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커피산업 현황

- 세계적인 커피 소비국, 유럽 커피 물류의 중심지로 커피산업 매우 활발 -

 

 

 

□ 벨기에 커피시장 현황

 

 ○ 커피 소비 현황

  - 벨기에 1인당 커피 소비량은 5.2㎏로 세계 11위(2011년 기준)이며, 1997~2011년의 15년간 평균으로는 1인당 6.4㎏, 세계 8위를 차지할 정도로 커피 소비량이 많은 국가임.

  - 또한, 국제커피산업협회(ICO)에 따르면 2011년 기준 벨기에 커피 총 소비량은 약 93만 자루(60㎏ 기준)로 세계 16위를 차지함. 1997~2011년의 15년간 평균으로는 약 111만 자루를 소비해 세계 12위를 기록한 바 있음.

 

세계 주요 국가 1인당 커피 소비량 추이

(단위: ㎏)

자료원: 국제커피산업협회(Int’l Coffee Organization)

 

  - 벨기에 소비자들은 커피 제품 중 원두커피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 국제커피산업협회가 2012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벨기에에서 유통되는 커피 종류 중 원두커피 소비량이 전체 커피 시장의 89.4%를 점하는 것으로 밝혀짐. 한편 인스턴트 커피의 경우 11.8%를 차지하며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음.

   * 이 밖에도 벨기에 시장 내 일회용 포장원두인 커피 pod 제품이 큰 폭으로 성장 중인데, 이 제품의 2004년 시장점유율은 4.1%였던 것에 비해 2011년에는 무려 15%를 차지했음.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음.

 

 ○ 커피 생산 및 교역 현황

  - 2012년 기준 EU 27개국의 총 커피 생산량 616만5078톤 중, 벨기에는 7만5658톤을 생산하며 전체 시장의 1.2%를 점했음. 벨기에 생산량은 EU 회원국 중 9위로 스웨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 다음임.

  - 수입을 살펴보면, 2012년 EU 27개국 전체 생두(Green Coffee) 수입량 312만4017톤 중 벨기에는 총 28만2442톤을 수입해 9%를 점함. 이는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EU 회원국 중 3위임.

   * 주요 수입국으로는 브라질이 19.7%를 차지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그 뒤로 베트남산(10.1%), 독일(8.7%), 프랑스(7.5%), 콜롬비아(7.2%) 순임.

 

EU 국별 주요 생두 수입량 비교

(단위: 톤, 60㎏ 자루 수)

		2010년		2011년		2012년
		톤	자루 수	톤	자루 수	톤	자루 수
	총계	3,073,050	51,217,503	3,069,552	51,159,203	3,124,017	52,066,955
1	독일	1,097,905	18,298,422	1,106,142	18,435,697	1,141,390	19,023,167
2	이탈리아	461,201	7,686,690	465,271	7,754,518	484,522	8,075,363
3	벨기에	304,815	5,080,234	300,819	5,013,648	283,442	4,724,028
4	스페인	253,453	4,224,223	240,794	4,013,228	255,456	4,257,603
5	프랑스	228,765	3,812,748	242,063	4,034,385	242,512	4,041,858
6	영국	133,254	2,220,902	141,552	2,359,205	134,434	2,240,573
7	폴란드	102,063	1,701,045	107,020	1,783,670	107,257	1,787,620
8	스웨덴	116,671	1,944,508	99,160	1,652,663	102,646	1,710,758
9	네덜란드	73,667	1,227,787	77,621	1,293,682	79,568	1,326,125
10	핀란드	66,463	1,107,720	63,905	1,065,085	61,328	1,022,135

자료원: 유럽커피산업협회(European Coffee Federation)

 

  - 이 밖에도 생두, 가공품 등 형태를 불문하고 물량 기준으로 봤을 때, 벨기에는 독일에 이은 유럽 제2의 커피 재수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남.

   * 이는 안트워프항을 통해 들어온 생두를 일시 보관 후 그대로 또는 가공해 인근 국가(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등)로 재수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유럽 커피 교역의 관문, 안트워프항

  - 벨기에 안트워프 항은 유럽 커피 물류의 중심지인 동시에 세계 최대 커피 교역항으로 25만 톤을 보관할 수 있음.

  - 이 밖에도 브라질, 베트남 등 커피 주요 원산지에서 EU로 들어오는 생두의 절반 가량이 안트워프항을 거치고 있음.

  - 또한, 커피 선물거래 관련 뉴욕(ICE), 런던(LIFFE)에서 모두 인증을 받았으며, 선물가격 결정의 기준이 되고 있음.

 

EU 주요 항구별 커피 보관량 추이

(단위: 60㎏ 자루수)

자료원: 유럽커피산업협회(European Coffee Federation)

 

□ 주요 경쟁기업

 

 ○ 벨기에 커피시장은 미국 Sara Lee 산하 네덜란드 회사인 Douwe Egberts가 전체 시장의 50%를 점하며, 현재 벨기에 업계 내 1위를 차지함.

  - 이 회사는 일반용(가루·볶음) 커피는 Douwe Egberts 브랜드로, 캡슐커피는 Phillips와 공동 설립한 Senseo로 벨기에 커피시장을 장악하고 있음.

  - 2012년 기준 벨기에 Douwe Egberts 매출액은 약 3억6000만 유로

 

 ○ 그 뒤로 Nestle가 일반용 커피 브랜드 Nescafe와 캡슐커피 브랜드인 Nespresso, Dolce Gusto 등으로 벨기에 커피시장 2위를 차지함.

  - 2012년 기준 벨기에 Nestle 매출액은 약 3억 유로

 

 ○ 한편, 대표적인 벨기에 자생 브랜드로는 Rombouts를 들 수 있음.

  - 이 회사는 일반용 커피 브랜드 Rombouts 및 캡슐커피 브랜드 123 Spresso를 보유

  - 2012년 매출액 약 1억2000만 유로

 

 ○ 이외에도 Beyers Koffie, Koffee Miko와 같은 대형 업체, Mokapi, T'molentje와 같은 소규모 업체 등 다양한 규모의 로스팅 업체가 존재함.

 

□ 시사점

 

 ○ 벨기에는 EU 최대의 생두 수입항을 보유하고 있는 등 세계 최대 커피 소비지역인 유럽의 커피원료 공급국이며, 이를 바탕으로 커피 재수출도 활발한 유럽 커피 교역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음.

 

 ○ 벨기에 소비자의 커피 기호는 매우 다양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국내외 커피제조 및 로스팅 업체들이 활동 중임.

 

 ○ 한편, 몇몇 국내 커피 브랜드의 해외 진출 이외에는 아직까지 한국 커피산업의 유럽 시장진출은 전무한 상황임. 이에 따라, 벨기에 진출을 원하는 우리 관련 기업들은 벨기에에서 오랜 기간 노하우를 쌓아온 현지 커피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 유통망을 확보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임.

 

 ○ 또한, 우리 기업의 벨기에 진출 시 커피 가공 제품 수출 등 한 가지 품목에서 벗어나 커피 기기/기계, 커피 관련 액세서리 등 진출 품목을 다양화시켜야 더 효과적인 시장개척이 가능함.

 

 

자료원: 국제커피산업협회, 유럽 커피산업협회 및 KOTRA 브뤼셀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