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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22년 중동 물류 환경
  • 외부전문가 기고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이형민
  • 2022-06-20
  • 출처 : KOTRA

국제적 이슈로 인한 세계적 물류난, 한동안 지속될 것

대내·대외적 요인을 고려한 대응 방안 강구해야

최창수 Project Specialist(cchoi@momentumlogistics.com), Momentum Logistics

 

 

1. 개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물류난은 중동향 물류 환경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운임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해 화주사 물류사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물려 최근 중국의 봉쇄정책 후 재개방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동량과 물류비용 동시에 증가해 적시 운송 및 적가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한동안 이러한 시장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 해상 운임 변동 요인

 

지속해서 상승해 오던 해상 운임이 3월 소폭 감소하여 운임 개선을 기대하였으나, 4~5월 간 재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및 EU의 러시아산 원유 제재 계획 등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으며, 5월 30일 기준 브렌트유 7월 선물가가 120달러를 초과하는 등 상당 기간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렌트유 선물가(Brent Crude Futures) 추이>

[자료: ICE Futures Europe]

 

이에 따라 작년 말부터 안정세에 접어들었던 상하이 운임지수(두바이)가 18주 만인 4월 중 반등했고, 상승된 수준이 5월 말까지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5~6월간 유보세에 있던 해상 운임 역시 국제 유가 상승에 따라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운임지수(Freight Index; China) 추이>

[자료: Shipping China]

 

덧붙여 고유가로 인해 중동 산유국의 현금 흐름이 개선되면서 아랍에미리트 Borouge 4 및 HVDC 등 대규모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Marjan, Jafra, Jubail 등 동부 5개 이상의 중형 및 대형 EPC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Neom 및 서부 연안의 위락 단지 건설 공사 등 대규모 물동량이 예정돼 있어 물류비용 부담은 지속되거나 악화할 것으로 판단된다.

 

3. 현지 물류비용

 

중동 내에서도 국가 정책상 혹은 종교, 경제,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해외 기업의 진출 장벽이 높은 국가들이 있으며, 해당 국가들은 국가 내 토착기업 위주의 물류 사업이 형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이라크 등은 국가 규모 또는 현지 상황에 따라 현지 물류 기업의 수가 매우 제한돼 있어 소수의 물류 기업이 시장을 독점해 오고 있다. 따라서 해당 국가에서는 물류 기업 간 경쟁이 적어 다른 중동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율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러한 기조는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반해 아랍에미리트와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는 2000년대 이후 세계화 흐름에 맞춰 시장 개방을 진행하며 현재는 한국 물류사를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물류사가 진출해 있다. 이로 인해 화주사들은 경쟁력 있는 운임을, 물류사들은 사업 진출을 위하여 경쟁력을 가져야 하는 시장이 형성되게 되었다.

 

그러나 각국의 정책 및 시스템의 발전으로 인해 일부의 경쟁력 있는 대형 물류사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대형 물류사 편중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대형 물류사가 물동량을 독점함과 동시에 유가 상승으로 인한 차량 등 전반적인 운영 비용이 상승하고 있어 상당 수준의 트럭 운임 상승 및 기타 물류비용 상승이 예측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가 비전 2030을 통해 물류 환경의 개선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난립한 중소 물류사를 정리하고 대형 종합 물류사를 출범하여 비용 및 시스템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최근 2년여간 통상 5~8% 수준이었던 과거 관세율 정책을 최대 12~15%까지 부과할 수 있는 체계로 대폭 상향하였으며, 현지 물류 규정을 변경해 수입 통관의 무료장치기간(Free time)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감축하였다. 최근 일부 항만에서는 3일까지 시도하고 있어 추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항구 초과 정박(Port demurrage) 등 지연 비용도 무게에 대해서만 일정 요율로 부과하던 기존 체계에서 개수(Unit) 별로 세분화하여 장기간 지연 시 할증을 부과하는 체계로 상향 변경하였다. 면세 제도에서도 기존 체계보다 세분화하고 적용 기한을 줄이는 등의 조치를 통해 물류비용 상에서 예상되는 비용 상승 요인이 많다.

 

비용상 우려되는 상기 측면을 제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긍정적 요인은 국가 차원에서 유가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 유가 상승에도 국내 디젤 유가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대형 운송사가 많아 차량 수급도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글로벌 평균보다는 현지 물류비용 증가 폭이 작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이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최근 유가 상승에 편승하여 지속해서 디젤 단가가 상승하고 있다. 6월에도 1.4%의 상승이 예상되는 등 2021년 동기 대비 약 29.79% 수준의 디젤 유가 상승 및 제반 비용의 동반 상승으로, 육상 운임이 8% 후반에서 최대 11% 수준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인상 이후에도 국제 유가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류비용 또한 동반 상승이 예상되는 점이 현재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UAE 디젤유 가격 추이(Diesel Price; UAE)>

[자료: Index Mundi]

 

추가로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함에 따라 수개월간 감소세에 있었던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항만 적체 또한 예상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안정적 비용 형성을 위해 가능한 경우 차량 보유업체와 장기 물류 계약을 맺는 것이 유리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4. 종합


중동 지역의 물류 비용상 대외적 요인으로 판단되는 국제 유가 상승 및 중국발 물동량 증가는 현재 시점에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긴밀하게 운임을 확인하며 최대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내적 요인으로 판단되는 중소 물류기업의 이탈 및 현지 가격 상승 등은 최대한 장기 계약 또는 운임 유효기간(Rate Validity)을 최대한 보장받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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