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인도 자동차시장 10년 이래 최대 불황, 생존전략은?
  • 트렌드
  • 인도
  • 첸나이무역관 박민준
  • 2013-04-10
  • 출처 : KOTRA

 

인도 자동차시장 10년 이래 최대 불황! 생존전략은?

- 3월, 자동차 판매대수 20% 급감 -

- 브랜드가치 제고, 원가 절감, 수출 증대로 불황 대처 -

 

 

 

□ 2012/13년 인도 자동차 판매대수 1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 예상

 

 ㅇ 최근 발표된 승용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인도의 2013년 3월 승용차 판매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

  - 이는 지난 2월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25.7% 하락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 판매 저하로 이어지는 신호로 받아들여져 인도 관련 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음.

  - 따라서 2012/13년 인도 승용차 연간 판매대수도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함.

  -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높은 금리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된 것이 주요한 원인이며, 실제로 지난 회계연도 내내 구매심리가 얼어붙었던 것으로 분석됨.

  - 이번 3월의 판매대수 감소로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인도 승용차시장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02/03년 이후 처음임.

 

인도 제조업체별 3월 판매대수

자료원: The Times of India(좌), The Economic Times(우)

 

□ 마루티스즈키·마힌드라·르노 선방…포드·타타는 침체

 

 ㅇ 마루티스즈키는 3월 판매가 약 4% 감소했으나 10만7888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상승하는 등 선방했음. 이는 불안심리를 느낀 소비자들이 믿을 만한 브랜드에 더 기대는 소비성향을 보인 덕분임.

 

 ㅇ 한편, 마힌드라는 SUV시장의 성장과 신제품의 판매호조로 3월 판매가 13%나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르노는 작년 '올해의 차량'으로 선정된 '더스터'의 판매호조로 높은 성장세를 보임.

 

 ㅇ 승용차 판매 2위를 구가하던 타타모터스는 주력 모델이 노후해지고, 야심 차게 신규 개발한 초저가차량 나노의 판매가 매우 저조하면서 판매가 최근 급감함.

 

 ㅇ 포드도 주력 판매차량의 브랜드이미지 부재로 판매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임.

  -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의 판매담당 Rakesh Srivastave 부사장은 "경기침체가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정부 정책에 따라 판매가 급증했던 작년 1분기와 달라 올해는 이렇다 할 구매요인이 없어서 당분간 판매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라고 언급함.

  - 전문가들은 인도중앙은행(RBI)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계속 단행하지 않는 한 구매 수요가 당분간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

 

□ SUV만 유일하게 판매 활발

 

 ㅇ 하지만 인도 소비자들의 SUV 사랑은 여전해서 관련 제품들의 판매가 지속 증가함.

  - 르노 더스터, 마루티스즈키 에르티가 등은 지속해서 판매 증가세를 보임. 포드, 현대, 마루티스즈키, 마힌드라 등이 소형 SUV차량을 신규 출시할 계획

 

르노 더스터(좌), 마루티스즈키 에르티가(우)

   

자료원: 각 사 웹사이트

 

□ 글로벌 기업들의 신차 출시와 잇따른 실패

 

 ㅇ 포드의 야심작 Fiesta 연간 판매 1957대라는 처참한 실패를 기록

  - 2012년 유럽에서 2분에 한 대씩 판매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던 Fiesta는 인도 출시 후 현대 베르나, 혼다 씨티와 함께 중형차시장을 호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외로 소비자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함.

  - 2012/13년 기준 연 1957대가 판매돼 매월 4000~5000대가 판매되는 현대 베르나에 비해 매우 저조한 수준임.

  - 판매 저조의 핵심적인 이유로는 프리미엄 가격정책을 적용한 것이 꼽힘.

 

 ㅇ 닛산 역시 에발리아를 출시하면서 적어도 매월 2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6개월간 매월 평균 200대 판매에 그침.

  - 에발리아의 판매 저조는 디자인콘셉트가 인도인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것이 주요 이유로 꼽힘.

 

   

자료원: The Economic Times

 

 ㅇ 타타 역시 아리아를 출시하면서 고객 할인행사를 개최하는 등 큰 기대를 했으나 2월 판매는 단 4대에 불과했음. 이 모델은 프리미엄 크로스오버라는 포지셔닝을 취했으나 오랫동안 저렴한 국민차를 생산해 온 타타와 프리미엄 이미지가 잘 맞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됨.

 

포드 피에스타, 닛산 에발리아, 타타 아리아

자료원: 각사 웹사이트

 

□ 인도, 자동차 수출 허브로 부상 중

 

 ㅇ 인도 내 주요 자동차 기업들은 지속적인 수요부진을 극복하고자 해외 수출에 팔을 걷어붙임.

  - 특히, 인도와 마찬가지로 운전석이 오른쪽에 있는 영국·일본·호주·남아공 등으로의 수출에 적극적임.

  - 마힌드라 &마힌드라(M &M)는 2012/13 회계연도에 자사 SUV 차종인 XUV500 2000대를 아프리카 및 유럽으로 수출했으며, 2013-14 회계연도 상반기부터는 라틴 아메리카로 수출지역을 확대할 계획을 추진 중임.

  - 또한, 르노-닛산 인도법인은 올 회계연도에 자사 SUV모델인 더스터 1000~3000대를 영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며, Fiat 사 또한 자사 신규 모델 중 다수를 인도 내에서 제조 후 제3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혼다의 과감한 투자계획

 

 ㅇ 혼다, 인도 내 디젤엔진 생산설비 구축에 250억 루피 투자

  - 최근 인도 자동차 내수경기 침체로 여타 자동차 기업이 투자 철폐 또는 설비투자 감축을 결정하고 있음에도 혼다는 라자스탄 주 Tapukara 지역에 250억 루피를 투자해 신규 디젤엔진 부품제조 및 조립라인을 구출할 계획임을 발표함.

  - 혼다는 디젤엔진 부품 생산은 일본에서, 조립은 영국에서 하는 이원화된 생산체제로 운영하나, 이번 인도의 디젤엔진 부품 제조 및 조립라인 구축을 완료하면 인도 내에서 디젤엔진의 생산·조립이 동시에 가능함. 이를 통해 생산한 디젤엔진을 혼다자동차 유럽법인으로 공급할 계획임.

  - 혼다자동차는 이번 설비투자로 자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디젤엔진 생산시설을 인도 내에 구축하며, 연간  디젤엔진을 61만 대 생산할 전망

 

 ㅇ 한편, 혼다는 인도에 향후 3년간 세단과 SUV를 비롯한 5종의 신규 모델을 신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힘.

 

□ 시사점 및 전망

 

 ㅇ 현재 인도 자동차시장은 경기침체, 높은 수준의 금리, 소비심리 위축으로 자동차 판매가 10년 만에 최악의 침체 상태

  - 기업들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신차 개발과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인하로 위기에 대처하며, 한편으로는 제3국 수출에도 적극적

 

 ㅇ 우리 기업은 인도 내 원가 절감 움직임에 적극 대응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려는 적극적인 시도를 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Times of India, The Economic Times, The Hindu Business Line, KOTRA 주간 투자뉴스레터, KOTRA 첸나이 무역관 의견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인도 자동차시장 10년 이래 최대 불황, 생존전략은?)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