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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기술] 미국 천연가스차량(NGV)산업, 자생력 갖춘다
- 경제·무역
- 미국
- 워싱턴무역관 정유진
- 2012-12-05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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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천연가스차량(NGV)산업 자생력 갖춘다
- 셰일가스 혁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 중 -
- 앞선 기술력 보유한 우리 수출기업 진출에도 청신호 -
□ 오바마 재선 성공으로 희비 엇갈리는 에너지산업
○ 대부분 공화당 측 지지했던 미 에너지 기업들, 그래도 희망은 있다
- 미국의 석유와 가스, 석탄, 전기 등 주요 에너지산업 종사기업들이 이번 선거후원금으로 지출한 총금액은 약 1억1500만 달러로 추산
- 이 같은 금액은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이 중 80% 이상이 공화당 측 후보 지원금으로 지출된 것으로 알려짐.
- 에너지산업의 공화당 후원은 주로 롬니 후보가 화석에너지 기반 에너지 부흥을 이룰 것이며, 자신이 당선될 경우 친환경 관련 규제의 대폭 완화를 주창한 것에 기인
-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에너지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만을 주창한 것은 아니며, 실제로 1기 재임 기간 미국 내 원유와 기타 액체석유제품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한 바 있음.
○ 석유, 석탄, 천연가스 등 3대 에너지산업 중 천연가스산업 전망 특히 밝아
- 블룸버그에서 발행하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최근 업계 전문가 발언 등을 인용, 석탄과 석유, 천연가스 등 3대 에너지산업의 오바마 2기 행정부 내 발전 전망 예측
- 블룸버그는 셰일층에서 채굴되는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석유보다는 천연가스산업 성장이 더욱 확실시된다고 언급
- 천연가스산업은 천연가스 기반 자동차(NGV: Natural Gas Vehicles)에 대한 정부 인센티브 제공, 천연가스 생산 증가로 저렴해진 천연가스 가격 등이 긍정적 요인
- 석유산업의 전망 불투명 관련, 오바마 대통령이 대규모 석유·정유사들을 대상으로 세금인상 계획을 밝힌 점, 환경청(EPA)과 내무부(DOI)의 유압파쇄에 대한 규제 강화 움직임 등이 근거로 제시
- 석탄산업은 2011년 발효된 환경청의 석탄 기반 공장시설에 대한 수은과 이산화황 배출기준 강화 등 정부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어 업계 전망 부정적
- 실제로 오하이오 기반 대규모 석탄 제조업체인 Murray Energy는 오바마의 재선이 확정된 직후 163명의 노동자를 해고했으며, 다른 석탄산업 업체들인 Peabody Energy와 Alpha Natural Resources 등의 주식가치 또한 오바마 재선 직후 9.5% 이상 급락
□ 셰일가스 붐에 힘입어 NGV산업도 뜬다
○ 그간 세계 다른 나라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아왔던 미국의 NGV시장
- 전기와 수소, LNG, LPG, 바이오디젤, CNG(압축천연가스) 등을 모두 포함하는 대체에너지 기반 자동차시장에서 미국은 그동안 주로 전기차시장에 집중해왔음.
- 그로 인해 상대적으로 천연가스 차량(NGV)의 보편화가 지연돼왔던 것 또한 사실
- 실제로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천연가스 엔진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차량 모델은 혼다(Civic GX)와 포드(F250) 등 단 두 종류에 불과
- 반면, 유럽은 가스 기반 차량 모델이 30여 종에 이르며, 이 같은 NGV 모델의 다양화·보편화는 일부 국가 내 관련 인프라 지원에 힘입은 (재)충전소 확충과도 관련
- 중국 또한 설치된 LNG 충전소 수가 350개를 넘어서는 등 NGV 업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
○ 셰일가스 혁명에 힘입어 저렴해진 천연가스 가격, NGV산업에도 청신호
- 미국 에너지산업의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고 평가받는 셰일층 기반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 증가, 미국 내 공급되는 천연가스 가격 저렴화에 결정적 기여
- 천연가스 가격이 낮아지는 것은 석유화학업계 전반에 희소식이나,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NGV 업계는 그중에서도 가장 직접적인 수혜업종으로 꼽힘.
○ 연료 가격에 민감한 트럭과 버스를 중심으로 점차 수요 느는 추세
- 자동차 소유주들에 비해 트럭회사들 사이에서 NGV 수요가 특히 급증하며, 이는 트럭들이 연료 가격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임.
- 일정한 루트를 돌아 차량 소재지로 되돌아오는 거점기반 운송업계 차량, 특히 버스나 쓰레기 회수 차량 등의 경우 향후 NGV 수요 증가 예상
- 거점기지 기반 운송업계는 특정 루트만을 반복해 운행하기 때문에 거점기지 이외에 연료충전소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
□ 전망 및 시사점
○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자생력 갖춰야
- Westport Innovation 사의 David Demers 씨에 따르면 연방이나 주·지방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세제혜택이 산업 초창기 발전에 긍정적 기여를 하는 것이 사실
- 미국 에너지부는 NGV(CNG+LNG)를 바이오디젤과 E85(에탄올), 전기, 수소, LPG 등과 함께 대체연료로 분류하며, 세액공제 등의 세제혜택과 정책적 지원을 제공
- NGV 관련 연방정부의 각종 지원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 가능: http://www.afdc.energy.gov/fuels/laws/3253/US
- 정부 지원은 정권 교체나 정치적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지속성이나 존폐 여부가 갈린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자 한계로 지적
-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에 의존하는 것에서 탈피, 자생적 성장 기반을 갖춰야 하며, Demers 씨는 미 NGV산업이 기반을 갖춰가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평가
○ 최근 잇따른 주요 대체에너지 업체의 파산, NGV 업계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
- 태양에너지 제조업체인 Solyndra는 미 연방정부가 경기부양 예산을 통해 5억3000만 달러에 이르는 재정을 지원했음에도 작년에 파산
- 리튬배터리 제조업체인 A123 사 또한 미국 정부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부품산업 진흥 관련 지원을 받았음에도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
- 이 같은 주요 대체에너지 업체의 파산신청은 해당 대체에너지산업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나 NGV 업계에는 오히려 천연가스산업 경쟁력 향상으로 연결될 수 있어 긍정적
○ 공급 측면: 향후 증가 예상되는 LNG·CNG 충전소 수, NGV시장 성장 가능성 높여
- 공급 측면에서 NGV 대중화에 결정적 요소라 할 수 있는 충전소 숫자 관련, LNG의 경우 최근 몇 년 새 소수이기는 하나 조금씩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
- CNG 충전소의 경우 1996~2006년에 걸쳐 그 수가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음.(아래 그림 참조)
- 그러나 같은 기간 CNG 판매규모는 증가했으며, 충전소 수 감소 또한 충전소 1곳당 평균 규모가 증가한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설명
- 2000년대 후반 들어 CNG 충전소는 다시 빠르게 증가하며, 셰일가스 혁명에 힘입은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공급안정성 확보를 바탕으로 지속적 증가 예상
1992~2012년 미국 내 NGV 충전소 현황(LNG, CNG)
자료원: 미 에너지부 (http://www.afdc.energy.gov/fuels/stations_counts.html)
○ 수요 측면: 수요 확보와 고가의 CNG 탱크 가격이 관건, 업계와 정부 모두 긍정적
- NGV의 경우 저렴해지는 천연가스 가격 외에도 수요 확보가 관건으로 지적돼왔음.
- 최근 미국 내 20여 개 주정부의 주지사들이 연방정부의 NGV 지원 프로그램과 별도로 주·지방 차원의 공공 운송차량을 CNG 차량으로 교체하기로 결의하는 등 CNG 차량 부문 구매력 증가 요인 가시화되고 있어 주목
- 그간 CNG산업 성장에 가장 큰 장애물로 지적받아왔던 고가의 CNG 탱크 역시 수요 증가에 따라 대중화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
○ 우리 수출업계에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듯
- 우리나라에서는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일찍부터 LNG·CNG 기반 차량이 상용화된 바 있으며, 이같이 앞선 기술력을 무기로 시장 전망 밝은 미 NGV시장 공략에 나서야
- 미국 시장 내 현재 CNG 모델을 갖춘 차량 모델이 2종(트럭 1종, 승용차 1종)에 불과함에 근거해 볼 때 CNG 수요는 중고차 개조와 운송업체 중심으로 발생 예상
- 중고차 개조시장과 CNG 기반으로의 차량 개조를 희망하는 개인, 개조 대행업체, 버스와 트럭 등 운송차량 등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NGV시장 진출 모색을 시도해야
○ 미국 연방·주정부 내 NVG 관련 규제와 인증제도 숙지할 경우 더욱 유리
- 일례로 CNG 컨테이너(탱크)의 경우 미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관련 인증(FMVSS 304)을 획득해야만 미국 내 제품 판매, 유통이 가능
- 미 환경청(EPA) 또한 CNG 차량 개조와 관련한 인증제도를 운영함.
- 미국 내 가장 강력한 환경오염 규제를 시행하는 캘리포니아는 CNG 차량 운행을 위해 별도로 주정부 내 관련 기관(CARB)의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므로 주의 필요
자료원: Bloomberg, Bloomberg Businessweek, AOL Energy, 미 에너지부 대체연료정보센터 (http://www.afdc.energy.gov/fuels/stations_counts.html), 현지 전문가 인터뷰, KOTRA 워싱톤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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