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자동차 고령화, 우리에겐 기회

- 경기 침체로 자동차 평균연식 크게 상승 -

- 향후 경제가 안정되며 신차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 -

□ 스페인 자동차 평균 연식

 ○ 인근 유럽국가에 비해 자동차 보급률이 낮은 편

  - 스페인 천 명당 자동차 보급대수는 2013년 기준 467대로 유럽 평균(487대)에 비해 다소 낮음.

  - 또한, 이탈리아(621대), 독일(539대), 프랑스(512대)와 같은 인근 국가에 비해 국민수 대비 자동차 수가 적음.

 ○ 스페인 내 자동차 평균연식 매년 상승

  - 2014년 기준 스페인 내 자동차 평균연식은 11.5년으로 전년대비 1.8%, 2008년 대비 29.2% 증가

  - TNS 컨설팅에 따르면, 연식이 11년 이상인 차량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3%이며, 15년 이상 된 자동차도 21%에 달함.

스페인 내 자동차 평균 연식 추이

            (단위: 년)

자료원: Cinco Dias 경제일간지

□ 차종별 평균연식

 ○ 스페인 내 등록차량 수는 2013년 기준 3091만 대

  - 그중 승용차가 2202만 대로 전체 차량 중 71.2%를 차지하며, 트럭과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각각 489만, 289만 대에 달함.

스페인 종류별 차량 분포 현황

            (단위: %)

자료원: 스페인 교통청

 ○ 전체 차량 중 10년 이상 연식 차량 대수는 약 1410만 대로 전체 중 45.6%에 달함.

  - 가장 오래된 차종은 트럭으로 10년 이상이 250만 대, 전체 트럭 중 51.3%로 가장 높음.

  - 그 뒤를 트레일러(49.8%), 승용차(45.2%), 버스(43.9%), 오토바이(41.1%) 순으로 이어짐.

  - 괄목할 만한 점은 1993년 이전에 등록된 차량도 467만 대로 전체 중 15%의 높은 비중에 해당

스페인 차종별 등록연도 현황

                        (단위: 대)

자료원: 스페인 교통청

□ 전망 및 시사점

 ○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 거래량 감소가 평균 연식 상승의 주원인

  - 그간 스페인 정부는 자동차 평균 연식을 낮추기 위해 지난 4~5년간 10년 연식 자동차를 폐차하고 새차를 구입하는 조건으로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옴.

  - 그러나 구매력이 약화된 현지 소비자들은 신차 구매 계획을 미루거나 취소했고, 중고차 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 결과적으로 신규 자동차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임.

 ○ 자동차 시장의 고령화는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 Audatx 컨설팅에 따르면, 10년 이상 연식의 차량 비중이 2007년 33%에서 2014년 53%로 상승했으며, 2020년에는 6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

  - 현지 업계에서는 스페인 자동차시장 고령화의 주원인은 경제위기 이후 차량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

  - 그러나 경기가 다소 안정되며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120만 대를 넘어서기 시작, 평균 연식도 점차 내려갈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함.

 ○ 스페인에 연식이 오래된 차량이 여전히 많다는 것은 앞으로 새 차를 구입할 수 있는 잠재소비자 또한 많음을 의미. 따라서 경기회복과 함께 스페인 자동차 판매시장이 인근 국가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음.

  - 정부는 신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보임. 해당 보조금 지원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고 연비가 우수한 소형차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이러한 종류의 차량 판매가 활기를 띨 전망

자료원: 스페인 교통청, Cinco Dias 경제일간지,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