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2013년 이탈리아 시장, 이것이 바뀐다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2-12-19
  • 출처 : KOTRA

 

2013년 이탈리아 시장, 이것이 바뀐다

- 몬티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에도 경제사정 어려울 듯 -

- 변화하는 소비트렌드를 이용한 맞춤형 전략으로 틈새시장 공략해야 -

 

 

 

□ 2013년 이탈리아 경제 전망

 

 ㅇ 이탈리아, 2013년에도 마이너스 성장 이어갈 듯

  - 2013년 이탈리아의 실질GDP 성장률은 -0.8%로 2012년의 -2.2%보다는 호전될 전망이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

 

이탈리아 명목GDP 및 실질GDP 성장률 전망

(단위: 십억 달러, %)

구분

2010

2011

2012*

2013*

명목GDP

2,059.30

2,200.00

2,036.80

2,009.90

실질GDP 성장률

1.8

0.5

-2.2

-0.8

주: *은 전망치

자료원: IMF

 

 ㅇ 특히 GDP 구성요소 중 소비(-1.5%)와 투자(-2%) 감소폭이 정부지출(-1.5%)이나 순수출(-0.7%) 감소폭보다 상대적으로 커 체감 경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전망

 

GDP 구성요소별 실질변화율

            (단위: %)

구분

2010

2011

2012*

2013*

소비

1.2

0.2

-3.5

-1.5

정부 지출

-0.6

-0.9

-1

-1.5

투자

2

-1.3

-8

-2

수출

11.4

6.3

0.5

0.2

수입

12.4

1

-6.9

-0.9

주: *은 전망치

자료원: IMF

 

 ㅇ 이탈리아 경제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재정적자 및 정부부채 비율은 몬티 정부의 긴축재정 정책에도 오히려 증가해 재정위기의 불씨는 아직도 상존

 

이탈리아 재정적자 및 정부부채 비율 추이

            (단위: %)

구분

2010

2011

2012*

2013*

재정적자 비율

-4.6

-3.9

-2.8

-2.2

정부부채 비율

118.7

120.1

125.9

126.9

주: *은 전망치

자료원: EIU

 

 ㅇ 그러나 이탈리아의 거시경제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국채수익률은 안정국면에 접어들어 지난 1년간 추진된 몬티 정부의 각종 개혁안으로 투자가 신뢰도는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평가

  - 12월 12일과 13일에 진행된 국채발행에서 이탈리아는 65억 유로의 12개월물 국채를 수익률 1.46%에 발행하는 데 성공함. 이는 지난 10월과 11월 금리인 1.76%와 1.94%와 비교해 대폭 하락한 수치

  - 35억 유로 규모의 3년물 국채는 2.5%에 발행함으로써 지난 11월의 2.64%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으며, 이는 2010년 10월 이래 3년물 국채 중 최저리 발행에 성공한 것

  - 7억3000만 유로의 15년물 국채 역시 수익률 4.75%에 발행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이탈리아 경제에 대한 시장신뢰도를 거의 회복한 모습

  - 이탈리아 국채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의 경우, 12월 13일 유통시장(Secondary Market)에서 수익률 4.62%와 독일 국채 스프레드 330bp에 거래돼 위기감이 최고조에 이르던 지난 7월의 6.6%와 540bp에 비해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임.

  - 그러나 2012년 말 현재 이탈리아 정부부채가 GDP의 126%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12년 한 해 동안 지급된 이자비용은 900억 유로, GDP의 5.5%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 추이(유통시장)

자료원: Financial Times

 

 ㅇ 이탈리아 경제회복, 정치에 달려있어

  - 2011년 11월 이탈리아 경제의 구원투수로 나선 마리오 몬티 총리의 개혁안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음.

    ① 정부지출 구조 개혁

      · 연금개혁: 연금 지급연령 연장 및 연금지급 최소납부연한 확대

      · 정부지출 개혁: 'Spending Review'를 통한 중앙정부, 지자체 등의 지출 억제

      · 탈세방지 정책: 1000유로 이상의 거래에 대한 신고의무 부과 및 조세수취 강화

    ② 시장자유화 조치

      · 각종 전문직 서비스 최소수수료 폐지 및 공증인, 택시 등 고소득 면허 진입장벽 철폐

      · 국영기업 민영화 등 시장자유화 조치

    ③ 노동시장 개혁

      · 해고요건 완화 및 청년노동자 고용 장려로 노동유연성 강화

      · 비정규직 고용 제한 및 실업수당 제도 개선

  - 그러나 기득권층의 반발과 거시경제 여건 악화에 따른 지지도 하락에 따라 몬티 총리의 개혁안은 미완의 개혁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짐. 특히 몬티 총리가 의회의 2013년 예산안 승인 후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탈리아 경제는 정치상황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

  - 몬티 총리의 개혁안으로 투자가 신뢰도를 회복하는 등 급한 불을 끄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했으나, 경제의 펀더멘털은 이전과 거의 변한 것이 없어 몬티 이후의 이탈리아 경제는 낙관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

 

□ 이탈리아, 변화의 트렌드는 이것

 

 ㅇ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환경 변화

  - 최근 이탈리아의 경제불황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것으로, 고가의 명품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소비자들도 저가품을 선호하기 시작

  - 최근 이탈리아 시장조사 대행기관인 Astra Ricerche가 소비주체인 18세에서 54세 사이의 이탈리아 여성 1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79%의 여성들이 경제성장의 둔화와 실업률의 증가, 높은 조세부담으로 자신들의 주머니 사정이 상당히 악화됐다고 답함.

  - 응답자의 64%는 2013년 전망에 대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했으며,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41%의 응답자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또한, 한 번에 지출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소량제품이나 저렴한 가격의 PB제품이 인기를 끄는 등 불황형 소비로 변화하는 모습이 뚜렷

 

 ㅇ 인구구조 변화도 소비트렌드 변화의 요인

  - 이탈리아 주요 일간지 Corriere della sera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독신자 수는 1991년 4만3367명에서 2001년 6만3003명, 그리고 2007년에는 8만9170명으로 1991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약 60%인 5만1879명이 30~39세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됨.

  - 이러한 변화는 혼인 연령 증가와 이혼율 증가, 의학기술 발달에 따른 기대수명 연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

 

이탈리아인의 평균 혼인 연령

구분

2000

2002

2004

2006

2008

2010

남성

32.1

32.9

33.6

34.0

34.5

35.1

여성

28.9

29.6

30.3

30.6

31.3

31.8

자료원: 이탈리아 통계청

 

이탈리아의 별거 및 이혼 수 추이

자료원: 이탈리아 통계청

 

  - 이 밖에 일자리를 찾아 경제중심지인 밀라노 등 북부로 이주하는 남부 출신의 청년인구와 동유럽 국가의 EU 가입에 따른 이민 유입도 이탈리아인의 소비패턴 변화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

 

 ㅇ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 이탈리아인들은 온라인 쇼핑을 불신하는 경향이 있어 오프라인 쇼핑의 비율이 압도적이었으나, 최근 경기불황의 여파로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온라인 쇼핑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구가

  - 이탈리아 전자상거래협회(Osservatorio e commerce B2C Neccomm)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급증으로 2011년에는 인터넷 사용자의 1/3에 해당하는 900만 명이 온라인 구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시장규모 또한 급증해 2011년에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80억 유로, 2012년 10월 기준으로는 91억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됨.

 

□ 바이어로부터 전해 듣는 2013년 전망

 

 ㅇ 플라스틱 제조업체 'C'사

  - 2012년은 비즈니스가 무척 어려운 한 해였으며 특히 대금결제에 큰 어려움을 겪었음.

  - 2013년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며 신용경색으로 인해 현금흐름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

  - 자금운영에 곤란을 겪는 이탈리아 기업이 많아지면서 이탈리아 업체에 대한 M &A가 한국 업체에는 좋은 기회로 부상할 것임.

 

 ㅇ 기계 제조업체 'B'사

  - 이 회사는 자동차, 트럭 등에 소요되는 배기가스용 필터를 생산하는데,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호황을 맞고 있음.

  - 2012년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했으며, 밀라노·로마·피렌체 같은 대도시의 시내 교통제한 법규로 제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

  - 환경오염 규제 법규가 점점 강화되는 추세이므로 EU 법령을 숙지하고 현지 인증기관의 인증을 취득한다면 한국 업체들에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

 

 ㅇ 금융기업 'M'사

  - 몬티 정부의 긴축정책은 내수시장 수요를 위축시킴으로써 많은 기업이 폐업 및 도산하는 사태를 불러왔음.

  - 2013년에도 이런 추세는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산업계 전체의 침체와 투자감소로 인해 금융권에도 부정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짐작

  - 대신 한국 기업에는 이탈리아의 경쟁력 높은 전략산업분야를 인수하거나 합작투자를 실행할 호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

 

□ 시사점

 

 ㅇ 마리오 몬티 총리의 강력한 개혁정책은 이탈리아 시장에 대한 해외 투자가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냈으나,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 기업투자 감소, 고용 감소 등 체감 경기는 더욱 어려워진 모습

  - 초기 마리오 몬티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 역시 경기하강 분위기 속에서 점차 냉각되는 모습이며 급기야 몬티 총리는 차기 총선 이전 사임 시사

 

 ㅇ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 투자가들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최근 발행한 이탈리아 국채는 역대 최저금리로 발행에 성공

  - 시장반응은 대체로 지켜보자는 입장이 대세로, 2013년 2월로 예상되는 총선에 따라 이탈리아에 대한 시장반응이 갈릴 것으로 전망

 

 ㅇ 전반적인 거시경제 악화 또는 현상유지 흐름 속에서 생겨나는 소비시장의 변화 트렌드와 M &A 등 신규 전략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관심 필요

  - 현지 시장의 거시적 여건 악화에도 우리 기업이 파고들 수 있는 틈새시장은 존재하며, 특히 전략적 M&A 등 이탈리아 재정위기를 역이용할 수 있는 슬기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IMF, EIU, Financial Times, Astra Ricerche,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013년 이탈리아 시장, 이것이 바뀐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