물, 기름, 유지 가격지수는 각각 199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곡물(콩, 밀, 옥수수)의 경우 CBOT 선물 종가(활성화된 계약 기준(活))는 2019년~2020년 8월 기간의 평균 가격 대비, 2022년 5~6월 약 96%~151%에 이르기까지 크게 올랐다. 2019년~2020년 8월 기간까지 콩, 밀, 옥수수의 평균 CBOT 가격은 각각 890.72, 508.86, 371.34였고, 2022년 5~6월 기간 이 3개 품목의 최고가격은 콩(1,745.5), 밀(1,277.5), 옥수수(783.25)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곡물 전 세계 인구 40%의 비중의 주 식량으로 쓰이는 밀의 경우 지난 2022년 3월 부셸(bushel)당 1,290센트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요 3대 곡물 가격 상승 추세> 

(단위: CENT/Bushel)

[자료: CBOT]


세계는 지난 1970년대, 2007~2008년 두 차례에 걸쳐 이미 식량난을 겪었고, 이번에 들어 세 번째 전 세계 곡물가격 급상승세를 직면하고 있다. 표면적 요인으로는 코로나19 재확산, 지정학적 충돌, 전 세계 봄철 파종의 둔화, 비료 가격 상승, 새로운 무역 제한 등의 요인이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식량 산업은 지난 수십 년간의 세계화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왔으나, 코로나19와 무역 충돌이 발생함에 따라 전 세계 가치 사슬과 공급 체인에 비경제적인 요인이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국제 식량 공급의 불확실성, 불안정성이 증가해 식량 위기를 더욱 심화시켰다.


중국의 식량 수입량 지속 증가, 주곡 수입 의존도 기본 10% 이하 유지


중국은 2021 전년 동기 대비 18.1% 증가한 1억6453만t 식량을 수입했다. 이는 2021년 중국 전체 곡물 생산량 6억8285만 톤의 24.1%의 비중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재고 비축분 등을 감안하면, 중국의 2021년 식량의 대외의존도는 19.4%로 나타났다. 해관총서에 따르면 2021 중국의 곡물 수입은 전년 대비 2527만 톤 늘었고, 이 중 곡물 수입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중국 식량 총 수입규모 및 증감률> 

(단위: 만 톤, %)

[자료: 해관총서, 중상연구원]


식량 수입 금액 측면에서 보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49.2%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식량 수입량이 증가한 것과 동시에 수입 원가의 상승으로 전체적인 금액이 상승한 것이 주원인이다.


<2016~2021년 중국 식량 수입금액 및 증가율> 

(단위: US$ 백만, %)

[자료: 해관총서, 중상연구원]


중국은 자체적으로 주류 곡물류 공급이 충분하고 곡물 수입 의존도가 10%를 밑돌기 때문에 가격이 해외의 영향을 받는 데는 어느 정도 제한은 있다. 또 농업생산에 대한 국가의 보조금과 정책적 지원 덕분에 중국의 주요 곡물은 기본적으로 자급자족 체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며 수입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이 중 벼 생산량은 소비량과 거의 같아, 수입량이 소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수입의존도를 계산하면 지난 10년간 0~2.5%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밀과 옥수수도 자체 생산량을 충족할 수 있어 수입 의존도는 10% 이하로 유지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식량 재고 준비를 위한 수입 규모가 늘어 중국 국내 밀 수입의존도는 2019년 3.5%에서 2021년 6.1%, 옥수수는 2.8%에서 9.1%로 높아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중국 곡물 수입 비중은 높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해외발 주류 곡물 가격 상승세가 중국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2020년 이후 중국 국내 밀, 옥수수, 콩 선물 가격은 각각 46%, 54%, 65% 올라 CBOT 상승률 94%, 92%, 77%에 크게 못 미쳤다. 올해 들어 중국 국내 밀은 16%, 옥수수는 10%, 콩은 8% 올라 CBOT 41%, 콩 27%, 콩 26%에 크게 못 미쳤다.


<해외 식량 가격 상승률과 중국 식량가격 상승률 비교>

[자료: 동우증권연구소]


<중국 옥수수 생산량, 소비량 대외 의존도>

(단위: 천 톤, %)

[자료: WIND]


<중국 밀 생산량, 소비량 대외 의존도>

(단위: 천 톤, %)

[자료: WIND]


다만, 대두의 경우 중국의 수입 의존도는 80% 넘고 식용유 수입 의존도도 30% 가까이  해외 가격 상승의 영향이 큰 품목이다. 공급단위로 보면 중국의 대두는 연간 생산량이 2000만 톤에도 미칠 정도로 수입량이 큰 편인데, 소비량은 12000만 톤 내외로 수입 의존도가 연중 80%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까지 중국의 대두 수입의 60%는 브라질, 34%는 미국에서 수입다. 최근 해당 지역의 극심한 가뭄 등 이상 기후 현상으로 생산량 감소가 있었고, 중국 대두의 수입의존도가 80% 이상으로 높은 점을 고려했을 때, 추후 중국 국내 대두와 콩기름 가격이 글로벌 가격 상승세의 영향을 받아 덩달아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중국 대두 생산량, 소비량 및 대외 의존도>

(단위: 천 톤, %)

[자료: WIND]

 

중국 농무부는 2022년 5월 국내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21/22년도(2022년 9월) 국내산 콩 판매 지역의 도매 평균가격은 톤당 6000~6200위안/톤으로 전월 전망치보다 200/톤 상향조정되고 중위수로는 4%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 국내 콩 가격은 상향 조정 여지가 있으며 옥수수, 설탕, 콩기름, 채소씨유 등의 품목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반적으로 글로벌 곡물가격 상승세가 단기간 내 진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또 중국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주요 생산지역(지린성 등)의 지역 통제로, 농작물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쳐 중국 국내 곡물 가격은 쉽게 내려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대외 곡물(식량) 수입 민감도는?


상기와 같이 중국은 주요 곡물(주곡)의 대외 의존도가 낮고 비축량이 풍부해 국제 식량 위기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벼, 밀, 옥수수 소비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고 비축량이 많아 자급자족이 가능한 수준이다. 2021년 기준 벼 9.4%, 밀 2.9%, 옥수 6.3%의 수입 의존도를 보였고 3개 주곡의 비축물량도 충분한 편인데 밀 재고비율이 100%를 넘었고 옥수수 벼 재고율도 45%를 넘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다른 품목을 구분하면 특히 콩의 수입의존도가 80%, 설탕 34.8%, 채종유 37.0% 등 일부 농산물의 수입의존도가 높아 국제 곡물가격 변화에 더욱 민감할 수 있다.


<중국의 벼, 밀, 옥수수 비축량과 소비량 비중>

 [자료: WIND]


<주요 곡물류 수입의존도>(2021년 기준)

[자료: WIND]

주*: 유채유 중국남부지역에서 주로 쓰이는 식용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중국의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

 

우크라이나는 중국 옥수수, 보리, 채종유의 주요 공급국이며 2021 수입 규모는 각각 6398000톤, 3622000톤, 877000톤이었. 러시아는 중국 유류, 유지류의 중요한 수출국가다. 하지만 아이거농업통계(艾格农业统计)가 집계한 <2021년도 중국 대종 농산물 수입원 순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상 경지자원((耕地资源) 순수입 위는 각각 6위와 11위로 중요성 측면에서 영향은 제한적이다.


러-우 전쟁으로 인해 촉발된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인 밀의 경우 중국의 수입 밀은 주로 미국, 호주, 캐나다, 프랑스에서 주로 들어온다. 영향이 것으로 예상되는 옥수수의 경우, 중국이 전체 수입량의 70%가 미국으로부터 들어왔고, 우크라이나가 29% 번째로 많았다. 이에 러-우 전쟁으로 인해 중국의 옥수수 수입량은 일정 정도 영향을 받았다. 2022년 2월에는 수입량이  차례 폭으로 떨어져 193톤 수입에 불과해 1(275톤) 대비 30% 가까이 줄었다. 그러나 수입 옥수수는 주요 식량곡물보다는 사료용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이러한 감소폭은 크게 우려할 요인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2021년 중국 식량 주요 수입 대상국> 도표 

[자료: 상관(上观)]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여파로 각종 곡물 수입량이 줄었으나 3월 이후 꾸준히 회복해 4월에 소폭 반등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은 곡물 선물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벼 가격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면 밀 옥수수 콩 평균가격은 올 2월 말 현재 크게 올랐다. 이 가운데 밀과 옥수수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4월 이후 수입가격이 국내가격보다 크게 올라 국내가격은 영향을 받았지만 세계 곡물가격이 급등한 데 비해 국내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그렇다면 올해 중국의 식량안보와 관련해 중앙정부에서 예의주시하며 관리하는 주요 항목은 무엇일까. 중국 내 주요 식량 생산량은 기후와 코로나19 방역 통제의 영향을 비교적 뚜렷하게 받았다. 기후 변화의 경우 2021년 가을 무렵 이어진 장마로 여러 성의 가을 파종이 늦어졌고, 이 규모는 무려 1억1000만 묘(苗)에 달했다. 중국 농업부에 따르면 올해 묘 파종 현황은 전염병 통제에 따른 격리 조치로 농자재, 농기계, 인원을 신속히 조달하지 못하는 등 3~4월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주요 쌀 생산지인 지린성의 봄 파종에 차질을 빚었다. 또 앞으로 몇 달 동안 곳곳에서 서서히 장마철이 시작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방역 동향과 기후변화 동향이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주요 관심사다. 특히 중국의 주요 식자재인 식용유, 식량, 돼지고기는 중국 CPI를 구성하는 주요 품목으로, 글로벌 물가상승 우려로 중국 국내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식량안보를 위한 중국 정부 대응방안 : 농업 공급 보장정책 및 물가 안정 


중국 정부는 <식량안보>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시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 간 일련 정책을 지속 발표해왔다. 2019년 <정부 업무 보고>에 담긴 기조는 전년도인 2018년 “농업 공급측 개혁에 초점을 맞추다"라는 내용에서 2019년 "식량안보 보장"이라는 내용으로 전면 전환됐다. 2021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는 "중국인의 밥그릇은 언제나 자기 손으로 튼튼히 받쳐 들어야 한다(14 亿人的碗牢牢端在自己手上)"라고 표현하며, '식량안보'를 기초 상품 공급보장을 위한 핵심품목으로 재확인했다. 또 지난 2022년 2월 국무원은 “국가 식량안보 보장과 대규모 빈곤 복귀가 발생되지 않는 두 가지 마지노선을 확고히 지켜야 한다"라는 내용의 <중앙 1호 문서>를 발표하면서 식량안보는 국가 발전을 위한 목표로 부상했다. <중앙1호 문서>는 식량 생산과 중요 농업품 공급의 '안정적 성장'을 보장하고 '농경지 보호조치', '종원(종자 기술)' 등 농업 핵심기술 확보', '농기계장비 연구개발 및 응용수준 향상' 등 내용을 담아 중국의 현대식 농업의 기반 발전을 강조한 문서다.


<최근 3년간 중국정부의 식량안보와 관련한 정책 내역>

발표시기

정책명

주요 내용

2020.1.

”3농” 분야의 중점 업무를 파악 적시에 전면적인 샤오캉(小康) 실현의 확보에 관한 의견

식량안보를 확보하는 것은 언제나 국정의 최우선 과제이며, 식량 생산은 안정적이고 농업보조금 정책을 보완하며, 벼, 소맥(밀)의 최저 수매가 정책을 조정·보완해야 함

2020.4.

2020년도 식량안보의 성장(省长) 책임제 확정에 관한 통지

식량 파종 면적과 생산량의 기본적인 안정세를 유지하며, 식량 비축의 안전 관리 강화

2021.2.

식량 유통 관리 조례

정책성 식량을 적기에 방출 국가 식량 시장에 충분한 공급과 안정적인 운영을 확보

2021.10.

농업농촌부 농업 산업화 선도기업 확장 촉진에 관한 의견

일부 선도 기업을 육성 농업농촌의 현대화 발전 방향을 선도하고, 국가의 식량안보와 중요 농산물의 효과적인 공급을 보장하는데 결정적인 역할 수행

2022.2.

중국 공산당 국무원 2022년 전면 추진 신촌진흥 중점업무 추진에 관한 의견

국가 식량안보를 보장하고 식량 생산과 중요 농산물의 공급을 확보하며, '3농' 업무를 잘 수행함

2022.3.

2022년 정부업무보고

식량 등 중요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공급을 강화하고, 18억 묘의 농경지를 지키며, 농업 진흥 가속화

2022.3.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식량 및 대두 등 중요 농산물의 생산과 관련된 업무 확보에 관한 통지

식량 파종 면적과 생산량을 안정시키고, 농지 수리 등 농업 인프라의 건설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국가의 식량안보를 보장

[자료: 국무원,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농업부]


식량 안보 외에도 주요 곡물류의 수급 보장과 가격안정은 중요하다. 현재 중국경제가 다층적인 하방 압력에 직면한 상황에서 '물가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재정·통화정책 여지를 보존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물가안정'은 최근 정책 발표로 수차례 강조되면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4월 15일 인민은행의 지준율 하향 조정 발표 이후, 언론 브리핑에서 인민은행은 "물가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총체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표현했고, 4월 20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고용안정과 물가안정은 경제 운행이 합리적인 구간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라고 표현한 바 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4월 20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도 농산물과 에너지 가격 안정이라는 두 가지 '물가안정' 아이디어가 제시됐고, 구체적으로 농산물 가격의 경우 '봄철 농업생산을 철저히 실시하고, 연중 식량의 풍부한 물량을 확보하자'는 내용이 도출다.

 

중국 정부가 분석하는 바로는 최근 주요 국가의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세는 중국까지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 보고있다. 지난 5월 17일 국가발개위의 브리핑에서 "올해 들어 중국의 물가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세 대비 총체적으로 합리적인 구간 내 운행되고 있으며,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2.1%, PPI는 8% 상승해 주요 경제체에 비해 상승폭이 현저히 낮았다"고 밝히며, 또 식량생산은 매년 풍년을 맞이했고, 돼지고기 생산능력도 충분하며 공업농업 생산품과 서비스의 공급도 충분해서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물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보였다. 다만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로 식량(곡물) 수급 불균형 전망이 나옴에 따라 발개위는 대종상품(大宗商品)의 공급 보장과 물가안정을 위해 파종 면적과 생산량을 안정시켜 식량의 공급을 보장하고 가격도 안정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전망 및 시사점

 

지난 6월 13일 유엔식량농업기구 이사회 제170차 회의가 개막했다. 이번 회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글로벌 식량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주요하게 다뤄지는 주제 중 하나였을 정도로, 최근 글로벌 식량안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서도 지난 2021년 <제14차 5개년 개발 계획과 2035년 장기 목표>가 발표되면서, 국가 3대 안보전략 중 가장 중시던 것이 '식량 안보'였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관련 부처는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최우선 순위이며, 식량 안보는 경제 운영의 기초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제 회복의 보장과 정치 및 사회 질서의 안정성의 초석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글로벌   전 세계 이상 기후로 인한 , 코로나19, 글로벌 원자재  동, 주요 수출국 수출통제 조치 등 다양한 요인     정하고 불확실하다.      자국 우선주의   글로벌 망의 충격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크도  .    "중국     ,       70%        "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중국농업전망보고서(2022~2031)>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전체 식량 생산 예상치는 약 68800만 톤           . 또  10     가하면서   , 2031   88.1%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하지만 농경지, 수자원의 감소 등 제약 요인으로    로는 다소 정이 있을 것이고, 또  향후 많은 수의 물 품목에서    만,     가 대비 아지고 있어    저한   다.

 

글로벌 주요 식량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우리나라로서도 예의주시하며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미국·브라질 등 전 세계 주요 식량 수출국의 곡물 생산량이 감소하고,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면서 생산과 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도 우려된다. 에너지가격 상승은 식량 생산과 운송 원가를 직접적으로 상승시키면서, 또 산업사슬의 상단에 위치한 기본 원자재(비료) 상승으로 연쇄적으로 이어진다. 러시아의 수출규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비료의 희소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도 지난 6월 15일 <5월 경제운용 실적 브리핑>에서 '러-우 전쟁으로 촉발된 세계 식량난과 중국의 상황'에 대해 별도 브리핑 시간을 가지는 등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지정학적 충돌이 심화 식량·에너지 가격이 크게 상승 식량 안보가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이와 동시에 "중국은 식량 생산을 안정시키는 조치를 지속적으로 중시해 왔고, 7년 동안 약 13000억 근 이상의 식량을 자국 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기에 식량재고는 충족하고 있음"을 밝혔다. 또 최근 글로벌 요인으로 중국 국내 곡물가격이 다소 상승했으나, 그 폭은 여전히 국제 수준보다 현저히 낮으므로 중국 내 생산량 확보와 농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농업 가계의 생산 원가 압력을 더 낮추는 등 연간 식량 생산량의 안정적인 증가를 유도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러-우 갈등 등 외에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주요 식량 원료 생산 국가의 자국 공급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수출제한령'도 향후 식량 가격 상승을 더욱 야기시킬 요인으로 우려된다. 이처럼 자국 보호주의가 강화되는 최근 식량도 국가적 차원의 '안보' 요인 중 하나가 다. 이와 같은 해외발 리스크가 우리 기업과 산업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참고) 2022년 3월 이후 주요 식량, 원자재 생산국가 수출금지령> 

국가명

발효일

수출금지령 내용

터키

2022-03-04

곡물·유채 씨·식용유에 대해 수출 허가증 관리 시행

우크라이나

2022-03-09

밀·귀리·좁쌀·설탕 수출 금지

시리아

2022-03-10

밀·옥수수·밀가루·식용유 수출 금지

레바논

2022-03-10

자국 식량 안보를 우려 레바논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해 공업부에서 발급한 특별 허가증이 없을 시 수출 금지 

러시아

2022-03-14

밀·보리·옥수수·설탕 수출 금지

아제르바이잔

2022-03-19

밀가루·전분·유채 씨에 대해 수출 허가증 관리 시행

이집트

2022-03-22

식용 식물성 기름·마카로니·콩류·밀·밀가루 수출 금지

알제리

2022-03-29

계란·감자 및 감자 완제품·건채소·밀가루·대두유·공업 생산용 기름·각 종류 설탕·밀가루 완제품·토마토 완제품 등 83종류의 광범위한 판매 식품 수출 금지

카자흐스탄

2022-04-01

해당 국가의 밀과 밀가루 수출에 대해 임시 제한 시행

벨라루스

2022-04-13

밀·보리·옥수수·해바라기씨에 대해 수출 허가증 관리 시행

카메룬

2022-04-22

시멘트·정제유·밀가루·쌀·현지 생산 곡물 수출을 중지시켜 국내 시장의 상품 부족 사태를 완화

이란

2022-04-27

토마토·가지·감자·양파 등 4개 품목 농산품 수출 금지

인도네시아

2022-04-28

팜유·팜핵유·주석·보크사이트·식용유 수출 금지

파키스탄

2022-05-09

설탕 수출을 금지 가격을 안정시키고 상품 사재기 현상을 통제. 비필수품 사치품 수입 금지

인도

2022-05-13

밀 수출을 금지 시키고 설탕 수출량을 제한 국내 설탕값 폭등 방지

쿠웨이트

2022-05-19

냉동 닭고기·식물성 기름·육류 탑재 차량이 쿠웨이트를 이탈하는 것을 금지

아프가니스탄

2022-05-21

밀 수출을 금지 국내 수요를 만족시킬 것

말레이시아

2022-06-01

생닭 수출을 금지 말레이시아 닭고기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상황 완화

[자료: 신다증권연구소, KOTRA 상하이 무역관 정리]

 


자료: 해관총서, WIND, 동우증권연구소, 제일재경, 신다증권연구소, FAO,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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