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 에너지 수요 증가로 원전 건설 촉구

- 터키 1차 원전, 규제 절차 및 재정부족으로 2022년 내 완공 어려울 듯 -

- 에너지 수요에 대응, 신재생에너지 등 기존 발전능력도 확충해야 -

□ 터키는 에너지 수입의존도 낮추고 에너지 안보 제고 대응책 모색 중

 ○ 터키는 비산유국으로 에너지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 에너지 안보 제고가 요구됨.   

  - 터키의 현재 연간 에너지 수입액은 500억 달러에 달하며 앞으로 경제 성장에 따라 이 수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측됨.

  - 특히, 터키는 러시아로부터 많은 양의 천연가스를 수입함.

  - 이를 타개하고자 앙카라 지방정부는 전체 에너지 수요의 5%를 자체 전력 생산으로 충당하고자 함.

 ○ 이에 정부는 러시아 국영 원전업체 로사톰(Rosatom)과 1차 원전 개발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함.     

  - 터키 정부는 로사톰과 2013년, 1200㎿ 가압 경수로 4기 건설을 필두로 한 2000억 달러 상당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

  - 이 프로젝트에 따라 터키 남동부지역의 아큐유 지역에 첫 번째 원전이 건설될 예정이며 2021년, 1호기가 가동될 계획

  - 터키 에너지부 타네르 이을드즈 장관은 이 프로젝트를 대환영하며 착공을 촉구함.

□ 최근 규제절차상의 난관과 로사톰의 자금난으로 완공 시일 불투명

 ○ 해당 프로젝트 기업인 아큐유 NGS는 현재 환경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

  - 당초 2013년 말 환경 승인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1년 정도 지연돼 건설 및 발전 허가를 취득하지 못함.

  - 2011년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나타난 우려가 승인 지연의 일부 요인으로 작용함.

  - 현재 아큐유 지역의 1호기는 당초 예정일과 다르게 착공도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임.

 ○ 로사톰도 자금난을 겪음에 따라 원전 프로젝트에 충분한 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지지 못함.

  - 원유 가격 폭락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EU의 러시아 제재로 인해 러시아 경제 하락 여파가 로사톰으로 이어짐.

  - 밀코 코바체브 로사톰 부사장은 완공에 대해서는 확언하고 있으나 정확한 시일에 대해선 묵묵부답

□ 시사점

 ○ 터키는 1차 원전 개발 프로젝트 이외로 여타 전력 생산방안을 병행해 추진할 필요가 있음.

  - 원전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여러 가지 난관으로 일정이 지연될 우려가 있는 가운데 터키는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원전 이외의 발전에 의존해야 할 가능성이 큼.

  - 터키는 러시아와의 1차 원전개발 프로젝트에 이어, 일본과 체결된 2차 원전 개발 프로젝트 계약 또한 착공을 서둘러야 할 입장임. 지난 2014년 11월 미·중·터키 3국 기업이 참여하기로 서명한 3차 원전 개발 프로젝트는 아직 건설 장소도 정해지지 않았으나 2018~2019년까지는 착공한다는 정부 인사의 언급이 보도됨.

  - 원전 개발 외에도 지열 및 풍력 발전소 건설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전력 생산 방안도 적극 고려해 나갈 것으로 보임.

자료원: 휴리옛 데일리 뉴스(Huriyet Daily News), 세계핵협회 사이트 등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