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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기후협약에 따른 홍콩 업계 동향
  • 트렌드
  • 홍콩
  • 홍콩무역관 김숙희
  • 2016-01-04
  • 출처 : KOTRA

 

파리기후협약에 따른 홍콩 업계 동향

- 홍콩 정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적극 동참 -

- 향후에도 전기차, LED, 친환경 건축자재 활용 활발할 것 -

 

 

 

□ 파리 기후변화협약

 

 ○ 파리 기후변화협약 개요

  - 지난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전 지구적으로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기후 문제에 대한 대책을 공동 논의하기 위해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열림. 이번 총회에서는 선진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노력이 적극적으로 촉구됐다는 점이 기존 협약과는 다름.

 

 ○ 파리 기후변화협약 타결 내용

  - 파리협정에서 195개의 국가들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의 평균 상승온도를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고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세움. 또한 국가별 감축 기여방안(NDC)의 경우 5년마다 상향된 목표를 제출하기로 했으나 국가별 여건을 감안해 목표는 스스로 정할 수 있도록 함.

  - 파리에서 열린 총회가 13일 폐막하면서 앞서 타결된 내용을 포함한 ‘파리협정(Paris Agreement)’이 새로운 기후체제 합의문으로 채택됐으며, 본 협정은 2020년 만료 예정인 교토의정서를 대신한다는 의의가 있음.

 

 ○ 파리협정 체결에 따른 홍콩 정부 및 주요 기관 반응

  - 홍콩은 기후변화 억제를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입장이며, 비즈니스계도 각 기업의 노력을 촉구하고 있음. Siemens의 회장인 Eric Chong은 파리협정에 앞선 지난 12월 1일 ‘비즈니스 환경 의회(Business Environment Council)’ 주관으로 열린 포럼에서 홍콩의 기후변화로 대부분의 요식업과 슈퍼마켓 부문을 포함한 공급체인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비즈니스계에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함.

  - 언론 일각에서는 파리협정은 공동의 노력에 대한 동의일 뿐 법적으로 강제적인 요소가 없고,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한 연간 1000억 달러를 누가 지불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어 협약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함.

 

□ 홍콩의 기후변화 실태와 정부의 노력

 

 ○ 홍콩의 기후변화 현황

  - 홍콩은 19세기 이후 연간 열대야와 폭우 일수가 증가하고 있음. 홍콩은 올해 1월과 10월 사이 평균기온이 24.7도를 기록해 가장 더웠던 해를 기록함. 이는 엘니뇨 현상 때문으로 분석됨.

  - 특히 섬 도시인 홍콩은 해수면 상승에 의한 타격이 큰데, 실제로 빅토리아 하버항구 인근 해수면 높이는 1952년부터 2014년까지 10년마다 약 30㎜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은 해일 빈도 증가를 초래함. 홍콩 바닷가 인근 ‘타이오마을’의 주민들은 큰 해일이 일어날 때마다 집을 옮기는 등의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 정부가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지 않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임.

  - 홍콩관측소는 온실가스 농축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해수면의 높이는 2081~2100년에 1986~2005년 평균 대비 0.63~1.07m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또한 해수면 상승과 동시에 열대성 저기압으로 인해 발생하는 해일의 빈도도 잦아질 것이며, 3.5m 높이의 물은 2005년 태풍 ‘Hagupit’처럼 홍콩 저지대에 심각한 홍수를 초래할 위험이 있음.

 

홍콩의 해수면 높이 관측(좌)과 연간 평균기온 변화 관측(우)

자료원: Hong Kong Observatory

 

 ○ 기후변화에 대한 홍콩 정부의 대응

  - 홍콩 정부는 에너지효율을 높임으로써, 2020년까지 2005년 대비 탄소집약도를 50~6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 탄소감사제(Carbon Audits): 2008년부터 홍콩 정부는 건물 소유자들이 일정 가이드라인에 따라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도록 하는 ‘탄소감사제'를 실시하고 있음. 정부와 공공기관 건물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해 현재까지 250개의 건물들이 감사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5년 11월 현재 67개의 회사들이 탄소배출관리 정보를 웹사이트에 공개하고 있음.

  - 지역냉방시스템(District Cooling System): 각 장소마다 개별적으로 에어컨을 가동시키지 않고 구역 단위로 가동시켜 에너지효율을 높이기 위한 제도. 2013년부터 Kai TaK Development이 시행하고 있음. 이는 연간 탄소배출량 5만9500톤가량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현재 홍콩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미국 등에서도 시행 중임.

  - 신재생에너지 발전: 홍콩 정부는 태양열에너지발전뿐 아니라 섬 및 해안지역 풍력발전 연구도 적극 실시하고 있음. Tuen Mun에는 소각으로부터 나오는 열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순환형담제장치시설(Sludge Treatmen Facility)을 설치함.

 

□ 시사점 및 참고사항

 

 ○ 전기차, 버스 등 운송수단 관련 산업 진출 유망

  - 홍콩은 금융, 물류 등 서비스산업이 발달한 도시로 상대적으로 에너지집약형 산업의 비중이 낮으며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부문은 주로 화석연료에 의한 전기생산과 운송임. 환경보호부(Environmental Protection Department)에 따르면, 최근 5달 동안 홍콩 내 실제로 운행되는 전기차가 1400개가 더 늘어 총 3500개로 집계됨. 홍콩 정부는 7개국의 40개 모델을 인가했고 2017년까지 세금공제 혜택을 늘릴 계획임. 대중교통분야에서도 정부는 5개의 버스회사들이 36개의 전기버스를 구매하도록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최근 12월 28일부로 최초로 전기버스가 시범 운행됨.

  -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장벽이 되는 요소는 충전인프라라고 할 수 있음. 홍콩환경보호부는 홍콩이 자동차 한 대당 충전기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고 발표한 바 있음. 하지만 전기차 제조사인 Tesla사는 지난 7월 홍콩이 세계에서 자사의 충전소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라고 발표함. 홍콩에 있는 총 36개의 Tesla 충전소 중 8개가 Kowloon 지역에 있으며, 전기차 소유자들이 대부분의 지역에서 2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거리임.

 

 ○ 정부 주도하에 높은 수준의 LED 사용률

  - 홍콩 정부는 조명시설의 LED 전환을 적극 장려하는데, 건축부와 경찰국은 도시계획 프로젝트와 경찰서에 쓰이는 조명 설비를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과정에 있음. 환경부에서도 기업들을 상대로 사무실 조명의 LED 교체를 적극 권고함. 일부 LED 설비에 대해서는 구매 보조금을 지급해 LED 사용을 더욱 넓히는 중임.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서 CFL, LFL, 할로겐 등 타 조명 소재 대비 LED 판매규모를 볼 때 중국이 2.6%, 일본이 10%, 말레이시아가 12%, 홍콩이 2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음.

 

 ○ 친환경 소재 사용 독려되는 건축분야

  - 홍콩은 법규정에 따라 주기적으로 건물보수를 하는 것이 의무이며, 향후 50년 이상된 6000개의 건물에 대한 보수공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도시보수당국(The Urban Renewal Authority)은 현재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친환경 소재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최대 60만 홍콩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음. 하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진짜 친환경 제품인지 구별하기 어려워 홍콩 친환경 건설협회(The Green Building Council)는 업체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일정 심사를 거친 후 친환경제품 인증서를 발급함. (https://www.hkgbc.org.hk/eng/)

  - 홍콩건설산업협회(Construction Industry Council)는 Kowloon Bay 지역에 저탄소 배출을 기념하기 위한 공원을 설립해 태양열 전지패널이 달린 무탄소빌딩(Zero Carbon Building)을 설치했고, 축적된 태양열 에너지는 공원 내 가로등에 사용됨.

 

Kowloon Bay에 위치한 저탄소기념공원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촬영

 

 

자료원: SCMP, Hong Kong Observatory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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