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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라틴아메리카 CEO가 전망한 브라질 자동차시장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선욱
  • 2015-08-07
  • 출처 : KOTRA

 

GM 라틴아메리카 CEO가 전망한 브라질 자동차시장

- Inovar Auto 취지 좋으나 투자비용 증가로 부담 늘어나 -

- 소비 주도하던 C계층 사라지고 A와 B계층이 주로 구매 -

- 2016년 하반기부터 자동차 시장 호전 전망 -

 

 

 

□ 개요

 

 ○ 브라질 유력 일간지 Estado de São Paulo는 최근 GM 라틴아메리카 CEO인 하이메 아르딜라(Jaime Ardila) 인터뷰 내용을 특집으로 게재함.

  - 하이메 아르딜라는 경제전문가로 콜롬비아 중앙은행과 산업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음. 1984년에 GM으로 옮겨 브라질 GM CEO를 역임했고, 현재는 GM 라틴아메리카 CEO를 맡고 있음.

 

□ 인터뷰 내용

 

 Q 현재의 브라질 경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나?

  -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브라질 GDP 성장율이 -2%라고 전망하는데 그 말이 현실적으로 맞는 것 같다. 내년도 그다지 좋은 상황에서 출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브라질 경제는 약1%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침체에서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정부가 재정수지 흑자 목표를 낮춘 것은 경기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브라질 정부의 재정수지 흑자 목표에 대한 의견은?

  - 자동차 업계에서는 브라질 정부가 재정수지 흑자 목표 1.1%를 유지하기를 원했다. 따라서 목표가 하향 조정(0.15%)된 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브라질 정부가 짧은 기간 동안 보다 강도 높은 재정 건전성 확보 정책을 시행해 경제를 빠른 시일 안에 회복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강도가 낮은 정책을 장기간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Q 브라질 정치 상황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 혼란스러운 정치 상황은 국내 및 해외 투자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동시에 정책 결정에도 혼선과 지연을 초래한다고 생각한다.

 

 Q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해야 되나?

  - 현재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브라질 인플레이션율을 보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인플레를 억제하지 않으면 빠른 시일 안에 경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차례나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지는 모르겠으나 인플레를 낮추려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브라질 경제가 사실상 침체 상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도 거의 한계에 도달한 것 같다.

 

 Q 자동차 판매가 급락한 이유는 경기침체 때문인가 아니면 소비 감소 때문인가?

  - 자동차 시장은 원래 경기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경기가 좋을 때는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다가 경기가 조금만 나빠져도 자동차 판매는 급락하는 성향이 있다. 따라서 경기 침체로 인해 자동차 시장이 고전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이밖에 자동차 판매 감소를 부추긴 두 가지 원인이 있다. 첫째는 고용 불안이다. 소비자들은 실직에 대한 불안 때문에 소비를 대폭 줄이고 있어 자동차 판매가 감소했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높은 채무 부담을 들 수 있다. 경기가 좋았던 시절에 소비자들은 장기 할부를 통해 많은 물건을 구입했다. 지금은 갚아야 할 부채가 많아져 더 이상의 소비가 어려운 상태라고 볼 수 있다.

 

 Q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망은?

  - 연초에는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320만 대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분기가 끝나고나서 판매 전망치가 300만 대로 줄었다. 현재는 전망치가 다시 줄어 올해 약 280만 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도에 비해 약 20% 줄어든 것이다. 판매가 다시 호전되는 시기는 2016년 하반기 무렵으로 생각하고 있다.

 

 Q 최근 상황이 브라질 자동차 시장 역대 최악인가?   

  -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을 겪은 나로써는 지금이 최악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 다만 현재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남아돈다는 것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높은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시설 투자를 단행했으나 수요 증가는 없었고 인력도 지나치게 많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Q 인력과 생산 시설이 늘어났다는 것은 기업 투자가 지나치게 많았다는 말인가?

  - GM의 경우 다행히 경기 침체 및 소비 감소를 예상하고 신규 투자를 잠정 연기했다. 그러나 연간 400만 대의 자동차가 팔려나가는 브라질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임에 틀림없다. 그런 면을 보고 신규 투자기업들이 뛰어드는 것 같다. 신규기업뿐 아니라 브라질 시장에 진출한 지 오래된 기업들의 투자도 증가했다. 이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투자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현재 침체에 빠져 있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이 조만간 다시 회복할 것은 분명하다.

 

 Q 자동차 분야 공업체(IPI) 감소에 대한 의견은?  

  - 세금 감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혜기간이 짧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공업세(IPI)의 경우 감면 혜택 기간이 수 차례 연장되면서 소비자들이 낮은 자동차 가격에 익숙해져 버렸다. 이 때문에 공업세 감면 혜택이 철회되자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자동차에 부과되는 세금이 너무 높다는 사실이 기업이나 소비자를 모두 어렵게 만든다. 향후 정부가 세금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론 지금은 세금을 줄일 때가 아니지만 적당한 시기가 되면 브라질 정부가 공업세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 세금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Q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들어 7600명이나 감원했는데 앞으로도 감원이 계속될 것으로 보나?

  - 자동차 업체들은 집단휴가나 lay-off(일시 귀휴제) 등 근로자 해고를 피하는 방안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최근 브라질 정부는 기업들의 직원 해고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용보호 프로그램(PPE-Programa Protecao ao Emprego) 도입을 권장하고 있는데 매우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자동차 판매 수요에 비해 인력이 지나치게 많은 것은 사실이어서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고용보호 프로그램(PPE-Programa Protecao ao Emprego)

- PPE를 도입하는 기업은 근무시간을 최대 30%까지 줄이고 월급도 이에 맞는 금액만 지불하는 방법으로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 정부가 임금의 일부를 보조해 기업의 부담을 덜어준다.

- 고용과 관련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라면 분야를 막론하고 PPE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도입할 수 있다.

- PPE는 최대 6개월까지 시행하고 추가로 6개월 연장이 가능하며, PPE 도입 기간 중 및 종료 후 일정 기간 동안은 근로자 해고가 불가능하다.

 

 Q 감원이 계속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되나?

  - 업체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업체들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모르겠다. 그러나 자동차 업계 전반에 걸쳐 수요에 비해 인력이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동차 부품 분야를 포함해 업계 전반에 걸쳐 구조조정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Q GM의 경우 lay-off와 400명 감원이 있었는데, 추가 감원 계획은?

  - 현재 감원 계획은 없다. 해고 대신 lay-off나 PPE를 도입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우선 현재 lay-off 중에 있는 직원들에게 PPE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기업 사정이 어려워지면 직원을 해고했다가 경기가 호전되면 다시 고용하는 방안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능하면 해고대신 인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Q GM 라틴아메리카 본부에서 보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은? 현재 공장 가동율이 50%밖에 되지 않는데 추가 투자 여부는?

  -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계획을 세운다. GM에게 있어 브라질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투자를 중단할 수 없다. 시장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제품과 기술에 대한 투자는 계속된다. 투자를 중단하면 경쟁업체들에 뒤쳐지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도 걱정은 한다. 자동차 업계 상황이 연초에 전망했던 것보다 훨씬 안 좋다고 생각한다.

 

 Q GM의 올해 예상 매출은 어떤가?

  - 올해 상반기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전년 하반기 대비 34% 감소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충분한 재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 계획에는 차질이 없고, 별도의 파이낸싱도 필요없다.

 

 Q 과거 C계층이 자동차 소비를 주도했는데 현재 주 소비층은 누구인가?

  - 과거 높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급부상한 신소비 계층인 C계층은 현재 구매력이 고갈된 상태다. 높은 금리와 고물가, 무거운 부채 부담으로 인해 이들은 더 이상 신차를 구입할 여력이 없는 것이다. 2000만 명에 이르는 C계층 소비자들은 화장품이나 식품 등은 여전히 구입하고 있지만 자동차를 살 여유는 별로 없다. 현재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A와 B계층 소비자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구입하는 차량 모델이 과거와는 달라졌다. 과거에는 A와B계층이 중형차 이상의 모델을 선호했으나 요즘은 소형 차량에 주목한다.

 

 Q 고가의 자동차 모델은 판매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고소득층도 현재의 경제 상황에 대해 놀라고 걱정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들은 소득이 워낙 높아 경제 위기에도 큰 타격이 없기 때문이다.

 

 Q 자동차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수출에 있다고 보나?

  - 현재로서는 수출이 침체로부터의 탈출구라고 보기 어렵다. 그러나 현재의 환율이 유지되고 수출 장애요인들이 해결되면 2년쯤 후에는 수출 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생각한다.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고용, 각종 세금, 물류 등 각종 비용 부담이 늘어나는데, 이런 문제들이 개선돼야 수출이 늘어날 수 있다.

 

 Q ‘Inovar Auto’ 정책은 도움이 되는지?

  - Inovar Auto 정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세제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자동차 업체들은 비싼 비용을 들여 필요한 투자를 마쳤다. 그리고 내년에는 누가 Inovar Auto 규정을 제대로 준수했는지에 대해 평가가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자동차 업체들은 정부가 제2의 Inovar Auto 정책을 내놓지 않기를 바란다. 더 이상의 투자는 힘들기 때문이다.

 

 Q ’Inovar Auto’ 정책 때문에 생산시설 투자가 필요 이상으로 늘어났나?

  - 브라질 정부가 연료 소비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Inovar Auto 정책을 발표했다. 정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자동차 업체들은 투자를 했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산시설이 늘어난 것이다. 당시에는 아무도 현재와 같은 자동차 수요 감소를 예상하지 못했다.

 

 Q 자동차 가격이 인상되는데…

  - 인플레와 헤알화 가치 하락을 고려하면 자동차 가격 인상폭은 오히려 낮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가격 인상폭이 그동안 기업들의 투자 비용을 절반도 보상해주지 못하고 있다.

 

□ 시사점

 

 ○ 자동차 판매량이 320만 대 정도가 될 것이라는 연초 전망과는 달리 올해 판매량은 약 280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 자동차 업계 침체가 쉽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 전문가들은 판매가 다시 호전되는 시기가 2016년 하반기 무렵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그러나 불황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업체들은 제품 개발이나 기술 투자를 계속하고 있으며, 고용문제도 해고보다는 lay-off나 PPE를 통해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당장은 어렵도라도 경기 호전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 신규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은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후 진출을 결정해야 할 것임.

  - 기존에 진출한 업체들의 경우 브라질 정부 정책이나 경기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상황 변화에 대한 대비책도 미리 마련해놓아야 할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O Estado de Sao Paulo, KOTRA 상파울루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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