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기준 한국산 플랜지는 전년 대비 300.6% 증가한 11.4백만 달러로 중국을 제치고 가장 높은 수입액 기록 -

- 코로나로 중단되었던 다수 정유 및 가스 프로젝트 재개로 플랜지 수요 증가 전망 -

 

 

 

HS Code 및 품명

HS Code	품명
7307.91	플랜지(Flange)

 

시장 규모 및 동향

 

배관과 배관을 연결하는 방법에는 용접으로 바로 접합하는 방법과 플랜지와 같은 피팅류를 이용하여 결합하는 방법이 있다. 용접으로 접합하면 두 배관을 떼어내기가 힘들지만,  플랜지를 이용한 결합은 볼트를 사용하여 조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쉽게 분리가 가능하여 유지보수를 위해 자주 떼어낼 필요가 있는 부분에 사용된다. 플랜지는 정유 시설이나 석유화학시설 등 배관이 많이 사용되는 장치 산업에 필수적인 부품이다. 연결부 형상, 압력과 온도 등급, Face 형태, 재질 등에 따라 그 종류도 다양하다.

 

플랜지 종류

자료: World of Piping(wermac.org)

 

플랜지 재료는 탄소강, 철강, 합금강, 스테인리스강, 주철, 황동, 알루미늄 등으로 다양하며, 보통 배관의 재질과 동일한 재질의 플랜지를 선정한다. 주로 많이 사용되는 플랜지는 탄소강, 철강류이며,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 협회(IISA)에 따르면 2020년 주철관 및 강관 사용량은 1.9백만 톤으로 2019년 대비 40.2% 증가하였다고 한다. 이를 통해 배관 조립에 필요한 피팅류인 플랜지의 사용량도 비슷한 규모로 증가하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동향

 

플랜지 수입액은 2018년 급격히 증가한 이후 2020년까지 다소 감소하였지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140% 증가한 40.4백만 달러로, 이는 50개의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육상 20개, 해상 30개)가 2027년 생산을 목표로 시작된 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0년에는 코로나로 다수의 인프라 및 제조 관련 프로젝트가 지연되어 전년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네시아 플랜지(HS Code 7307.91) 수입액

(단위 : 백만 달러)

자료: Global Trade Atlas

 

2020년 주요 수입국은 한국, 중국, 이탈리아, 싱가포르, 스페인이다. 2019년 중국산 제품 수입액이 전체 53.6%인 19.5 백만 달러로  압도적이었던 반면 한국산은 7.8%인 2.8백만 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한국산 제품 수입액이 전년 대비 300.6% 증가한 11.4백만 달러로 중국산 제품을 넘어 전체 32.5%를 차지하였다. 이는 2019년 현대엔지니어링에서 국영정유회사 PT. PERTAMINA로부터 40억 달러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공장을 수주함에 따른 한국산 플랜지 사용량 증가가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대엔지니어링은 2020년에 발릭파판 정유공장 1차, 2차 추가 공사 수주에도 성공하였다.

 

인도네시아 플랜지(HS Code 7307.91) 주요 수입국(수입액 기준)

(단위 : 천 달러)

국가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한국	1,624.3	3,715.0	2,842.7	11,386.9
	9.7%	9.2%	7.8%	32.5%
중국	5,973.6	21,210.0	19,513.2	9,577.6
	35.6%	52.5%	53.6%	27.4%
이탈리아	3,168.1	7,948.2	4,228.3	8,419.2
	18.9%	19.7%	11.6%	24.0%
싱가포르	2,117.7	2,296.5	3,293.1	2,222.4
	12.6%	5.7%	9.0%	6.3%
스페인	399.7	425.7	857.2	974.6
	2.4%	1.1%	2.4%	2.8%
총 수입액	16,757	40,385	36,403	35,016

자료 : Global Trade Atlas

 

수입량에 있어서는 2020년 중국산이 전년 12.7톤 대비 45.9% 감소한 6.9톤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산은 3.9톤으로 전년 대비 322.4%나 증가하였지만 물량 측면에서 중국에 이어 두번째를 기록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산 플랜지는 중국산에 비해 단가가 높은 제품들이 수입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플랜지(HS Code 7307.91) 주요 수입국(수입량 기준)

(단위 : 톤)

국가	2017년	2018년	2019년	2020년
중국	5,020	14,072	12,693	6,861
	59.5%	71.9%	77.2%	46.6%
한국	567	1,433	925	3,907
	6.7%	7.3%	5.6%	26.5%
이탈리아	1,123	2,056	1,274	2,449
	13.3%	10.5%	7.7%	16.6%
싱가포르	754	1,292	537	749
	8.9%	6.6%	3.3%	5.1%
스페인	201	227	375	450
	2.4%	1.2%	2.3%	3.1%
총 수입량	8,435	19,589	16,442	14,738

자료: Global Trade Atlas

 

한국과 중국 수입 비교

(단위 : 천 달러, 천 톤)

자료: Global Trade Atlas

 

 경쟁동향 및 주요 경쟁기업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인도네시아 내 플랜지 수입 업체는 20개 사에 이른다.

플랜지(HS Code 7307.91) 수입업체

자료: 인도네시아 통계청

 

플랜지 수입량이 높지만 일부 업체에 의해 현지에서도 제작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플랜지 제조사

자료: 각 제조사 홈페이지

 

유통채널

 

현지 제조업체를 통해 현지 생산하거나 외국 제조업체로부터 수입한 플랜지는 주로 유통업체를 거쳐 프로젝트 시공사에 납품된다. 제조업체가 프로젝트 벤더리스트에 등록된 경우라면, 제조업체에서 직접 시공사로 납품하기도 한다.

플랜지 유통 구조

자료: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관세율 및 규제

 

무역부 규정 2020년 제3호(Indonesian Ministry of Trade No 3 of 2020) 에 따라 플랜지는 사전 수입 허가(Persetujuan Impor) 대상 품목으로 수입자는 수입 전 인니 무역부 산하 포털 사이트 INATRADE(http://inatrade.kemendag.go.id)를 통해 관련 절차를 완료해야한다.

또한, 플랜지는 선적 전 검사(Laporan Surveyor)를 받아야 통관이 가능하다. 선적 전 검사는 선적지 검사기관에서 화물 검사를 실시하는 것으로, 플랜지의 경우 신청 및 접수 기관은 SUCOFINDO(https://www.sucofindo.co.id)이다. 수입자가 신청하면 수출자는 검사기관과 협의하여 화물 검사 후 수출 선적을 완료해야 한다.

한편, 수입 시 관세는 0%, 부가세는 10%이다.

 

플랜지 수입 관세

자료: Indonesian Trade Repository Website(INSW)

 

시사점

 

현지 EPC 업체 J사의 프로세스 엔지니어 D씨에 따르면,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프로젝트가 중단되었지만 진행 중이거나 예정된 프로젝트들이 많이 있으며*, 특히 정유나 석유화학 프로젝트에서는 플랜지와 같은 피팅류가 반드시 필요하기 떄문에 플랜지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산하의 특별관리감독기관(SKK Migas)에 따르면 2021년 기준 1,482개의 입찰 건이 있으며 6,051백만 달러 규모이다.

 

외국 기업이 공사 자재(플랜지 등)를 납품하기 위해서는 현지 업체와 합작투자(JV) 회사 또는 법인을 설립하여  프로젝트 벤더 리스트에 등록하거나 프로젝트에 참여한 현지 에이전트에 납품 할 수 있다.

벤더리스트에 등록하기 위해서는 발주처 및 프로젝트마다 요구하는 스펙이 다르기 때문에 관련 내용에 대한 사전 숙지가 필요하다. 입찰공고 전문지는 별도 없으나 국제입찰의 경우 주로 The Jakarta Post, The Indonesia Observer, Kampas Bisnis Indonesia 등에 게재된다. 오일 및 가스 관련 프로젝트 정보는 에너지광물자원부에서 운영하는 사이트(civdmigas.skkmigas.go.id)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인도네시아 산업부 직원 D씨는 인터뷰에서 기자재 수출 시 TKDN을 유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에는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무역장벽 중 하나로 국산 부품 사용 요건(Tingkat Komponen Dalam Negerim, TKDN)이 있다. 인프라 프로젝트 종류에 따라 자국산 콘텐츠 비중이 상이하며, 부품 중에서도 어떤 부품을 TKDN에 포함시킬지에 대해서도 프로젝트 건 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현지 진출 시 이 점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료: 인도네시아 무역부, 환경부, 에너지광물자원부, 플랜지 현지 제조사 홈페이지,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 신문기사(The Jakarta Post, Kompas, Antaranews, CNNIndonesia, TribunBatam), Euromonitor, Global Trade Atlas, IQAir, Top Brand Award Indonesia, BCI Asia, World of Piping, INSW, INATRADE, SUCOFINDO,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