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강수량 감소로 관개시설 개발에 고심

- 6월부터 엘니뇨 영향 예측, 농업부문 피해 우려 -

- 관개시설 정비 및 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비즈니스 기회 확대 -

□ 배경

 ○ 필리핀 기상청(PAGASA)은 오는 6월부터 필리핀이 엘니뇨(El Niño)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발표했으며, 강수량 감소로 농업부문에 피해가 우려됨.

  * 엘니뇨: 열대 태평양에서 준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해수면 온도 급변으로 인한 이상기온 현상, 필리핀의 경우 극도의 건조기후를 유발

 ○ 필리핀은 2~7년 간격으로 엘니뇨로 인해 작물 생산량 감소, 용수 부족 등의 피해를 겪고 있으며, 영향이 미미한 경우도 있으나 1997년 엘니뇨의 경우 쌀 생산량이 20% 감소하는 등 피해 예측이 힘들다는 점이 특징

 ○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기후로 지난 5월 1일, 메트로 마닐라 지역용수의 90%를 공급하는 앙갓(Angat)댐의 수위가 183.62m를 기록하며 정상치에서 30m가량 감소, 가뭄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음.

  - 5월 11일에는 수위가 177m까지 떨어졌으며, 하루평균 0.3m가 증발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는 긴급 감시체계를 구축함.

□ 정부 대책

 ○ 필리핀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가뭄으로 인한 소규모 관개시설 정비를 위해 총 13억 페소(3023만 달러) 규모의 개발계획을 추진

 ○ 국립 관개시설 관리소(NIA) 주도로 전국의 관개시설 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지난 5월 14일부터 지방정부로부터 관개시설 확충 수요를 조사함.

필리핀의 관개발전 현황(2013.12.)

(단위: ㏊)

자료원: NIA

 ○ 관개시설 발전 정도는 민다나오가 41.68%로 가장 낮았으며, 수도권 루손 지역은 60.56%, 전국 평균 55.59%로 전반적인 시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남.

 ○ 필리핀 농업부(DA)는 지방정부의 수요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취약지역을 지정, 개발 프로젝트의 예산 지원을 추진할 계획

□ 비즈니스 기회

 ○ 전국 각 지역의 관개시설 개선 프로젝트는 대부분 지방정부 주도의 입찰 방식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형태는 파이프라인 시공부터 소규모 저수지 건설까지 개별 건에 따라 다양함.

 ○ 관개시설 구축과 관련한 제품수출 기회 확대도 기대되며, 조정 밸브·튜브·파이프·필터·스프링클러 등이 포함됨.

 ○ 급수용 조정밸브는 관개시스템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제품 중 하나이며, 필리핀은 내수제조·수입을 병행

  - 수입시장은 연간 400만 달러 규모로 이 중 중국산이 절반을 차지함.

급수용 조정 밸브 수입현황(HS 8481.80)

            (단위: US$ 백만, %)

자료원: 필리핀 통계청(NSO)

 ○ 제품의 수입·유통은 주요 쇼핑체인 내 장비점, 로컬 소매상에 납품하는 중간거래상을 위주로 이뤄지며, Manila Water Co, Maynilad Water Services 등 대형 정부기관 에이전트사가 대량 구매하는 수요도 있어 시장진출을 위해서는 정부기관 납품실적이 있거나 관련 도소매상 네트워크가 풍부한 우량 바이어 발굴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농업부(DA), 기상청(PAGASA), 통계청(NSO), KOTRA 마닐라 무역관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