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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직결정보]농심 라면 파동, 한국 라면 對중 수출 해결책은?
  • 경제·무역
  • 중국
  • 다롄무역관
  • 2012-10-31
  • 출처 : KOTRA

 

농심 라면 파동, 한국 라면 對중 수출 해결책은?

- 고품질 이미지의 한국 라면, 對중 수출 영향 불가피 –

- 제품 다양화보다는 품질 개선과 이미지 쇄신에 힘써야 –

 

 

 

□ 중국 라면시장 현황

 

 ○ 최대 라면 소비국 중국, 시장 잠재력 무궁무진

  - 올해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톈진에서 열린 ‘제8회 세계 라면 포럼’에 따르면, 2011년 전 세계 라면 소비량은 982억 개를 기록했고, 그 중 중국이 424억7000만 개로 세계 소비량의 절반 가까이 되는 비중임.

  - 세계라면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1년 전 세계 라면 소비량 1위는 중국으로 43%를 차지했으며, 2위는 인도네시아(14%), 3위는 일본(5%), 4위는 베트남(4.4%), 5위는 미국(4%), 6위는 한국(3.6%)이 차지함.

 

자료원: IRMA

 

  - 소비량뿐만 아니라 중국의 라면 생산량은 18년 연속 빠른 성장을 보임. 2010년 라면 생산량 증가율은 23.25%에 달했고, 라면산업은 중국 인스턴트 식품 제조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음.

  - 중국의 하루 라면 소비량은 1억 개가 넘으며, 이는 1초에 1300명의 중국인이 라면을 끓이기 위해 봉지를 뜯는 것을 의미해 그 시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함.

  - 2000년대 초반까지 중국 라면시장이 급격한 성장기를 거쳤다면 최근 평균 10~15%의 비교적 완만한 성장률을 보이면서 안정적 성장기에 들어섬.

 

2007~2010년 중국 라면 생산량 추이

            (단위: 만 개, %)

자료원: 中國行業硏究報告網

 

 ○ 중국 라면시장, 한국 라면 비중 커

  - 중국 라면시장에서 한국 라면의 수입 역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임.

  - 한국무역협회의 2011년 ‘중국 국가별 라면 수입현황’에 따르면, 1위 수입국은 대만, 2위는 한국, 3위는 홍콩, 4위는 이탈리아가 차지해, 한국 라면이 중국 라면시장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

 

중국 라면시장 한국 라면(HS Code 190230) 수입액 추이

자료원: KITA

 

  - 수입제품 이외에도 농심은 중국법인의 현지 공장 설립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이러한 현지 생산량도 무시할 수 없음.

 

 ○ 중국 라면시장, ‘다양성’과 ‘웰빙’이 대세

  - 중국 라면 생산은10개 주요 기업에 집중됐으며, 캉스푸(康師傅)와 통이(統一), 화롱(華龍), 바이샹(白象) 등 기업이 시장의 약 80%를 차지함.

  - 2011년 캉스푸 라면 판매량은 전체 중국 라면 판매량의 40.9%를 차지해 중국 라면시장의 높은 브랜드 집중도를 보임. 이는 중국 라면시장이 이미 고급 경쟁 단계에 진입했음을 나타냄.

  - 중국은 지역별로 입맛과 식습관, 소비습관이 다양하기 때문에 중국 라면은 품질보다는 다양성의 특징을 보임. 따라서 각 브랜드 별로 독자적인 다양화, 차별화 전략을 추구함.

  - 이전까지는 서민 음식으로 대표되던 라면도 이제는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기 시작함. 이에 따라 좀 더 비싼 돈을 주더라도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웰빙라면에 대한 대중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중국의 브랜드들이 웰빙과 프리미엄 라면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함.

  - 중국 라면 업체인 바이샹 그룹은 ‘정돈대골면(精大骨面)’이라는 라면을 연구·개발해 지난 8월 ‘세계식품공업상’을 수상함. 이 제품은 8시간 이상 푹 고은 사골국물과 면의 조리로 많은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중국 라면의 웰빙 열풍에 한 발짝 다가감.

 

자료원: 人民網

 

 ○ 중국 라면시장에서 한국 라면이 갖는 차별성

  - 중국 라면시장에서 비교적 중·고급 라면에 해당하는 외자기업 라면은 한국의 농심과 일본의 Nissin으로, 최근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중·고가인 외자기업 라면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남.

  - 농심의 ‘신라면, ‘김치라면’ 등은 독특한 입맛으로 시장을 공략함과 동시에, 고급 프리미엄 라면이라는 인식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음.

  - 중국 라면에 비해 비교적 ‘맵다’는 인식이 강해 한국 라면은 중국 라면시장에서 ‘매운 맛’을 추구하는 대중들에게 경쟁력을 가짐.

  - 중국 라면시장에서 ‘중국의 농심’이라고 불리는 캉스푸 라면이 제일 대중적이나, 이는 중저가 라면에 해당하고, 최근 불어오는 웰빙 열풍에 따라 프리미엄 라면으로 불리는 한국 라면의 고급화 전략이 특징임.

 

 ○ ‘농심 라면 파동’으로 인한 타격 불가피

  - 중국 라면시장에서 고급라면이라는 고품질의 이미지로 고급라면시장을 차지하는 한국 라면은 이번 농심 라면 파동으로 인한 이미지 실추와 매출 타격은 불가피할 것임.

 

□ 농심 라면 파동, 중국 비롯한 해외로까지 확산

 

 ○ 농심 라면 발암물질 검출사태의 전말

  - 10월 23일 식품의약품안정청(이하 식약청)에 따르면, 농심을 비롯한 국내 유통 라면 스프 30개 제품에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농심 라면 6개 제품에서 1㎏당 2~4.7ppm 벤조피렌(1급 발암물질)이 검출됨. 이에 식약청은 라면 스프에 대한 벤조피렌 기준은 없으며, 한국 가쓰오부시(훈제건조어육) 기준(10ppb 이하)보다 낮은 극소량이므로 인체에 무해하고 안전한 수준이라고 밝힘.

  - 하지만 이러한 벤조피렌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식약청은 25일에 6종의 라면에 대한 전국적인 회수와 폐기 조치를 발표함.

  - 벤조피렌이 검출된 제품은 농심 ‘너구리’, ‘얼큰한 너구리’, ‘생생우동’, ‘너구리 큰 사발면’, ‘너구리컵’, ‘새우탕 큰 사발면’ 으로 총 6종임.

 

자료원: 푸드투데이

 

 ○ 대만, 중국 등 해외서도 검사 실시

  - 식약청이 공식적으로 농심 발암물질 라면의 회수결정을 내림에 따라 해외시장에서도 그 타격은 불가피함. 현재 농심 라면은 세계 80여 개 국에서 판매되고, 그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중국임.

  - 농심 발암물질 논란이 일자 해외지역 중에서 가장 먼저 대만 행정원 위생서(우리나라 보건부 해당)가 25일에 관련 제품을 회수 조치해 검사를 실시함. 농심은 식품 검사기관인 ‘화유 기술연구소’에 대만에서 유통 중인 농심제품 3종(얼큰한 너구리, 순한 너구리, 신라면)에 대해 벤조피렌 검출 여부 분석을 의뢰했고, 검사 결과 3종 모두 미검출 결과가 나옴. 농심은 이 결과를 위생서에 제출해 다음 주부터 판매 재개를 추진 중에 있음.

  -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역국은 26일 중국 내 수입업자들에 6개 제품을 즉각 회수 명령을 내려 현재 검사 중에 있음.

  - 또한 중국 농심법인은 상하이, 선양, 칭다오에 독자적인 공장을 설립해 자체적으로 원료를 조달해 제품을 생산하기 때문에 현지 생산되는 농심 제품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밝힌 바 있음. 29일 신징바오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되는 농심 라면 16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벤조피렌 미검출됨.

 

□ 농심 라면 파동 분석과 對중 수출 해결책

 

 ○ 언론의 과다 보도, 성급한 회수조치가 만든 논란 가중화

  - 인체에 무해하다는 농심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유해성 논란이 가시지 않자 식약청은 25일 발암물질이 검출된 라면에 대해 즉각 회수조치를 내림. 하지만 해당 제품 제조시기는 4~6월에 해당해 이미 논란이 불거지기 전에 전량 소진된 상태라 그 조치의 실효성 조차 의심됨.

  - 언론이 사회적 이슈 조성에만 급급해 만들어낸 이번 농심 라면 파동은 국민들의 불신만 커지고 해외시장에서의 이미지 실추만 초래함.

 

 ○ ‘삼양 우지파동’에 이은 ‘농심 파동’, 기업 이미지 회복이 관건

  - 23년 전인 1989년 11월 3일 한국에서 검찰에 ‘라면을 공업용 우지로 튀긴다’는 익명의 투서가 접수되면서 불거진 ‘삼양 우지파동’은 당시 회복하기 힘든 큰 손실을 입혔고, 7년 9개월 만에 대법원의 무죄판결을 받음. 하지만 실추된 회사의 명예는 오랜 시간 동안 회복하기 힘들어짐.

  - 농심의 이번 파동은 비단 한국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수출이 진행되는 해외 80여 개 시장에서의 대처방안 강구가 필요함. 특히나 세계 라면 소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시장에서의 이미지 쇄신을 위해 힘써야 할 것임.

 

 ○ 한국 라면 對중 수출 해결책

  - 이번 파동으로 인해 중국시장에서 ‘고품질, 고가격’으로 경쟁력을 가지던 한국 라면의 품질에 대한 불신이 늘어남에 따라 對중 수출의 방향도 변화가 필요함.

  - 중국 학생, 주부 각 100명을 대상으로 ‘라면 선택 시 가장 고려하는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학생들의 경우 응답자 중 32%가 ‘브랜드’를 답했고, 주부의 66.2%가 브랜드를 응답함. 이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라면 브랜드 이미지가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음.

  - 중국시장에는 이미 기존 중국 브랜드의 다양한 라면제품이 출시돼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제품 다양화보다는 기존 제품의 품질 개선에 주력해 우수한 고품질로 어필해야 함. 이를 통해 중·고가 라면의 입지를 다잡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식약청, 푸드투데이, 中國行業硏究報告網, 人民網, 新京報, KITA, IRMA, KOTRA 다롄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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