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3분기 경제성적 발표와 2013년도 전망

- 건설 부문의 활약에 힘입어 소폭의 성장세 기록 -

- 불안정한 전망에도 내년에도 플러스 성장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 -

□ 3분기 경제성적과 2012년 예측치 발표

 ○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TI)의 지난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3분기 경제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3% 성장했음.

  - 전 분기와 비교하면 5.9% 축소된 수치로,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은 제조부문과 도매 무역서비스 부문에서의 실적 하락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됨.

 ○ 2012년 전체 성장률은 기존에 발표했던 수치보다 조금 낮아진 1.2%가 될 것으로 예측 발표함.

싱가포르 GDP 성장률

            (단위: %)

자료원: 싱가포르 통상산업부(Ministry of Trade and Industry)

□ 건설부문의 선방으로 플러스 성장은 유지

 ○ 건설 부문은 전년 대비 7.7% 성장이라는 좋은 성적을 유지했음.

  - 전 분기의 12.3% 큰 성장에 비하면 성장속도가 둔화되는 모습이며, 이는 민간부문의 건설활동이 줄어든 탓임.

  - 하지만 주거지, 기관, 보호시설 관련 건설이 성장을 주도함.

 ○ 제조부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8% 하락했음.

  - 전 분기와 비교하면 9.6%가 하락한 수치이며, 이는 전자부문과 운송기술(Transport Engineering) 부문의 하락이 원인임.

  - 특히 전자부문은 국제적인 수요가 꾸준히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실적 하락이 발생하며, 3분기에만 각 11%, 1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음.

  - 바이오메디컬, 의료기술, 제약부문은 각 6.1%, 9.8%, 5.4%씩 성장했음.

 ○ 도소매 무역 부문은 전년 대비 0.3% 감소했으며, 전 분기의 0.4% 감소에 이어 3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함.

  - 싱가포르의 비석유부문 수출(NODX)은 3분기에 3.3% 감소했으며, 이는 제조상품, 기계, 장비류의 수출이 부진한 탓임.

  - 소매부문 매출도 0.4% 감소했으나, 차량 판매 부문을 제외하면 1.3%의 소폭 성장을 기록함.

  - 부진한 차량 판매 실적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인 차량등록세(COE) 때문임.

  - COE 가격은 3분기 중 잠시 하락하는 듯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전환함.

싱가포르 COE 가격 변화 추이

자료원: 싱가포르 교통청, SG Carmart.com

□ 시사점과 전망

 ○ 2012년은 경제성장의 속도를 줄이는 분위기로 마무리됨.

  - 제조 부문의 침체를 건설 부문의 성장으로 상쇄하는 모습임.

  - 싱가포르는 2013년에도 1~3%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통상산업부는 전망했지만, 미국의 재정감축 방안과 잠재된 유럽의 부채문제가 현실화할 경우 성장세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 밝힘.

 ○ 싱가포르 주변 아시아 시장은 싱가포르 경제에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시장의 불확실성 때문에 큰 폭의 성장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

  - 일부 사업가들은 정부의 과도한 외국인 제한조치가 어려워져가는 싱가포르의 경제상황에 더욱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

  - 침체 분위기에도 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경제상황 변화를 주시할 필요 있음.

  - 소비자 가격지수는 4.2% 상승했으며, 주택(6.3%), 교통(7.1%), 의료(5.1%) 부문의 상승이 큼.

자료원: MTI,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