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축 건물 외 사무실, 상점 디지털 도어락 설치 붐으로 수입규모 지속 확대 -

- 독특한 디자인, 새로운 기능을 갖춘 가성비 높은 제품이 시장진입에 유리 -

상품명 및 HS Code

디지털 도어락 HS Code: 830140

시장규모 및 동향

대만은 오래된 건물이 많아 열쇠형 도어가 보편적이지만 신축 건물을 중심으로 디지털 도어락 설치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2021년 기준, 대만 내정부 영건서(營建署)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30년이 넘는 건물 비율이 타이베이 70.5%, 가오슝 및 타이난 50%, 타오위안 17%, 타이중 지역에서 38.9%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대만 신축 허가 수는 25,980건이며 지난 30년간 연평균 37,437건이 지어진 것으로 확인된다. 최근에는 열쇠형에서 디지털 도어락으로 설치하는 가구나 사무실도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다. 대만은 30년 이상된 노후건물 비율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추후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991~2020년 대만 신축 허가 건수

자료: 대만 내정부 영건서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디지털 도어락’에 대한 관심도는 2021년 평균값이 9년 전(2010년)보다 3배가량 증가했다. 관심도는 불규칙적인 기복을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디지털 도어락(電子鎖)’ 검색어 관심도 변화

주: 2010~2020년 동안 검색 관심도가 가장 높은 시점을 100으로 두고 시점별 상대적인 검색 관심도를 표시한 것

자료: 구글트렌드(타이완)

수입규모

디지털 도어락 전체 수입규모는 지난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0년 수입액은 전년대비 14.2% 증가한 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수입국인 중국과 한국의 수입액 점유율은 각각 39.6%와 18.4%로 전체 수입규모의 58%를 차지한다. 다음으로 일본, 이탈리아, 필리핀이 뒤를 잇고 있다. 중국은 연평균 22.1%의 증가율을 보이며 5년간 지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자체 생산 브랜드 외에도 해외브랜드를 위탁 생산해 대만으로 직접 공급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한국으로부터의 2020년 수입액은 2016년 대비 두배 넘게 늘었으며, 이는 대만 디지털 도어락 주요 5개 수입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2016~2020년 디지털 도어락 수입 상위 국가 수입동향

(단위: 천 달러)

주: HS Code 8301.40* 기준, 전체비중은 2020년 기준

*주: 디지털 도어락에 국한된 HS Code가 없어 “도어락, 그 밖의 자물쇠”인 HS Code 8301.40으로 분석함.

자료: 대만 재정부 관무서

통관 및 유통

대만 재정부 관무서에 따르면 디지털 도어락은 통상 HS CODE 83014000002로 신고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관세율은 5%이며 부가가치세 5%가 부과된다. 별도 인증이나 규제 없이 수입이 가능하지만 제품을 판매하려는 경우, 대만 경제부 표준검험국(대만BSMI)에서 상품검증 등록증서를 취득해야 하며, 도어락 기능에 따라 대만 국가통신위원회(NCC), 대만 내정부 소방서(NFA) 등의 관할 기관에 추가적인 기능검증이 필요할 수 있다.

관세율

자료: 재정부 관무서

디지털 도어락 유통구조는 일반 소비자와 건설업체에 따라 상이하다. 일반 소비자가 디지털 도어락을 단일구매하는 경우 trplus, Costco, E-Life Mall과 같은 대형매장, 전자제품 전문판매점, 열쇠 및 도어락 도매점을 통한 구매가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온라인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도어락 구매 시 무료 설치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건설업체는 주로 Taiwan Secom, unImoat Technology와 같은 보안솔루션 업체, 건설자재 업체, 열쇠 및 디지털 도어락 도매점과 협업해 진행하거나 제조상 또는 수입업체를 통해 공급받는다. 드물게 건설업체가 직접 디지털 도어락을 수입하기도 한다.

대만 디지털 도어락 유통구조

자료: KOTRA타이베이무역관 자체정리

경쟁동향

대만 시중에는 편리성과 보안성을 높인 다양한 도어락 제품이 출시되어 있다. 최근 비밀번호와 카드키를 이용한 보안방식은 기본적인 조건이 되면서 일회성 비밀번호 설정, 블루투스를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열 수 있는 기능, 앱을 통한 출입기록 및 알림 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해외브랜드로는 Yale, Xiaomi, PHILIPS, VOC 등이 대만 디지털 도어락 시장에 진출했다. 그중 미국브랜드인 Yale이 대만에서 항균 기능을 갖춘 디지털 도어락을 출시했다. 손잡이는 가장 큰 감염경로 중 하나로 외부로부터의 세균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도어락에 항균 기능을 추가한 점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Xiaomi는 저렴한 가격과 샤오미의 '미자(MIJIA)', 애플의 '홈킷(HOMEKIT)앱을 지원해 샤오미 또는 애플 스마트 가전 제품을 이용 중인 소비자 층을 공략하고 있다.

현지에 판매 중인 몇몇 해외브랜드의 제품 원산지가 ‘중국’으로 표기된 것을 보아 해당 브랜드 제품은 중국에서 제조한 후 대만으로 수입되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현지 디지털 도어락 수입상에 따르면 삼성 도어락은 주로 신축건물을 공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하며 삼성 외에도 한국브랜드는 GATEMAN, EPIC, COMMAX 등의 제품이 대만 온ㆍ오프라인에서 활발하게 유통 중이다.

디지털 도어락 제품 및 가격

*주: 조사시점 ’21.9.기준 실제 판매가격

자료: momo, PC home, Shopee, trplus, KOTRA타이베이무역관 재구성

시사점

최근에는 신축 건물 외에 사무실, 상점 등에도 디지털 도어락 설치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대만은 현재까지도 30년 이상된 구축건물이 신축건물 비중보다 높기 때문에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도어락 전문 수입업체 F 사는 “몇 년 전부터 디지털 도어락 수요 증가에 따라 높은 보안성과 편의성까지 갖춘 스마트 도어락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중국산 디지털 도어락은 다양한 기능과 높은 품질, 저렴한 가격 조건까지 갖추고 있어 대만 도어락 수입업체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제품은 대체로 중국제품보다 가격이 비싸고, 디자인이 대부분 비슷하다. 동일한 OEM공장을 이용해서 그런지 디자인은 동일하고 브랜드만 다른 제품들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는 대만 자체적으로도 도어락을 제조하는 업체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독특한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 경쟁력 있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라면 수입업체에 제품을 어필하기가 더 유리하며 지명도 있는 브랜드 제품이라면 시장진입에 더욱 용이하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대만에 축적된 인지도가 있어 디지털 도어락 시장진입에 유리했다”고 덧붙였다.

우리 기업은 대만 디지털 도어락 시장 진출에 앞서 경쟁사 제품, 가격, 유통채널 등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 투자 비용을 현지 파트너사와 협의해보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자료: 내정부 영건서, 재정부 관무서, 구글트렌드(타이완), Yale홈페이지, 현지 언론보도(NewsTaiwan, Economy Daily News), 현지 유통업체 홈페이지(momo, PC home, Shopee, trplus), KOTRA타이베이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