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광업,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위기 맞아

- 흑인지분 처분으로 이익 챙기는 남아공 광산기업  -

- 노사분규 및 BEE 규정 강화 가능성 등 내부요인이 큰 영향 끼쳐  -

 

     

          

□ 남아공 광업 현황

 

 ○ 남아공은 광물자원이 풍부하게 부존하는 세계적인 광물생산국으로 지난 130년 간 금, 다이아몬드, 석탄, 백금족 등으로 구성된 광물산업은 2차 산업 중 최대 산업으로 국가 경제에 중대한 기여를 해옴.

  - 광업은 남아공 국내총생산의 6대 기여산업이며 남아공 경제의 최대 고용산업임. 남아공의 주요 산업으로는 제조, 운송, 금융, 도소매 등이 있음.

  - 부존광물로는 세계 백금족 금속 매장량의 95%(1위), 망간 매장량 26.3%(1위), 크롬 매장량 41.7%(2위), 금 매장량 11.1%(2위), 바나듐 매장량 25%(3위)가 있음.

     

 ○ 남아공 광업은 자체적인 기술 전문성이 겸비돼 있으며 신규 광물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자금조달도 용이한 편

     

 ○ 대표적인 생산광종으로 금(53개 광산), 백금족(41개 광산), 석탄(113개 광산), 다이아몬드(371개 광산)가 있음.

     

 ○ 남아공 진출 광산업체 중 앵글로아메리칸플래티넘(앰플라츠)이 업계 1순위이며, 2위는 임팔라플래티넘(임플라츠), 3위는 론민 소유의 러스텐버그 광산임.

     

 ○ 남아공 정부는 광업의 규제 및 진흥 역할에만 국한돼 있지 않으며, Alexkor, African Exploration Mining and Finance Corporation, 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 등 국영기업을 통해 광물자원개발 프로젝트 투자에 참여함.

          

남아공 광물자원 매장량

                        (단위: %)

광종	단위	남아공	세계	남아공 점유율	세계 순위
백금족	톤	63,000	66,000	95.45	1
형석	천 톤	41,000	240,000	17.08	1
망간	억 톤	1.5	5.7	26.32	1
크롬	천 톤	200,000	480,000	41.67	2
금	톤	6,000	54,000	11.11	2
지르코늄	천 톤	14,000	67,000	20.90	2
질석	천 톤	14,000	-	-	3
티탄(금홍석)	천 톤	8,300	48,000	17.29	2
바나듐	천 톤	3,500	14,000	25	3
다이아몬드	백만(캐럿) 톤	70	750	9.33	4
티탄	천 톤	63,000	700,000	9	4
인광석	백만 톤	1,500	67,000	2.24	5
토륨	천 톤	35	1,400	2.5	5
안티모니	톤	27,000	1,800,000	1.50	5
우라늄	톤	372,100	7,096,000	5.24	8
니켈	천 톤	3,700	74,000	5	7
석탄	억 톤	301.56	8,915.31	3.38	9
연	천 톤	300	89,000	0.34	13
철광석(광석)	백만 톤	1,000	170,000	0.59	13
철광석(금속)	백만 톤	650	81,000	0.8	13

자료원: USGS Mineral Commodity Summary 2014

     

□ 최근 현황

     

 ○ 최근 세계 원자재 가격 급락 및 파업에 따른 금광분야 생산량 감소로 적자가 심화되고 있음.

  - 세계최대 백금생산업체인 앵글로아메리칸플래티넘(앰플라츠)는 최근 6개월 간 30억 달러의 손실을 발표하고 남아공 내 15개 광산 처분을 발표함.

  - 급격한 광물 가격 및 수요 하락으로 남아공 내 광물산업 범위를 축소하고, 지난 18개월간 68개 광산 생산을 55개로 축소함.

  - 2016년 말까지 현재 가동 중인 55개 광산을 40개로 축소하고, 5만4000명의 노동자 및 6000명의 사무직 인력 감축을 예고

     

 ○ 남아공 내 백금 생산예상량은 2015년 400만 온스, 2016년 340만 온스로 매년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남아공의 백금 생산량은 남아공의 자본 지출 증감량에 비례

  - 1994년부터 2014년까지 기록된 남아공의 자본 지출과 백금 생산량은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최대 자본 지출이 발생한 2008년에는 백금 생산량 역시 최고치를 기록

     

□ 광산업을 위협하는 잦은 노사분규

     

 ○ 남아공 백금업계는 잦은 파업 및 노사분규로 광업계 적자 심화 가중

  - 특히 2012년 8월 발생한 론민의 마리카나 광산 파업은 유혈사태로 번져 34명이 사망하고, 최대 백금업체 앰플라츠, 론민 등 백금업체 전반 파업으로 확산이 된 바 있음. 2014년에는 전국광산건설노조(Amcu) 소속인 앰플라츠, 임플라츠, 론민의 광산 근로자가 5개월간 파업에 돌입해 20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 손해 및 총 생산량의 60% 감소를 기록함.

     

 ○ 남아공 전국광원노조와 광산업체 간의 임금 협상이 중지돼 광원연합과 업계 간의 입장 차이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

  - 전국광원연합은 임금을 현재 월 3000랜드에서 5000랜드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광산업체는 현재의 임금에서 4~6.5% 인상 계획을 고수하고 있음. 한편 추후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될 경우 광원노조는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언급

     

□ 시사점 및 전망

     

 ○ 광업헌장의 핵심 내용은 아래와 같음.

 

 1) 소유권 양도

  - 광산회사는 2014년까지 26%를 HDSA 회사자본으로 양도

  - HDSA 회사는 역사적으로 불이익을 받은 남아공 흑인이 소유하거나 지배(지분 51% 이상 보유)하는 회사로 BEE 기업 또는 흑인기업이라고 불림.

  - 프로젝트 광업권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회사 또한 BEE 기업의 지분 26% 참여 필요

     

 2) 경영 참여 및 지역사회발전 도모

  - 경영진 40%, HDSA(Historically Disadvantaged South Africans) 고용. 전체 근로자의 10%는 여성을 고용해야 함.

  - 광산노동자에게 집, 음식, 교육 제공을 통한 광산과 농업 지역의 발전을 도모

     

 3) HDSA 회사로부터의 구매 의무

  - 자본재를 구매하는 경우, BEE 기업으로부터 최소 40% 이상 구매

  - 소비재를 구매하는 경우, BEE 기업으로부터 최소 50% 이상 구매

    

 ○ 최근 광업 소유권에 대한 정부와 업계 간 법정 분쟁이 이슈가 되고 있음.

  - 광물자원부는 광산회사의 BEE 소유권 26%가 지속돼야 하고, 미준수 시 광산 채굴권 박탈 및 정지를 주장하고 있음.

  - 그러나 주요 광산업체인 앵글로아메리칸플래티넘, 앵글로골드 아샨티, 골드필즈, Sibanye Gold, Aquarius Platium은 BEE 소유권 26%를 준수하지 않고 있음. 면허 취득 시 BEE 소유권 26%를 준수했으나 흑인들은 이를 상당수 판매해 2000년 이후 판매금이 2050억 랜드에 달함.

  - 광물자원부에 의하면 전체 962개의 광산업체 중 연간 준수보고서를 제출한 442개의 광산회사 중 6.3%만이 BEE 규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함.

     

 ○ 면허 취득 시 26% 기준에 부합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재는 흑인지분을 처분해 결국 백인 소유권으로 넘어갈 소지가 다분

     

 ○ 남아공 내 광업 위기는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하락뿐만 아니라 노사분규 및 BEE 규정 등 내부적 요인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어 앞으로 이 분야의 향방에 예의주시해야 할 것임.

  - 남아공 광업은 남아공 내 총생산의 기여도가 높은 산업인 만큼 여러 분야의 이해당사자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향후 귀추가 주목됨.

     

     

자료원: Business Day, South Africa Investor's Guide 및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