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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 최신 동향
  • 트렌드
  • 일본
  • 도쿄무역관 조영주
  • 2022-06-03
  • 출처 : KOTRA

日, 신차 판매량 감소로 부품 수요 감소세 지속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일본 부품 기업

최근 일본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규모 및 동향

2020년 기준 일본 신차판매대수는 459만 대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1991년(778만 대) 대비 41% 감소했다. 신차판매대수가 감소한 주요 원인으로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와 젊은 세대가 차량을 소유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지속적인 신차 판매량 감소로 인해 난관에 부딪힌 일본의 자동차부품 기업은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에서의 순정부품 판매망 확대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After Market): 자동차 판매 이후 부품을 교체하거나 제품의 정비 및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등 판매 후 파생되는 서비스 사업이 진행되는 시장

 

일본 자동차 애프터마켓 판매채널별 점유율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의 유통·판매채널별 점유율은 완성차 업체 딜러가 41%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 하고 있다. 일본 중고차 시장은 한국과 달리 대부분 완성차 업체의 자회사가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리·보수에서 순정제품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본 고객은 자동차 소모품 교체 시 일반 자동차 정비소가 아닌 정식 딜러를 방문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자동차 정비소 대신 완성차 업체 딜러 방문을 선호하는 이유는 완성차 기업이 자동차 판매 시 보증기간 내 정비 서비스 제공까지 계약내용에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이 정비소에 가지 않고 자동차를 구매한 정식 딜러에게 방문 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 딜러의 뒤를 이어 자동차 용품점이 애프터마켓 유통·판매채널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용품 판매기업으로는 오토박스(AutoBox)와 옐로우 햇(Yellow Hat)이 있으며 완성차 업체 딜러보다 다양한 종류의 용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비 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타이어 판매점의 시장 점유율은 13%로 타이어 제조 대기업인 브리지스톤(Bridgestone)과 던롭(DUNLOP)등 타이어 제조회사의 계열사가 판매대리점을 전개를 하고 있다. 타이어 판매점에서는 주로 타이어 교체와 같은 간단한 정비와 부품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이어 판매점에 이어 주유소가 1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유소는 최근 일본인의 자동차 소유량 감소와 차량  상에 따른 지속적인 매출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연료 공급 이외에도 다양한 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차량 코팅 마감 서비스가 상당한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4%의 점유율을 기록한 홈센터(대형 할인마트)는 자동차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으나 차량 사용자가 직접 교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판매채널별 시장 점유율>

(단위: %)

                                                                            external_image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일본 애프터마켓 시장의 연도별 매출 추이  

     2019년도 자동차 애프터마켓 시장은 2조 9600억엔으로 자동차 수리 정비 점검비용등도 포함되어 있다앞으로 일본 국내 자동차 정비 시장은 국내 시장 경제와 자동차 문화를 고려했을 때 시장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그 이유는 매년 신차 자동차 판매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자동차는 소유가 아닌 공유 문화로 변화하고있기 때문이다상의의 표를 보면 애프터마켓 부품업계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3.6%밖에 증가 하지 않았으며 유일하게 순정부품만 2014년부터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 하고 있다.


<일본 애프터마켓 시장의 연도별 매출 추이 >

(단위억 엔)

                                                                        external_image                              

[자료: 야노경제연구소]


애프터 마켓 부품별 특징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 취급되는 부품은 국가와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정의될 수 있으나 일본에서는 크게 순정부품, 2순정부품 우량부품, 그 외 부품 및 용품, 수입부품, 리사이클부품의 6가지로 구분 짓고 있다.

 

[1] 순정부품(Original Equipment, OE) 

완성차 생산라인에 사용되는 부품과 동일한 품질의 부품으로 주로 완성차 판매 대리점이나 직영 서비스 센터 등에서 판매하며 완성차 업체의 로고가 각인되어 있다.

 

[2] 2순정부품(Original Equipment Supplier, OES)

일본의 제2순정부품은 한국의 OES에 해당하며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부품업체가 자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제품이다. 1996년부터 일본 완성차 업체는 우량부품과 가격경쟁을 하기 위해 제2순정부품 브랜드를 설립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순정부품 중 소모품은 대부분 제2순정부품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기존에 순정부품에는 없는 부품 상호 교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품의 가짓수를 늘려 고객 만족도 향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TOYOTA와 MAZDA는 일본 각 지역의 판매 및 유통망을 적극적으로 늘리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완성차 별 제2순정부품 브랜드명>

완성차

브랜드명

판매처

TOYOTA

DRIVE JOY, T-SELECT

TOYOTA Mobility Parts

NISSAN

PITWORK

NISSAN

HONDA

HAMP SYNERGY

HONDA

MAZDA

Roadpartner

MAZDA

MITSUBISHI MOTORS

Quick Depot

MITSUBISHI MOTORS

ISUZU

BESTFIX

ICL

                                                                                     

                                             [자료: 전일본자동차부품도매협회]

 

[3] 우량부품

우량부품은 완성차 업체의 제품이 아니라 다른 경로를 통해 판매되는 순정 부품을 말하며,  제 품 제조사가 각각의 회사 브랜드로 제조 및 판매를 진행한다. 완성차 업체의 순정 부품에 비교해 30∼40% 정도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일본자동차부품협회가 정한 자동차 우량부품추천제도에 의해 추천된 부품 및 그에 동등한 품질인 부품을 우량부품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량부품은 순정부품과 다르게 차종과 부품 제조사에 한정되지 않고 상호 교환성이 좋아 여러 차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우량부품은 순정부품과 동등한 품질을 앞세워 실용성과 낮은 단가로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그러나 2010년 저가 부품이 해외로부터 대량 수입돼 우량 부품의 대명사인 「저가격 고품질」 이미지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일본자동차부품협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25월 자동차우량부품 추천제도를 전면 개정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우량부품 제조사는 덴소 자회사인 덴소와이퍼 시스템, 브레이크 패드로 유명한 DIXCEL등이 있다.

 

[※참고] 우량부품 상사                                                        

일본에는 자동차 부품 제조사 이외에도 자동차 부품을 취급하는 상사가 다수 존재한다. 일본의 우량부품 상사 중 비교적 매출이 높은 9개사의 개요와 사업분야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정리해보았다.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 상사가 PB브랜드(자사상표)를 전개하고 있으며 타이완, 중국, 동남아시아,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  

 

기업명

매출(단위: 억 엔)

사원수

사업분야

TMY Corporation

544

 

360

- PB브랜드 전개

- 특수철강파이 유통으로 매출에 기여

SHOWA TRUST

483

80

- PB브랜드 전개

- 해외부품 조달

Empire Motor

457

385

- PB브랜드 전개

- 해외부품 조달

SPK

419

389

- PB브랜드 전개

- 해외부품 조달

MEIJI SANGYO

332

347

- 자동차 정비소 운영

- PB브랜드 전개, 해외부품 조달

ICHINEN AXESS

148

203

- 이치넨 회사와 통합으로 사명 변경

- 해외부품 조달

SHINSEI SHOKAI

55

105

- 해외 유명 브랜드만 취급

- 10만개이상 부품 조달

CENTRAL AUTOMOTIVE

275

252

- 해외 다수의 법인 보유

- 한국 CTR회사와 협력관계

yamato

auto mobile

134

264

- PB브랜드 전개

- 해외부품 조달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참조해 KOTRA도쿄무역관 작성]

 

[4] 그 밖의 부품별 특징

그 외 부품 및 용품수입부품리사이클부품 등 그 밖의 부품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구분

특징

일반유통

부품

- 부품업체의 유통 브랜드

- 부품도매업자, 타이어판매점, 자동차 용품점 등 다양한 채널로 판매

수입

부품

- 자동차 수입업자, 부품 수입업자, 부품상사 등으로부터 수입된 소모부품

- 일본 차량과 호환되는 해외 부품 증가

리사이클

부품

- 폐차에서 재활용한 부품으로 주로 자동차 해체업자로부터 조달 받음

- 전국 체인점 업가레지매장이나 인터넷에서 판매

 [자료KOTRA 도쿄무역관 작성]


일본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시장 전망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순정부품, 2순정부품, 우량부품의 시장규모는 약 8000억 엔에 달하며 각각의 점유율은 순정 부품 55~65%, 우량부품 20~2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완성차 업체 딜러는 차량의 유지보수를 통한 수익 확보를 위해 영업 및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으며, 고객 역시 딜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또한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차 등 차세대 자동차의 유지보수는 완성차 업체 딜러를 통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 딜러의 시장 지배력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일반 자동차 정비 업체는 완성차 업체 딜러보다 낮은 가격으로 서비스 차별화를 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순정부품보다 수익성이 좋은 우량부품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전기차 등 차세대 차량 정비의 경우 서비스의 품질과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되어야 하며,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경우 순정부품이 사용될 것이다. 가격 이외에 특별한 메리트가 없는 우량 부품에 대한 수요는 시장에서 점점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부품 상사 바이어 인터뷰

KOTRA 도쿄무역관에서는 일본의 자동차 부품상사 S사 해외영업부 담담자와 인터뷰를 통해 일본 애프터마켓의 최신 트렌드와 한국의 부품업체가 일본 애프터마켓에 진출할 때 유의해야할 사항에 대한 의견을 들어 보았다. 

 

Q1. 한국에서 부품 조달을 하고 있는가?

A1. 한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일본에 판매하고 있으며, 당사의 한국 법인을 통해 일본 자동차 부품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

 

Q2. 한국에서 수입한 부품은 주로 어떤 방식으로 납품하고 있는가

A2. 당사의 PB제품으로 취급해 일본 내 자동차 정비소에 납품하고 있다.

 

Q3. 한국산 부품을 조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3. 높은 품질과 경쟁력 있는 단가, 그리고 빠른 납기를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다. 현재 거래처 고객이 단가가 높지 않은 부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해외로부터 부품을 조달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 

 

Q4 .해외로부터 부품 수입을 검토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A4. 안정성과 품질 확보다. 부품의 안전성과 품질 문제가 발생할 경우 책임의 소재를 물을 수 없기 때문에 일본 애프터마켓 상사는 해외로부터 수입한 부품을 취급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크다. 특히 생명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은 될 수 있는 한 일본 국내산을 사용하려고 한다. 당사는 인명 사고와 직결되는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을 받고 있지만 아주 신중하게 제품을 검토를 하고 있다.

 

Q5. 코로나 이후 해외 부품 조달 상황은 어떠한가

A5. 원자재 가격 상승과 최근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해외 조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가격 메리트가 많이 사라지고 있어 한국산 부품에 대한 역시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태이다.

 

Q6. 한국이 부품 제조사가 일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A6. 한국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적극적인 부품 회사가 많다고 들었다. 일본의 내연기관 차량 부품은 이미 경쟁사가 많아 시장이 포화상태이며 우량부품과 수입부품의 시장에서의 입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어 기존 내연기관차량 부품으로는 시장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기차, 수소차 등 차세대 차량의 부품 시장은 아직 시장이 미성숙하고 플레이어도 많지 않으므로, 차세대 자동차 부품 시장을 노린다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시사점

일본의 자동차 부품 시장은 다른 국가에 비해 폐쇄적이며 진입 장벽이 높다. 일본 자동차 부품 바이어는 해외 납품 실적보다는 일본회사에 대한 납품 실적을 중시하기 때문에 일본 납품 실적이 없는 한국 부품 제조사가 일본시장 진입하는 데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부품 상사를 통해 납품 실적을 먼저 쌓는 것도 좋은 시장진입 방법 중 하나다. 특히 PB(Private Brand)제품을 유통하는 부품 상사라면 한국 부품 제조사의 제품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차세대 수소, 전기 차량 부품은 아직 일본시장에서 생소하기 때문에 바이어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미리 시장에 진입해 현지의 반응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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