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 안의 즐거움, 폴란드 모바일게임 시장

- 스마트폰 보급률 늘어날수록 모바일 콘텐츠시장도 동반 성장 -

- ‘뛰어난 그래픽’과 ‘유통망 선점’이 성공 키워드 -

□ 폴란드, 모바일게임 시장 성장세

 ○ PC게임, 콘솔 게임뿐만 아니라 모바일게임시장도 성장 중

  - 모바일게임은 제작이 덜 복잡하고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

  - 게임 타이틀 1개당 예산이 불과 몇만 즈워티로 제작 가능해 경쟁이 치열함.

 ○ 모바일게임이 성장하는 이유

  - 폴란드 소비자들은 모바일 기기에 대한 큰 거부감 없이 빠른 속도로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어 게임산업에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음.

  - 폴란드 내에서 '모바일'의 개념이 순수한 '유틸리티' 장치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장치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

  - 폴란드 내 스마트폰은 2013년 이동통신기기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치열한 경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가격 감소 및 컨버전스 열풍으로 스마트폰 유저 비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폴란드 이동통신기기 출하량 추이

(단위: 대, %)

자료원: HIS ScreenDigest

  - 스마트폰 보급률은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의 경우 이미 60%를 초과했으나 그리스, 포르투갈, 폴란드에서는 40% 내외임. 폴란드의 경우 스마트폰 보급률이 아직 30%대로 이는 성숙기 시장에 접어든 서유럽에 비해 성장기 시장으로서 발전 가능성이 더 기대되는 시장임을 반증함.

EU 주요국별 스마트폰 보급률

(단위: %)

자료원: HIS Screen Digest

□ 모바일게임 개발기업, 폴란드 진출 활발

 ○ 모바일게임 플랫폼 GameTanium 폴란드 진출

  - 독일의 대표 통신기업 Deutsche Telecom은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Extent사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모바일게임에 대한 협력 관계를 맺음. Extent는 Deutsche Telekom와의 협력을 통해 폴란드 시장에 GameTanium 모바일게임 플랫폼을 진출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 Extent는 지금이 폴란드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음.

  - Deutsche Telekom은 디지털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Spotify사와 이전에 이와 유사한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음원시장과 마찬가지로 모바일게임도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

  -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 유럽 지역에서 떠오르는 시장이나 Deutsche Telekom은 Extent와의 파트너십을 폴란드에서 시작할 계획임.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GameTanium을 전 유럽 시장으로 확대 진출시킬 계획임.

 ○ Grupa Onet, 폴란드 내 가장 큰 크로스-플랫폼(Cross Platform) 모바일게임 서비스 출시

  - Onet Play는 폴란드에서 가장 큰 크로스-플랫폼 모바일게임 서비스로 Gameloft와 같은 주요 글로벌 비디오 게임 개발업체로부터 120개 이상의 광범위한 게임을 제공하고 있음.

  - Onet Play은 다양한 최신 모바일게임 운영 시스템을 제공하며 독특한 색감, UI(User Interface)로 설계된 쉬운 작동법, 명료하고 깔끔한 그래픽 등이 강점임.

  - Zagraj.onet.pl은 반응형 웹 기술(Responsive Web Design Technology)을 적극 활용해 사용자의 편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음.

   * 반응형 웹: 하나의 소스로 제작된 콘텐츠가 데스크톱에만 국한되지 않고 태블릿PC, 모바일 등 다양한 크기의 디바이스 환경에 맞춰 해상도나 화면이 동적으로 변환되는 기법

  - 이 외에도 지능형 장치 기술을 도입해 사용자의 특정 디바이스를 인지해 해당 기기에서 작동 가능한 게임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서비스를 제공

 ○ Vivid Games사의 “Real Boxiing”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

  - 비드고시치에 본사를 둔 Vivid Games는 2012년 11월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에서 이용 가능한 스포츠 게임 “Real Boxing”을 제작해 출시함. 이미 50만 다운로드 판매를 기록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다운로드 판매는 100만 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 Vivid Games사의 판매 수익은 2011년 242만 즈워티에서 2012년 508만 즈워티로 2배 이상 증가함.

□ 폴란드 인기 모바일게임 Top 20

자료원: iTunes 2013년 9월 12일 기준,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조사

 ○ 폴란드 모바일게임은 다양한 장르(캐릭터 기르기, 전투, 레이싱, 아케이드 등)가 인기, 유료게임 구매 가격대는 평균 1유로 내외

  - 유로게임 1위 ‘Pou’는 캐릭터 성장 게임으로 ‘Pou’라는 캐릭터를 꾸미고, 입히고, 먹이고, 돌봐주는 게임임. 2위를 차지한 ‘Call of Duty: Strike Team’은 인기 순위에 오른 다른 게임들과 비교해 다소 높은 가격(5.99유로)이지만 분대를 통솔해 임무를 수행하는 전투전략 게임으로 전투가 종료된 후 참여한 플레이어가 얼마나 활약했느냐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는 방식으로 유저들의 몰입도가 높음. 유로게임에서 3위를 차지한 ‘Asphalt 8, Airbone’은 레이싱 게임으로 이번 버전에서 47대의 차량 중 80%의 차량을 새롭게 업그레이드했고 람보르기니, 부가티, 페라리 등 최고의 슈퍼카를 모델로 등장시켜 유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음.

  - 무료게임 1위 ‘Sprinkle Island’는 소방차를 끌고 마을 곳곳의 화재를 진압하는 게임으로 아기자기 그래픽과 복잡하지 않은 게임 구성으로 인기. 2위는 퍼즐게임 ‘Clash of Elements’가 차지했고, 3위는 축구게임인 ‘First Touch Soccer 2014’가 차지함.

 ○ 특별함을 찾는 폴란드 모바일게임 유저, Most Wanted 게임 열풍

  - 폴란드 경찰은 범죄자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용의자 얼굴을 기억해 맞춰나가는 새로운 스마트폰 게임 ‘Most Wanted’를 홍보하고 있음.

  - 이 애플리케이션은 폴란드 DDB Warsaw사가 개발한 게임으로, 사용자가 구속영장을 받은 여러 용의자의 얼굴 사진을 보고 범죄자를 맞추는데 걸린 시간을 측정해 다른 유저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기록하는 방식임.

  - DDB사의 고문 Miron Mitonjuk는 “현재 일반적으로 출시된 많은 기억게임(숫자기억, 그림기억, 순서기억 등)과 다르게 이 게임은 위험요소가 있기는 하지만 실제 경찰에서 제공하는 범인의 얼굴을 사용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이 게임을 통해 인지된 범죄자의 얼굴을 기억해 검거율을 높이는데 의의가 있다. 올해 5월 폴란드에서 일반 유저들에게 공개된 직후 2일만에 3000회 이상이 플레이됐다.”고 밝힘.

  - 거리에서 용의자를 발견한 사용자는 경찰 긴급 연락망으로 신고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경찰에게 바로 이메일을 보낼 수 있음.

  - Mironiuk은 “폴란드에서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경찰과 협력해 범죄자 검거율을 높이는데 앱 유저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게임을 준비했다”고 설명함.

용의자 얼굴 인식 게임, 'Most Wanted'

자료원: DDB Warsaw

□ 한국과 폴란드 모바일게임 트렌드 비교

 ○ 한국 콘텐츠진흥원의 ‘국가별 인기 모바일게임 분석’(2012년 9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유료 게임의 경우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3D, 레이싱, 전투, 아케이드 등) 인기가 있었으나 대부분 고가의 게임보다는 0.99달러 내외 게임이 인기가 있음. 무료게임은 퍼즐, 낱말맞추기 등의 연령대와 성별을 막론한 게임이 강세를 보임.

 ○ 우리나라-폴란드 인기 모바일게임의 조사 시기상의 차이는 있으나, 유료게임의 경우 비슷한 가격대 수준(폴란드 0.89유로, 우리나라 0.99달러)의 게임이 인기가 있음을 알 수 있음.

 ○ 또한, 최근 출시되는 게임 트렌드는 ‘뛰어난 그래픽’과 ‘유통망 선점’임을 알 수 있음.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끈 모바일게임 ‘애니팡’은 카카오톡과의 협력을 통해 카카오톡 유저들을 게임 시장으로 끌어들인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됨.

□ 전망 및 시사점

 ○ 스마트폰 보급률이 늘어남에 따라 콘텐츠 시장도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

  - 스마트폰 유저가 성숙기에 접어든 서유럽 시장에 비해 폴란드 스마트폰 보급률은 절반 수준으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다분한 시장임.

  - 하드웨어 시장 성장에 따라 소프트웨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

 ○ 해외에서 호평받는 한국 게임 콘텐츠

  - 폴란드에 진출한 국내 온라인 게임은 ‘칼온라인’, ‘샤이아’, ‘4스토리’, ‘메탄2’ 등이며 가장 성공한 게임으로는 ‘리니지2’, ‘길드워’ 등이 꼽힘. 한국산 게임은 유럽에서 정교한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로 호평받음.

  - 국내 대표 모바일게임 개발기업 컴투스(Com2us)는 유럽 및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20개국 이상에 모바일게임을 제공함. 국가별로 선호하는 게임 성향을 분석해 차별화를 두고 과거 유럽 보다폰에 모바일게임 10위 안에 3개 게임을 올려놓은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음.

  - 이 외에도 최근 모야소프트사가 올해 6월 룩셈부르크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유럽시장에 모바일게임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으며, 에이앤비소프트사가 유럽 게임포지모바일과 모바일 게임 3종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을 올해 7월 8일 체결하는 등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이 활발함.

 ○ 폴란드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폴란드어 지원이 가능한 앱 개발 필요

  - 이전에 Metal Gear Solid Peace Walker의 경우 호평에도 폴란드어 더빙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폴란드 내 매출이 높지 않았던 반면, 현지화에 성공한 God of War(Sony Computer Entertainment)는 높은 매출을 기록한 바 있음.

  - 현재 폴란드 내 인기있는 앱은 폴란드어, 영어 버전으로 각각 출시된 경우가 많음.

 ○ 믿을만한 유통망 확보도 중요

  - 온라인을 통해 불법 게임 유통이 증가해 최근 온라인 저작권 문제가 강화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것

  - 우리 기업의 뛰어난 게임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폴란드 시장 및 유럽 시장에 안정적으로 게임을 보급할 유통망 확보가 진출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임.

자료원: HIS ScreenDigest, 아이튠즈, DDB Warsaw, Mobile Commerce Press, GoalEurope, ITI Group, Rzeczpospolita, 경향게임즈, 컴투스, 모야소프트, 에이앤비소프트, 바르샤바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