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사업부, 2021년말까지 21개 프로젝트 입찰 추진 -

- 단기 완료 가능한 중소규모 교통 인프라 분야에 집중 -

공공사업부, ‘턴키(turn key, llave en mano)'프로젝트 확대에 박차

파나마 공공사업부가 2021년 말까지 21개 입찰자 자금조달 프로젝트를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총 2억3100만 달러 규모의 5개 프로젝트가 낙찰됐으며, 10개 프로젝트는 입찰 공고됐고, 향후 11개의 프로젝트를 추가로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주: 1) (참고) ‘턴키’가 현지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현이긴 하나 자금조달 주체가 누구인지 모호한 점이 있어 이하에서는 ‘입찰자 자금 조달 프로젝트(bidder's financing)’로 표기함.
    2) 단, 실제 파나마 조달청 자료 확인 결과 입찰 공고된 프로젝트는 9개임. 공고가 확인되지 않은 프로젝트는 광범위한 지역에 걸친 교량 100개 신설 ('puente para el progreso') 사업임.

대형 프로젝트 지양, 실현 가능성 높은 중단기 프로젝트에 주력

공공사업부는 착수 후 2~3년 내에 완료가 가능하며 최대 규모가 7000만 달러를 넘지 않는 선에서 프로젝트들을 구성하고 있다. 이는 대형 프로젝트가 자금조달의 어려운 한편, 코로나19로 자체 예산 조성이 어려운 가운데도 가시적인 인프라 확충 성과를 보이려는 의도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입찰에 참가하는 기업들은 자금조달계획을 포함해 응찰하게 되며, 낙찰 후에는 통상 중도금 50%(시공 50% 경과 시점부터 지급 개시), 잔금 50% 형태로 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낙후 지역 교통 인프라 확충사업 중심으로 입찰 확대 중

지난 8월 중 9개 입찰자 자금 조달 프로젝트가 조달청 홈페이지에 등록됐다. 9개 프로젝트는 8개 도로 프로젝트(신설 및 재구축), 1개 교량 프로젝트 등 모두 교통 인프라 분야에 속한다. 시행 지역은 대부분 수도에서 원거리에 있거나 원주민 지역을 포함하는 등 낙후 지역이다.

파나마 주요 입찰자 자금 프로젝트

* 발주처는 모두 공공사업부(MINISTERIO DE OBRAS PÚBLICAS)로 동일
자료 : 파나마 공공조달청(La Dirección General de Contrataciones Públicas (DGCP))

파나마 주요 입찰자 자금 프로젝트  시행 위치

* 숫자는 위 표의 연번을 의미함.

시사점

8월에 등록된 9개 프로젝트의 경우 입찰 설명회가 9월, 응찰 개시가 10월로 예정돼 있다. 단, 입찰자 자금 조달 프로젝트의 경우 응찰 예정자들의 요청 등에 따라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함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파나마 정부는 코로나19로 중단된 130여 개의 프로젝트를 재개한 뒤, 민관합동 프로젝트(Private Public Partnership, PPP)를 더욱 적극 추진할 것임을 천명하고 있어 관련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전  파나마경영자협회(APEDE) 협회 루벤 까스띠요는 "정부의 재정 부담을 완화하면서 경제를 재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좋은 기회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공공건설 분야에서는 자주 부정부패가 문제가 돼왔으며 입찰 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려는 시도까지 있었다. 입찰자 자금 조달 프로젝트에도 절차의 투명성과 응찰자들 간에 공정한 평가가 이뤄질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 파나마 조달청, 현지 언론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