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단련, 신입사원 채용 일정 1년 만에 다시 변경

- 학업 우선을 위해 경단련 차원에서 뒤로 미루었던 취업활동 시기 -

- 2016년부터 다시 앞당겨질 예정, 기업·학생·대학 측 혼란 -

□ 일본 신입사원 채용 제도의 흐름

 ○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달리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이 일제히 차년도 신입사원 채용 활동을 실시, 비슷한 시기에 채용을 마침.

  - 이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단련)의 '채용 선발에 관한 지침(13.9.13 개정)'에 따른 것으로, 소속 기업들은 차년도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각사 채용 홍보 활동을 전년도 3월 1일 이후, 서류 합격자의 면접 등 선발활동은 8월 1일 이후로만 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음.

  - 단, 경단련에 소속된 약 1300개 기업 외의 기업, 특히 외자, IT계열은 규칙 미준수의 추세

 ○ 정해진 취업 시기, 절차 등 프로세스를 놓치면 해당 연도 취업활동이 어렵게 됨.

경단련 소속 일본 기업의 일반적 채용 프로세스

주: 1) 기업에 따라 *과 **의 순서가 변경되기도 함.
2) SPI는 우리나라의 인적성검사(예: 삼성 SSAT)와 같은 시험

자료원: KOTRA 도쿄 무역관 내부조사 자료

□ 취업활동 규칙 변동 예정사항

 ○ 학생들이 취업활동을 대학교 3학년부터 실시함에 따른 학업 미우선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2015년도부터 채용 시작 시기를 늦춤.

  - 2014년도까지는 대학 3학년 12월부터 학생들이 취업활동을 해 기업 입장에서는 대학 4학년생을 대상으로 4월부터 면접 등을 통한 선발 활동이 가능했음.

 ○ 채용 시기가 뒤로 늦춰지면서, 다양한 입장 차이 발생

  - (경단련 소속 기업) 학생 선발기간이 2개월(8월~9월)로 단축, 미 소속 기업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먼저 채용하므로 인재 채용 기회 놓침.

  - (학생) 실질적으로는 기존대로 취업활동을 해야 하므로 취업활동 기간이 더 길어져 오히려 학업에 지장 발생

 ○ 2016년부터 기업의 학생 선발기간을 2015년 기준 2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기 위해 6월부터 면접 등이 가능하도록 시기를 다시 앞당긴다는 경단련의 의견 발표가 있었음.

□ 취업 규칙 변경(면접 등 선발 가능 시기 8월 → 6월)에 따른 영향

 ○ (취업활동 기간) 2개월 단축

 ○ (해외 유학/교환학생 다녀온 학생) 귀국 후에는 취업활동 불가

 ○ (기업) 인재 선발 위해 시기를 지키지 않는 기업이 나타날 가능성. 단, 중소기업들은 2015년에 비해 채용 일정에 여유가 생김.

 ○ (학업 영향) 수업 기간, 특히 시험 기간 중 면접이 불가피, 학점 취득의 위험

□ 시사점

 ○ 2015년의 경우, 취업활동 시기가 명목상으로는 늦춰졌지만, 실질 채용 활동은 이전과 같이 시행하고 있는 기업이 많다고 함.

 ○ 2016년 이후, 당분간 여러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기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음.

 ○ 일본 취업을 고려 중인 학생들은 취업활동 시기를 염두에 두고 우리나라 취업활동보다 조기에, 그리고 장기적으로 대처해야 함.

  - 시기를 놓치면 좋은 기업으로의 해당 연도 취업활동 자체가 어려움.

 ○ 일본 내 채용을 고려 중인 진출 기업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유망 인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채용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경단련 홈페이지, 일본경제신문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