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산업 타격 -

- 국경 재개방 이후 싱가포르 관광산업 회복 기대 -

 

 

 

가. 산업 특성

  

1) 최신 동향

 

싱가포르 관광청(Singapore Tourism Board, STB)에 따르면, ‘20년 관광 부문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방문자 도착 수(International Visitor Arrivals, IVA) 및 관광수입(Tourism Receipts, TR)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1월부터 12월까지 해외방문자 수(IVA)는 전년 동기 대비 85.7% 감소한 27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관광수입(TR)은 48억 싱가포르 달러로 '19년에 비해 82.6% 감소했다.

 

2020년 싱가포르 주요 방문 5개 국가 현황

(단위: 명, %)

국가명	방문자수	증감률
인도네시아	457,027	-85
중국	357,292	-90
호주	206,238	-82
인도	175,522	-88
말레이시아	153,650	-87

주: 증감률은 전년대비 기준

자료: 싱가포르 관광청(STB) 자료 바탕으로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작성

 

2) 정책 및 규제

 

호텔 및 여행사 등 관리감독

싱가포르 관광청(STB)은 호텔법의 범위에 따라 호텔의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호텔 라이선스 규정을 준수하는지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허가되지 않은 호텔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해 싱가포르 호텔업계의 공정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고자 한다.  또한, 싱가포르 여행사 및 관광 가이드에 대한 면허 제도를 관리 및 시행하고 여행사법 및 규정, 싱가포르 관광청법 및 관광 가이드 규정을 준수하도록 감독한다. 여행자 보호를 위해 여행사에 대한 정기 점검을 실시하며 관광 가이드 면허를 운영한다.

 

정부 지원

싱가포르 관광청(STB)은 다양한 보조금 계획, 세금 인센티브의 형태로 지원을 제공하고 관광 관련 산업 및 이벤트에 대한 라이선스를 발급한다. 현재는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부문을 위해 정부차원의 예산지원도 제공하고 있다.

 

3) 주요 기업 현황

 

마리나 베이 샌즈(MBS)

싱가포르의 대표 랜드마크 중 하나인 MBS는 55층 타워 3개(총 2,561개의 객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텔 및 카지노,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 컨벤션 센터, 공연장, 박물관, 쇼핑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업에 타격을 입으면서, MBS 쇼핑몰의 2020년 수익은 1억2,600만 싱가포르 달러로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하였다. MBS는 향후 네 번째 호텔 건물을 증축하여 1,000여개의 객실을 추가할 예정이며, 약 15,000여 좌석 규모의 아레나 홀 건설 계획도 발표한 바 있다.

 

리조트 월드 센토사(RWS)

싱가포르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RWS는 2010년 2월 개장했으며 카지노, 유니버셜 스튜디오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 코로나19로 인해 RWS의 오너기업 Genting Singapore의 2020년 수익은 14억3,300만 싱가포르 달러로 전년대비 57% 감소하였다. RWS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2개의 테마파크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2020-2021 영국의 항공서비스 전문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한 세계 최고 공항(The World’s Best Airport) 부문 3위를 기록하였다. 2020년 1.1만 명을 기록하며 2019년 대비 98%의 이용객 감소율을 보였으며, 여객기 이동률은 80%, 수화물량은 22% 감소하였다.

10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쥬얼(Jewel)이 창이공항 터미널1에 2019년 4월 17일 개관하면서 관광객과 스탑오버 여행자들을 위한 또 다른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2030년 완공예정인 창이공항 터미널5는 매년 5,000만 명의 이용객을 수용하여 향후 10년간 창이공항의 이용객 수를 1억3,500만 까지 늘릴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4) 기술 동향

 

창이공항과 디지털기술

싱가포르의 창이공항은 새로운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를 통해 여정의 시작에서부터 디지털기술과의 결합을 선보인다. 이 키오스크는 첨단 적외선 센서를 자랑하며, 전자 화면에 손가락을 갖다 대면 여행 옵션을 입력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이 비접촉식 경험은 자동 출입국 심사대에서도 적용된다. 기존의 지문 스캔 대신 최첨단 생체 인식 시스템이 얼굴과 홍채를 스캔하여 신원을 확인한다. 또한 공항 도착 게이트를 나서면, 창이공항 안에서 로밍 로봇 청소기가 열심히 카펫을 소독하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디지털 결합을 통한 비대면 관광

싱가포르 동물원(Singapore Zoo), 주롱 새 공원(Jurong Bird Park), 나이트 사파리(Night Safari), 리버 사파리(River Safari)를 관리하는 싱가포르 야생동물 보호구역(Wildlife Reserves Singapore)은 Zoom 화상 프로그램을 활용한 가족 친화적인 가상 투어를 마련했다. 이용객은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을 온라인상으로 가까이서 관찰하고 사육사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러한 온라인 세션은 야생 동물 공원이 방문객에게 다시 개방되는 경우에도 계속 제공될 예정이다.

 

싱가포르 관광청과 싱가포르 호텔 협회는 최근 ‘E-Visitor Authentication System(EVA)’을 도입했다. Swissotel The Stamford 및 Grand Park City Hall과 같은 호텔은 이 안면 인식 기술을 채택하여 보다 빠르고 편리한 체크인 방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나. 산업의 수급 현황

 

코로나 19로 인해 시행된 입국제한 조치의 영향으로 2020년 관광수입은 48억 싱가포르 달러로 2019년 대비 82% 감소하였다. 싱가포르 관광청(STB)의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관광업 주요 분야의 연간수입은 각 분야별로 기타(35%), 관광·엔터테인먼트·게임(20%), 숙박(21%), 쇼핑(15%), 요식업(9%) 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관광업 주요분야 연간 수입(Tourism Receipts By Major Components by Year)

(단위: 백만 싱가포르 달러)

자료: 싱가포르 관광청

 

관광업 주요 분야 소개

싱가포르 관광청은 관광업을 아래와 같이 구분하고 있으며, 그 중 대표 및 유망사업인 호텔, 크루즈, MICE 산업을 중점으로 싱가포르의 관광산업을 소개한다.

 

싱가포르 관광업 주요 11개 분야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어트랙션	크루즈	음식 및 쇼핑
의료 관광	호텔	복합리조트	MICE
스포츠	투어 가이드	여행사	-

자료: 싱가포르 관광청 

 

호텔 및 크루즈산업

2020년 호텔업은 전년대비 객실수입이 -70.4% 하락한 1억 2400백만 싱가포르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 시기로 보았을 때,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각각 1.6%, 7.2%, 5.2%의 성장률을 보였던 점을 미루어보아 코로나19 이후에 다시 성장세로 회복할 것을 기대볼 수 있다. 크루즈산업 역시 마찬가지로 2020년에는 승객수가 전년대비 -77.5% 하락하는 등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았다.

호텔업 연간 수급

주: ‘Gazetted hotels’ 은 싱가포르 관광법(Cess Collection)에 따라 관광호텔로 지정된 호텔임.

자료: 싱가포르 관광청

 

크루즈산업 연간 통계

자료: 싱가포르 관광청

 

다. 진출 전략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 정치·경제적 안정성 - 관광 인프라 발달	- 작은 도시국가의 특성 상 제한적인 관광상품 - 관광객의 짧은 체류기간
Opportunities	Threats
- MICE산업 활성화 - 5G 네트워크 구축 통한 스마트관광 유망 - 환경친화적, 윤리적 관광문화 발달 유망 - 코로나19 이후 국경 재개방 돌입에 따른 관광산업 회복 기대	-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업 침체 - 아세안 지역의 저렴하고 다양한 관광상품과 경쟁 심화

주: 현지 산업 관점으로 작성

 

유망분야

 

국경 재개방을 통한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 2개년도 동안 싱가포르 내 관광산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높은 백신 접종률과 지속적인 정부의 방역조치를 통해 싱가포르는 점진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 입국제한조치를 완화하고 한국을 포함하여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 백신접종 완료자의 입국을 허용하는 VTL(Vaccinated Travel Lane)을 적용하는 등 국경을 개방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21년 10월 발표기준). 이러한 국경재개방의 영향으로 향후 싱가포르의 관광산업에 활기가 돌 것으로 예상된다.

 

5G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관광’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추어 인공지능, 스마트팩토리, AR, 스마트그리드와 같은 신기술을 관광상품에 도입하는 ‘스마트 관광’ 산업이 유망하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통한 숙박예약이나 각종 결제시스템이나 빅테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무인 헬프데스크 등을 통해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스마트한 관광상품 개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일례로, 싱가포르 관광청은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페이(Alipay)와 협력하여 중국 관광객을 위한 결제수단과 맞춤 관광상품의 개발 및 마케팅을 기획한 바 있다.

 

 ‘착한소비자’의 환경친화적 관광

사람들의 인식변화에 따른 윤리적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환경친화적 여행상품이 떠오르고 있다. 여행지의 인권, 임금 공정성 등을 고려하며 플라스틱 사용과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환경친화적 호텔, 쇼핑, 관광상품, 액티비티 등의 상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내에는 실제로  '전기자전거’ 이용이 증가하고 있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관광지를 누비는 탐방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싱가포르 관광청(STB), 싱가포르 재정부(MOF), Passion Made Possible, Expedia, Mandai Park Holdings, Straits Times, Business Times, Channel News Asia,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