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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호주, 완성차 제조공장 중단 결정!
  • 트렌드
  • 호주
  • 멜버른무역관 홍효숙
  • 2013-05-24
  • 출처 : KOTRA

 

포드 호주, 완성차 제조공장 중단 결정!

- 국내기업 향후 호주 자동차시장 동향에 각별한 관심 요망 -

 

 

 

□ 호주 자동차산업 위기 직면

 

 O 호주 자동차산업에 잇단 위기의 경고음이 울리는 가운데, 지난 5월 23일 포드 호주(Ford Australia)의 최고 경영자인 봅 그라지아노는 포드 호주의 완성차 제조공장을 2016년 10월 전면 중단할 것을 발표함.

  - 포드 호주는 1960년도에 첫 현지 완성차 양산을 시작해 현재 빅토리아 주 질롱과 멜버른에 2개의 완성차 조립공장과 엔진공장을 가동함.

  - 호주의 아이콘 모델로 불리는 세단형 팔콘모델과 SUV형인 테리토리모델을 양산 중이며, 2012년도에 1억4100만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의 영업 손실을 포함해 지난 5년간 총 6억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함.

 

 O 호주 자동차 메이커는 2004년 이후 지속된 호주산 자동차의 판매부진으로 영업손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었음. 이에 따라 현재 남아있는 3개 완성차업체인 GM Holden, 도요타 자동차(Toyota Australia) 그리고 포드 자동차 중 포드가 2016년 이후 완성차 생산시설을 폐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자동차 산업관계자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예측됐음.

 

포드 호주 Broadmeadows 생산공장

 

 O 호주에는 과거 5개의 완성차업체가 있었으나 1992년도에 닛산이, 2008년도에는 미쓰비시가 철수한 바 있음.

  - 미쓰비시 자동차(Mitsubishi Motors Australia)는 2008년 폐쇄 전까지 10여 년간 현지생산 자동차의 판매부진으로 발생한 총 12억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의 누적 손실을 더는 감당하지 못하고 현지생산을 중단했음.

  - 지엠 홀덴은 호주 멜버른 소재의 4기통 엔진공장라인을 지난 2009년에 폐쇄했음. 이는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엔진모델이 27년 이상된 구형모델로서 해외 수요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한 것임. 지금은 6기통 엔진만 생산하나 생산량은 과거에 비해 대폭 감소함.

  - 도요타는 사업구조가 국내 내수보다는 수출에 치중하는 구조이지만, 근래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의 초강세로 수출 가격경쟁력 상실에 따른 수출계약 어려움을 겪고 있음.

 

□ 호주 자동차산업 위기의 주요 요인

 

 O 호주 자동차산업이 이처럼 어려움에 직면한 주요 원인은 무엇보다도 호주산 자동차의 가격경쟁력 약화에서 비롯됨.

  - 2012년도 호주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 수는 총 112만2032대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하는 등 호주 자동차시장은 최근 수년간의 경기 호조로 판매실적이 증가함. 2007년도를 시초로 해 지금까지 100만 대 이상 판매를 5번 기록하기도 함.

  - 그러나 현지생산 자동차는 근래 미국 달러화 대비 오스트레일리아 달러의 과도한 평가절상 등의 영향으로 수입산 자동차 대비 가격경쟁력이 갈수록 약화됨.

  - 2012년은 현지생산 자동차 판매량은 총 13만9796대를 기록해, 현지생산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과거 40% 수준에서 12.5%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함.

 

호주의 자동차 생산 및 내수판매 추이

            (단위: 대)

구분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총생산

223,354

239,443

219,376

221,224

내수

147,680

146,314

145,922

139,796

수출

75,674

93,129

73,454

81,428

자료원: Federation of Automotive Products Manufacturers of Australia, 2012

 

 O 또한, 가격경쟁력 약화 이외에 중·대형차 생산체제 및 신규모델 출시 능력 부족도 호주 자동차산업이 어려움에 직면한 원인으로 지적됨.

  - 최근 과도한 유가 인상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은 소형차 구매를 선호하나 호주 자동차 메이커들은 중대형 자동차 위주로 생산하고 있어 이 같은 변화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았음.

  - 현지 자동차 생산규모는 2004년 40만5314대의 최고 생산 기록 후 지속해서 감소함.

  - 이처럼 호주 시장 자체가 규모의 경제성을 갖추지 못하는데, 이 때문에 호주 소비자에게 인기절정인 SUV 모델과 같은 신규 모델의 적기 출시가 어려워지고 다시 현지 소비자들은 수입산 자동차를 선호하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됨.

 

 O 1차 산업 및 서비스업이 주가 되는 호주에서 자동차산업은 대표적인 제조산업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지대함. 또한, 호주 전체 경제에서 자동차산업의 비중은 약 6%를 점함.

  - 완성차 메이커의 직접 고용창출 인원 2만 명, 약 250개 부품업체 및 원부자재업체까지 포함하면 직간접 고용창출 인원이 약 20만 명에 이르기 때문에 연방정부는 물론 대부분의 자동차산업이 있는 빅토리아 주정부 및 남호주 주 정부의 최대 고민거리가 됨.

  - 이에 따라 일부 정부 정계인사는 호주 자동차 제조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차에 대한 특별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함.

 

□ 시사점

 

 O 첫째, 호주 1·2차 벤더업체로 OEM 부품을 공급 중인 국내업체는 대금 결제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며, 향후 OEM 부품 공급을 희망하는 국내기업도 호주 자동차시장 동향에 대해 주기적인 모니터링 등 각별한 관심이 요망됨.

  - 이번 포드 호주의 완성차 제조공장 폐쇄 결정에 따른 후유증으로 2016년도 공장폐쇄 시점 이전부터 양산 중인 자동차 판매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임.

  - 또한, 현지 규모의 경제 부족으로 특히 일부 1, 2차 벤더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것임.

 

 O 둘째, 호주산 완성차 생산량의 감소 추세로 OEM 부품 수출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호주는 2007년 첫 100만 대 신차 판매를 기록한 후 호주 내 자동차 판매실적이 꾸준히 증가함. 또한, 승용차 등록대수가 1270만 대를 넘기고 있으므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는 호주의 A/S 부품시장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음.

 

 O 셋째, 호주 완성차 및 부품시장에서 한국의 최대 경쟁국인 일본의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은 호주와 FTA를 체결한 태국에 생산기지를 확대해 호주를 비롯 전 세계로의 수출을 대폭 늘려감. 대호주 수출 확대를 위해서 빠른 시일 내에 한-호 FTA 체결이 필요한 상황임.

 

 

자료원: The Age, Financial Review, Federation of Automotive Products Manufacturers of Australia, 호주 통계청, KOTRA 멜버른 무역관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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