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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납품업체와의 마찰이 구매전략에 미칠 영향은
  • 트렌드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김혜윤
  • 2016-10-07
  • 출처 : KOTRA

-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영향으로 납품업체와 마찰 가시화 -

- 프리벤트 사 보이콧 이후 납품전략 변화 있을 것 -

 

 

  

□ 디젤게이트 사건 개요 


  ㅇ 경과

    - ‘13. 3월~5월 비영리단체인 ICCT(국제청정교통위원회)에서 폴크스바겐 차량 배기가스 시험결과 기존 고시된 배출량보다 많은 배기가스가 배출됨을 발견

    - ‘14. 5월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가 직접 조사 실시

    - ’15. 9월 폴크스바겐은 소프트웨어 조작사실 인정, 그룹 CEO사임.

    - 폴크스바겐 자회사인 포르셰의 마티아스 뮐러 대표가 후임 CEO로 취임

    - 독일에서는 주가하락에 대한 3억7000만 유로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이 진행되는 등 폴크스바겐 본사 소재 지역법원에서만 주가하락 건으로 290여 건 이상의 소송이 제기됨.

    - 독일연방차량교통당국(KBA)은 ‘15년 12월에 VW과 문제 차량의 리콜 시행을 승인, 리콜과 관련해서는 지역법원에서만 약 70여 건의 소송이 제기됨.

    * 유로5의 EA189 2,0 Liter 엔진부터 Software update 시작했으며, Amarok 모델부터 Passat 등 문제가 되는 전 차종에 대해 리콜 조치 확대 예정

    - 각국 손해배상 소송으로 변호사 비용만 수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폴크스바겐 그룹의 상용차 계열사인 MAN과 Scania의 분사 계획도 거론

    - 폴크스바겐은 미국 환경청(EPA)과 법무부를 통해 약 12억에서 30억 달러 사이의 벌금을 물어야 할 것으로 분석되며, 손해배상 등으로 인한 비용은 미국에서만 15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임.

 

□ 폴크스바겐 납품 중소기업, 폴크스바겐의 일방적 구매계획 변경에 대항하며 납품 보이콧


  ㅇ 싱글소싱으로 인한 완성차업체와 납품업체 협업관계의 근본적 문제점 드러나

    - 보스니아 기업인 프리벤트 그룹은 2개의 자회사를 통해 폴크스바겐에 기어박스 부품과 차량 좌석부품을 납품했으나, 디젤게이트 이후 재정상태가 악화된 폴크스바겐의 일방계약 변경으로 향후 특정 제품 납품이 불투명해지자 기존 계약 물량의 납품을 중단 했음.

    - 이로 인해 폴크스바겐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 공장 및 주요 생산공장 6곳의 생산(Passat, Golf 모델)에 문제가 생겼으며, 직원 2만8000명이 단축 노동에 돌입, 폴크스바겐은 한 주당 수억 유로에 이르는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됨.    

    - 이번 사례는 싱글 소싱으로 인해 완성차 기업이 납품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보이콧과 같이 완성차 기업이 협박(Black Mailing) 당할 수 있음을 보여줌.

    - 두 기업은 지난 8월 말, 보스니아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 장기적 협력관계 구축에 합의했음.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의 폴크스바겐 납품 비중

                                                                                                                 (단위: %)

 

: 전체 납품업체 매출 중 폴크스바겐 납품 매출 비중

자료원: WirtschaftsBlatt

 

  ㅇ 다른 대형 Tier 1 기업 대비, 매출규모가 크지 않은 소규모 자동차 부품업체인 프리벤트 사의 보이콧이 시사하는 바는 큼.

    - 90년대부터 납품업체에 대한 가격압박을 통해 기업 이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폴크스바겐 사에서 조성한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산츠 현 그룹 구매총괄은, 디젤 게이트 이후 그룹 존립을 위해 납품업체에 직접적으로 고통을 분담할 것을 요구한 바 있음.

    -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약 229개 부품생산 기업이 폴크스바겐 사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며, 이러한 납품업체들은 계약 해지 등의 위험으로 지금까지 이에 대한 큰 반발을 하지 못했음.

    - 그러나, 보스니아 기업으로 독일 작센 주에 2개의 자회사(ES Guss, Car Trim)를 두고 폴크스바겐에 납품 중인 프리벤트 사는 독일에서의 매출이 600만 유로로 여타 독일 Tier 1기업에 비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대미문의 케이스를 만들어냄.

 

2015년 독일 자동차 주요 부품업체 매출 현황(매출규모 순)

                                                                                                                  (단위: 백만 유로)

 

: 2014

자료원: Berylls Strategy Advisors

 

□ 위기의 폴크스바겐, 분쟁 이후 구매전략에 변화 논의 

 

  ㅇ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그룹 회장, 구매계약 전량을 다시 검토해 최적화하겠다고 발표

    - 뮐러 회장은 두 건의 납품사 보이콧 이후, 내부적으로 한 제품을 한 기업으로부터만 납품 받는 방안에 대해 재고할 것, 멀티소싱을 일반화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함.

    -  이번 사건은 디젤게이트로 재정적 위기를 맞은 폴크스바겐에 또 다른 시련으로, 납품업체와의 관계 및 공급계약 조건 등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뮐러 회장은 그러나 특정 기업을 강제로 계약 종료하거나 납품에서 제외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 전함.

 

  ㅇ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FAST(Future Automotive Supply Tracks)라는 이니셔티브를 통해 차세대 차량 기술을 위한 전략 납품업체 선정하는 등, 납품업체와의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옴.  

    - 파워트레인 효율 개선 등 혁신 미래기술을 보유한 납품기업 44사를 선정해 인증서 발급하는 등 전략제휴를 강화하고, 글로벌 혁신기술 시장 점유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음.     

    

FAST 서플라이어로 선정된 히타치 사

 

자료원: 히타치 오토모티브 시스템

 

    - 국내기업으로는 LG전자(인포테인먼트, 고압배터리), 포스코(평면탄소강), Coavis(연료펌프)가 선정된 바 있음. 올해 6, FAST 전략 컨퍼런스를 통해 FAST 인증기업들과 디지털화 및 전기차량에 대한 협업 논의를 했음.

    - 독일 언론은 이러한 폴크스바겐의 움직임과 같이, 디젤게이트 이후 친환경 자동차 수요 증가와 함께 새로운 공급업체와의 협업관계 구축으로 공급지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 전함. 특히 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보유한 한국, 일본에의 의존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음.

    - 납품업체 다변화 및 차세대 기술 관련 제휴 필요성 증가 등으로, 자동차 산업계는 완성차의 경우 산업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파트너물색에 투자하고 있음. 납품업체의 경우, 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ZF-TRW, Continental-Veyance, Magna-Getrag )하고 있음 .

 

□ 전망 및 시사점

 

  ㅇ 뮐러 회장은 독일 자동차협회(VDA)에 소속된 부품 제조업체의 경우, 이러한 보이콧을 통한 협박사례는 전무후무하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전함.

    - VDA에 소속된 기업은 협회를 통해 합의 된 분쟁해결 행동강령(Code of Conduct)을 준수해야 하나, 프리벤트 사는 VDA 소속이 아님.

    - 이번 완성차-납품업체 간 분쟁은 다임러, BMW 등 다른 독일 내 완성차 업체의 구매전략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특히 다임러 사의 디터 체체 회장은 최근 비슷한 케이스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함.

 

  ㅇ 멀티소싱 전략이 도입될 경우 국내업체는 경쟁품목 납품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며, 현지 지사나 연락사무소 등이 있을 경우 독일자동차협회(VDA)에 가입해 공동 가이드라인을 준수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할 것으로 보임.

    - 또한, FAST 이니셔티브와 같이 변화하는 자동차산업의 트렌드에 따른 완성차 기업의 미래기술 관심도를 파악, 전략 납품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R&D에 투자해야 할 것

    - 폴크스바겐은 2020년까지 20여 종이 넘는 전기자동차 모델 발표를 예고하며 LG전자, 허니웰 등 전기차 관련 기술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했으며,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개발과 관련해 IT 기업과의 협력(IBM, Nvidia, Vodafone )도 강화하고 있음.   

 


자료원: Handelsblatt , Fortune, Welt , Berylls Strategy Advisors, Statista, WirtschaftsBlatt 지 및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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