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총선 결과 친정부 성향 의원들 대거 원내 진출

- 야권의 대규모 선거 보이콧 시위 가운데 차분히 실시, 향후 정국안정 기대 -

□ 정보 요약

 ○ 쿠웨이트 헌법재판소가 2012년 2월 2일 총선에 의해 구성된 국회를 무효 선언함에 따라 12월 1일 다시 총선이 실시됐고 다수의 친정부 성향 의원들이 원내에 진출했음.

  - 지난번 총선에서는 다수의 이슬람주의 야당 성향 의원들이 당선됐으나 이번 총선에서는 친정부 성향의 의원이 많이 선출돼 향후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음.

 ○ 지난 2월 총선이 1인 4표제에 의거 실시된 것에 반해 이번 선거에서는 1인 1표제로 실시돼 다수의 친정부 성향 의원의 원내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음.

  - 1인 4표제는 부족 간 표 몰아주기 등으로 야당 성향 의원들에게 유리했으나 1인 1표제는 여당 성향 의원에게 유리한 구도임.

 ○ 또한, 이번 선거에서는 시아파 무슬림 의원이 15석을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으며 여성의원도 3명이나 당선됐음.

  - 지난 선거에서 순니 이슬람주의자의 27명이 원내에 진출하고 여성의원은 한 명도 원내에 진출하지 못한 것과 크게 대조를 보임.

 ○ 50명의 의원을 직선으로 선출한 이번 총선은 야권의 선거 보이콧 운동의 영향을 받아 역대 어느 총선보다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으나 투표 당일에는 5개 선거구에서 차분히 실시됐음.

  - 쿠웨이트는 1개 선거구에서 10명의 의원을 국민들이 직접선거로 선출하며, 인구 구성비에 따라 총 5개 선거구를 획정함.

제1선거구 당선자 명단

제2선거구 당선자 명단

제3선거구 당선자 명단

제4선거구 당선자 명단

제5선거구 당선자 명단

□ 시사점

 ○ 이번 총선 결과 친정부 성향 다수 의원이 원내에 진출함에 따라 향후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큼.

  - 지난 2월 총선으로 다수 이슬람주의자들이 대거 원내에 진출해 정부와 갈등을 보여 정국 불안과 각종 개발 계획을 지연시켜 경제계의 불만이 높았으나, 이번에는 친정부 성향 온건주의자들의 대거 원내 진출로 정국안정과 각종 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음.

 ○ 특히, 상공업 등에 다수 진출해 경제계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는 시아파가 다수 원내로 진출함에 따라 정부의 5개년 경제개발 계획에 대한 국회의 제동이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임.

  - 그동안 국회는 정부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따라 추진돼온 각종 국책 프로젝트에 대해 부정 연루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동을 걸어온 바 있음.

 ○ 헌법에 따라 국회 구성 후 2주 내에 선거로 당선된 2명의 국회의원을 포함한 각료로 구성된 정부를 새롭게 구성하게 돼 있어 조만간 새로운 정부도 탄생할 것임.

  - 새로운 정부는 젊고 유능한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되나, 핵심 요직은 여전히 집권 왕족이 가져갈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KUNA, Arab Times, Kuwait Times 등 일간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