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완성차 수입 감소세, 자동차 부품 수요는?

- 2014년 3월 12~22일 제8회 자동차부품·서비스 전시회 개최 -

- 2013년 자동차 수입 감소(작년 대비 -8.4%) -

□ 제8회 자동차부품/서비스 전시회 개최

 ○ 전시회 설명

  - 2014년 3월 12~22일까지 알제리 SAFEX에서 ‘알제리 자동차부품 전시회(la 8ème édition du salon EQUIP AUTO Algeria)’라는 이름으로 제8회 자동차부품·서비스전시회 개최됨.

  - 행사에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15개국의 Mahle, Honeywell, Phillips, Total lubrifiant, Petroser, Mann+Hummel 등과 같은 자동차 정비분야에 정통한 외국업체들과 해외 유수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다수 참가함.

  - 알제리 주요 자동차 배급사와 자동차 부품 및 주차 용품을 만드는 알제리 제조업자들도 참석

전시회 부스 및 출품된 자동차 부품

자료원: KOTRA 알제 무역관 자체 촬영

□ 자동차 관리 및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관심 증대

 ○ 알제리 국민의 차량 이용 증대와 교통시스템 개선 요구

  - 알제리 교통부는 매년 60만 대의 차량이 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대략 2000만 대의 차량이 될 것으로 전망함. 교통부는 또한 도로 교통의 개선을 위한 정책을 마련 중이며 교통 법규를 위반할 경우 엄중히 운전면허를 박탈하도록 조치할 것이고 운전 교습소에 현대화된 운전 실습 프로그램을 도입함.

 ○ 애프터서비스 개선에 대한 사회적 압박

  - 정부와 소비자권리위원회는 알제리 자동차 딜러들의 수입이 늘어만 가는데 반해 제대로 된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현실을 비난

  - 소비자환경보호협회에 따르면, 2013년 접수된 소비자 항의 내용은 대부분 자동차 구매와 관련된 것임. 접수내용의 80%를 차지하는 자동차 양도 계약과 관련된 항의 내용은 700건 이상이며, 그 외의 자동차 구매와 관련된 항의 내용이 200건 이상임.

  - 소비자의 주된 항의는 주문한 상품의 배송 지연, 구매한 제품의 기술적 문제에 관한 것임. 이에 따라 고객들의 요구에 신뢰할 만한 제품을 보장하는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딜러들의 책임이 대두되고 있음.

  -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는 전문가 양성기관의 부족, 유통망의 부족, 부품 공수의 어려움에서 온다고 전함. 한, 외국 차량 제조사들이 전문가 개발과 애프터서비스에 관계된 유통망 확보보다는, 차량 판매실적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함.

  - 이러한 이유로 딜러들은 최근 애프터서비스나 보증 기간을 고려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대체용 부품과 정품 부속품을 확보하기 위한 공급망 확대에 나섬.

□ 차량 수입 동향 및 원인

 ○ 2013년 한 해의 차량 수입은 수입 총량 55만 대, 수입 총액은 73억 달러를 기록해 2012년 대비 수입량 8.4%, 수입액 3.5%가 감소함.

  - 2013년 1월 유럽 브랜드 차량 중 프랑스산, 독일산 차량이 많이 수입됐으며, 일본산(産), 한국산(産) 차량이 그 뒤를 이었음.

 ○ 수입감소 현상은 2007년부터 시작된 자동차 시장의 무질서를 해결하고 자동차 수입 과정을 정비하기 위한 정부 정책에 따른 결과임.

  - 제조업자들이 국내 부품 하청업체와 협력하도록 유인함.

  - 고객에게 신용 대출 제공을 금지하고, 차량 수입업자들이 적합한 유통망(정부에서 허가한 딜러) 외에서 수입을 얻을 수 없도록 금지함.

  - 알제리 정부는 Renault 자동차와 협력해 생산하는 차량에 혜택을 주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새로운 차량에 부여된 모든 세금을 면세해 수입차량보다 경쟁력 있도록 함. 또한, 알제리 내 관련 기업 설립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1/2의 면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가격 차별을 보장함. 이로 인해 소비자가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을 소비하도록 장려함.

 ○ 차량 수입 재고의 증가, 차량 수요의 감소, 부동산으로 가정지출 흐름 변화 등이 원인

  - 예외적으로 큰 폭으로 수입이 증가했던 2012년에 비해서 2013년 11월 차량 수입의 감소는, 차량 수입업자들이 수입한 차량을 유동하는 데 큰 여려움을 겪게 함.

  - 2013년 11월 적정치를 넘어선 재고량에 수요의 감소가 더해져 알제리 자동차시장은 타격을 받음. 전문가들은 수요 감소 이유로 가정의 살림비용이 특히 주거비용으로 쏠리고 있다고 함. AADL(주택개발개선청)의 Location Vente(임대분양주택)에 입주하기 위한 주거 비용을 준비하는 것임.

  - 2014년의 자동차시장은 이 경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됨.

 ○ 완성차 제조 공장 설립으로 현지 자동차산업의 성장 예상

  - 알제리와 Renault사가 합의한 Oran시 산업지역(Oued Telat)의 조립 공장설립에 따라 2014년 말 공장부터 매년 2만5000대의 알제리산 차량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까지 연간 15만 대의 생산을 목표로 함.

2012년, 2013년 알제리 신차 수입증가율과 총액 증가율

주: 1. 1달러당 78디나르 기준 산출
2. 2013년 1월 증가율*은 2012년 동기 대비

자료원: 알제리세관

□ 시사점

 ○ 알제리 교통부는 매년 60만 대의 차량이 늘어나고 있으며 2025년에는 대략 2000만 대의 차량이 등록될 것으로 전망함.

  - 알제리 국민의 차량 이용이 증대되면서 애프터서비스 및 교통 시스템 개선 요구 목소리도 높아짐.

  - 개인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 문화정책의 일환인 차량 검사 의무화 준수, 교통사고 감소와 개인의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차량 정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

  - 사회 국가적으로 애프터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딜러들의 적절한 조치가 요구됨. 앞으로 딜러들은 대체용 부품과 정품 부속품을 확보하기 위한 공급망 확대 그리고 정비소 확충과 전문 인력 증대를 위해 해외 업체의 도움을 필요로 할 전망

 ○ 알제리 자동차산업, 한국 업체들의 발 빠른 대응 필요

  - 차량 수입이 감소했지만 매년 60만 대의 차량 증가는 자동차산업의 잠재력을 입증.

  - 자동차산업에서 신기술이나 제품 소개 시 얻는 정보와 비즈니스를 통해 형성되는 관계와 계약 등이 영구적인 측면이 강한 것을 고려했을 때 알제리 자동차시장의 성장 시기에 맞춰 많은 사업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함.

  - 국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더 많은 자동차 관련 분야의 전문가, 하청업체, 자동차 부품이 필요할 전망

  - 한국 차량 수출기업은 알제리 시장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해야 하며, 정부의 차량 수입 감소 의지에도 차량 수입 감소가 대폭 줄어들기는 어렵기 때문에 현지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구매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함.

  - 수입이 소폭 감소할지라도 기존의 재고 차량과 이미 판매된 차량의 부속부품 수요가 있으므로 자동차 부품 업계의 제품 관리 및 현지 하청업계와의 긴밀한 관계 유지가 요구됨.

자료원: 알제리 통상부(Ministère du Commerce), El Moudjahid(2014년 2월 18일 자), El Moudjahid(2014년 2월 23일 자), El Moudjahid(2014년 3월 6일 자), Le Maghreb(2014년 2월 19일 자), Le Maghreb(2014년 2월 26일 자), Algerie-Focus(2013년 12월 29일자), Tamurt(2014년 3월12일 자), KOTRA 알제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