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의 가장 큰 대중문화 축제 MEFCC 개척자 두바이

- 한류 알리는 K-pop 이외의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시장 -

- 애니메이션 연관산업 부흥시키는 코믹콘 -

□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중동의 코믹콘 MEFCC(Middle East Film &Comic Con)

 ㅇ 코믹콘은 만화를 중심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상품이 거래되는 미주 지역 최대 전시회로 1970년부터 시작함. 2000년대에 들어서며 할리우드 영화산업이 참여해 이를 중심으로 게임과 애니메이션, 완구, 문구, 캐릭터, 프라모델산업에 이르기까지 연관 산업의 복합적인 행사로 확대됨.

  - 코믹콘 행사장은 팝컬쳐 트렌드의 중심지임. 엔터테인먼트산업의 회사에서 나온 창작물이 전시됨. 코믹콘 마니아들은 주로 좋아하는 캐릭터와 같은 의상을 착용하고 참가함.

 ㅇ 2012년 중동지역에서 첫 번째로 두바이가 개척해 열게 된 MEFCC

  - MEFCC는 만화와 게임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대규모 형식의 행사.

  - 영화, TV, 만화, 애니메이션, 수집품과 팝 아트에 초점을 두고 전문종사자 외에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큰 대중문화축제.

  - 첫 번째 행사의 대대적인 성공에 이어 삼성이 갤럭시노트2를 선전하기 위해 후원자로 나선 제 2회 MEFCC가 4월 초 두바이 국제해양클럽에서 열려 전 세계의 유명 인사와 예술가가 참여했으며, 다양한 음악, 미술 전시가 열림.

□ 외국기업 투자로 활성화되는 UAE의 애니메이션과 게임시장의 동향

 ㅇ 만화나 게임과 같은 대중문화산업은 중동 지역에 소개된 지 십 년이 채 되지 않음. 이전까지 아랍에서 상영되던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은 규격품으로 구입돼 아랍어로 재녹음된 것임.

  - 현지 인재가 부족하고 현지 제작에 투자가 미약해 활성화되지 못함.

  - 기술지원 부족과 고가의 제작비용으로  인하여 UAE 애니메이션 제작은 현재 싱가포르, 카이로와 암만에서 진행되고 있음.

 ㅇ 최근 외국계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UAE 애니메이션과 게임산업에 투자함으로써 애니매이션과 컴퓨터 그래픽, 3D 제작분야가 활기를 띠기 시작함.

  - 2010년 카툰네트워크(Cartoon Network: 미국 터너사 애니메이션 채널)가 MENA 지역에 출시되면서 UAE 애니메이션시장이 활성화됨. 카툰네트워크는 아부다비에 ‘카툰네트워크 애니메이션 아카데미’를 설립해 인재들을 키우고 있음.

  - 할리우드의 대표 액션 블록버스터들의 컴퓨터 그래픽과 3D를 제작해냈던 미국기업 '디지털 도메인(Digital Domain)은 아부다비 정부가 지원하는 미디어 투포54(twofour54)와 합작해 2015년부터 컴퓨터 그래픽과 3D 제작에 들어갈 예정.

  - 유명한 프랑스 게임사도 투포54와 협력해 아부다비에 새로운 게임 개발업체를 설립할 예정.

MEFCC 코믹콘 현장

자료원: MEFCC

□ 중동 애니메이션과 게임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ㅇ 중동은 가족 위주의 문화가 강해 애니메이션 산업도 가족영화시장의 발전가능성이 큼.

  - 라마단 때 일몰이 오면 대가족이 모여 식사를 같이하는 풍습이 있어 이 시간에 모든 연령대의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인기.

 ㅇ 유일한 UAE 현지 애니메이션 “Freej”(아랍어로 이웃사람을 뜻함)는 2006년 라마단 때 첫 방영돼 현재까지 UAE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음.

  - 첫 방영후, UAE와 걸프지역에서 엄청난 시청률을 획득해 즉시 히트함. 매년 라마단 시기에 새 시즌 소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