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철강업계 적자 심화

- 중국 저가 공세로 주요 철강기업 도산 위기 -

- 반덤핑 등 통상마찰 확대 가능성 예의주시 필요 -

□ 남아공 철강산업 위치

 ○ 풍부한 철광석 매장량을 바탕으로 발전한 철강산업은 남아공 제1의 제조업(전체 산업 생산의 4.7% 점유)으로, 2015년 1~3월 철강재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160만 톤을 기록함. 그간 남아공 정부는 도로, 항만, 공항, 철도 등 사회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를 추진해왔고, 이에 철강 수요 증가세가 꾸준히 유지돼 옴.

 ○ 남아공 최대 철강업체는 Arcelor Mittal SA(AMSA)로, 업계 1위로 Kumba사와 철광석 공급 협약을 맺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은 630톤 규모임. 업계 2위는 Evraz Highveld Steel and Vanadium으로 연간 생산량 64만 톤 규모임.

  - 국내 진출 기업으로는 Posco가 있음.

□ 남아공 철강 수입 현황

 ○ 남아공 철강(HS Code 72류)의 주요 수입국은 중국, 독일, 일본, 스웨덴, 인도, 한국이며, 중국이 철강 수입 시장의 29.74%를 장악하고 있음.

  - 2014년 기준, 중국은 전년대비 5.93% 증가세를 보이며, 3억7140만 달러를 남아공에 수출해 점유율 1위를 기록. 독일은 전년대비 25.60% 하락해 2위, 3위는 일본으로 41.76% 하락함. 스웨덴은 3.76% 하락, 인도는 51.78% 하락. 한국은 45.29%의 하락세를 보이며 남아공 철강 수입시장의 6위를 점유하고 있음.

남아공 주요 철강 수입국 및 점유율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World Trade Atlas

철강 분야 주요 수입 품목(HS Code 72류)

            (단위: 백만 달러, %)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남아공 철강산업의 위기

 ○ 최근 원자재 가격 급락 및 저가 중국산 수입 증가로 적자가 심해짐.

 ○ 2014년 기준, 철강 생산은 전년대비 0.7%의 감소세를 보였으며 국내 수요 또한 9.31%의 감소세를 기록함.

 ○ 이는 정부 보조금을 받는 중국산 수입 제품의 저가 공세 때문으로, 남아공 철강업계의 적자가 심화돼 현지 업계의 반덤핑 조치 요구가 이어짐.

  - 업계 1위의 Arcelor Mittal SA의 경우 Vereeniging에 생산 공장을 내달 말까지 잠정 중단시키고 가격을 25% 인하하기로 결정하는 등 이미 심각한 타격을 입었으며, 업계 2위인 Evraz Highveld Steel &Vanadium 또한 사업 구제를 발표함.

  - Arcelor Mittal과 Evraz Highveld Steel &Vanadium은 각각 1000명, Macsteel은 600여 명 이상, Trident Steel은 700여 명의 인원 감축을 발표함.

 ○ 이에 남아공 정부는 반덤핑 조치를 검토 중

  - Arcelor Mittal SA를 포함한 해당 현지 업체들은 중국산 수입제품에 반덤핑(최소 10%) 조치를 요구한 상황

□ 시사점 및 전망

 ○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저가에 수입되는 중국산의 수입으로 수입시장 3위를 점유하는 일본과의 통상 마찰 가능성도 있어 당분간 예의주시해야 할 것임.

  - 2015년 상반기 중국의 철강 수출량은 5240만 톤으로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인 일본의 5260만 톤에 근접해 일본을 위협하고 있음.

 ○ 한편, 남아공은 2015년을 ‘Year of China'로 공표하고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을 출범하는 등 투자와 교역을 통해 중국과 우호적인 외교관계를 이어가는 이 시점에서 중국산에 반덤핑 조치가 시행될 경우 외교 마찰로 이어질 가능성 다분

자료원: Business Day, WTA,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