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끊임없이 추락하는 루피화

□ 루피화 환율 동향 및 분석

 ㅇ 지난 15일 인도 루피화 대비 달러화는 작년 동월 대비 달러당 44루피에 거래와 비교해 18% 절하된 54.29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루피화 가치가 절하되고 있음.

  - 기관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 위기와 더불어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해 인도 시장 내 외국인 투자가 둔화돼 루피화 하락을 야기시키고 있다고 분석함.

  - 또한 루피화 하락으로 인해 인해 원유수입가격이 상승하고, 수입업자들의 비용부담이 늘어나고 있으며, 국제시장에서 달러매수세가 증가함에 따라 루피화 하락을 부추기고 있음.

RBI 인도 환율보고

자료원 : RBI 인도중앙은행

□ 루피화 약세 여파

 ㅇ 지난 4월부터 유로존 재정위기로 인한 수출감소와 더불어 인도 내 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인도 경제성장은 큰 둔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속적인 루피화 가치하락은 인도의 만성적인 재정적자(수출감소, 수입증가) 폭을 더욱 커지게 만들고 있음.

  - 원유 및 수입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인도시장 내 인플레이션을 야기시키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정부의 개입이 진행됨에 따라 금리인상으로 인한 기업들의 투자위축 등 인도 경제 성장율이 둔화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음.

□ RBI 외환시장 개입 및 일본-인도 통화스와프 체결

 ㅇ 지난16일, 인도연방중앙은행(RBI)은 선물환 계약거래 중단과 당일거래인 ‘오버나잇’ 거래량 한도를 줄인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루피화 가치가 상승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임.

  - 28일 뉴델리에서 열린 인-일간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총리(인도 : 만모한 싱, 일본 : 요시히코 노다) 회담에서는 종전의 3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에서 150억달러 규모로 대폭 규모를 늘림에 따라 인도 루피화 통화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 및 향후 전망

 ㅇ 인도 외환시장은RBI의 개입으로 인한 루피화 가치하락을 당분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나,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위기가 지속될 경우 정부의 개입으로 인한 통제가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

 ㅇ 인도의 주요 수출지역인 북미지역과 유럽지역의 경기둔화 영향으로 인한 수출 부진은 인도 국내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수출노선의 다각화 노력을 제고해야 함.

 ㅇ 인-일 양국간의 통화스와프 체결로 인도 루피화 통화안정을 기대할 수 있으며, 금년 초부터 현 시점까지 16% 이상 하락한 루피화의 추가 하락에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됨.

자료원 : 비즈니스 라인, 첸나이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