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현금 제일’에서 ‘카드 제일’로

- 여전히 현금 결제가 대부분을 차지하나 최근 카드 발급 증가가 두드러져 -

- 한국산 고품질 카드와 다양한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시장 진입 기회 -

□ UAE는 현금 문화가 발달한 나라

 ○ 체크카드, 신용카드 등 결제수단으로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한국처럼 발달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주 결제수단은 현금임.

  - 유로모니터의 2013년 자료에 따르면, VISA, Master Card 등 국제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 상점의 비율은 브랜드별로 각각 62%, 57%에 불과하며 여전히 현금 결제가 2012년 거래 건수 기준 88%, 거래량 기준 61%을 차지해 현금 문화가 지배적임을 보여줌.

  - 이는 외국인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인구 구성으로, 외국인은 소득 대부분을 본국으로 이체한 후 일정 현금만을 가지고 생활하는 경향을 보이며, 전통을 중요시하는 UAE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카드 사용이 이슬람의 샤리아법에 적절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기 때문임.

  - 이와 더불어 두바이 및 북부 에미리트에서는 2007년 주유소 운영기업과 신용카드 회사들과의 수수료 협상 결렬로 주유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으며 2013년 서비스를 재개했으나 2디르함(약 6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임.

□ 현금 문화에서 카드 사용 장려로 돌아서는 UAE

 ○ 현지의 국제은행, 현지은행, 정부기관까지 나서서 카드 사용을 장려함.

  - UAE에 진출한 외국은행(씨티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HSBC은행 등)과 현지은행(Emirates NBC, National Bank of Abu Dhabi 등)은 VISA 및 Master Card 등과 손을 잡고 여행과 접목시킨 카드, 이슬람 문화를 고려해 고안한 카드, 해외 인터넷 쇼핑이 가능한 카드 등 여러 가지 테마의 카드 상품을 내놓음.

현지은행의 고객맞춤 카드 상품 현황

자료원: 각 은행 웹사이트

  - 두바이는 대중교통 이용 시 두바이 도로교통청(RTA)이 발급하는 Nol 카드를 사용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식품 쇼핑 등 소액 지불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 추진 중임.

  - UAE 거주자는 모두 발급받아야 하는 에미리트 ID 카드 또한 UAE 중앙은행의 주도하에 e-Wallet 기능을 장착, 구매 및 지불을 가능하게 해 2015년 내로 시행할 예정임.

  - 현금이 제일이던 시절에서 정부까지 나서서 충전카드, 올인원 카드(다기능 카드) 등의 사용을 장려하고 은행들이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여 다양한 카드 상품을 제시하면서 카드 사용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음.

 ○ 카드를 사용한 결제액은 2007년에서 2012년 사이 31%, 연평균 약 6%로 성장했으며, 이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결제수단별 결제액 현황

             (단위: AED 십억)

자료원: 유로모니터

카드결제 및 현금/수표결제 규모 비교

(단위: AED 십억)

자료원: 유로모니터

  - 2012년 결제액 기준 현금/수표결제 대비 카드결제의 비율은 14%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지만, 카드 발급량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연간 약10%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카드 종류별 발급량

             (단위: 백만 개)

주: 1) 2015년 수치는 예상치임.
2) ATM카드와 직불카드는 최근 혼합되는 추세로 발급량 수치가 중복될 수 있음

자료원: 유로모니터

□ 시사점

 ○ UAE는 최근 경기 호황으로 소비가 크게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소비잠재성 또한 높은 시장임.

  - 시장 자체의 성장으로 카드 결제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결제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많은 현지은행 및 국제은행, 그리고 정부기관이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들을 고안하고 있어 카드 발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임.

  - 이로 인한 카드 제작 수요 또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디자인의 카드를 제작하는 한국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함.

 ○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기본적인 플라스틱 카드는 현지에서도 제작하고 있으나 프리미엄 카드류의 경우 현지 제작이 불가능하며 한국 카드의 품질이 우수해 현지에서도 관심이 있다고 함.

  - 바이어는 카드 사용이 고소득자를 중심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프리미엄 카드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혀, 한국 기업들이 수준 높은 디자인 및 품질로 마케팅을 펼칠 좋은 기회임.

자료원: 유로모니터, 현지은행 웹사이트,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