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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북해 유전 규모의 초대형 원유 매장량 발견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2-10-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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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북해 유전 규모의 초대형 원유 매장량 발견
- 총 매장량 240억 배럴 이상으로 추정 -
- 아일랜드에서 독점 개발 가능해 오일붐 통한 경제호황 기대 -
- 해상구조물, 특수선박 등 한국산 제품의 수출 호기로 적극 활용해야 -
아일랜드의 원유 및 가스 유전 분포 현황
자료원: Providence Resources
□ 아일랜드 대륙붕 원유 매장량 “상상 초월”
○ 최소 100억 배럴, 최대 240억 배럴 이상 매장 추정
- 아일랜드 영해를 탐사하던 지하자원 탐사업체 Providence Resources는 10월 10일, 최대 유전 후보지인 바리로 필드의 최근 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인근 해역의 석유 매장 총량에 대한 추정치를 수정해 발표함.
- 아일랜드 정부도 기존에 아이리시해와 켈트해 주변 해역의 원유 매장량을 약 100억 배럴로 추정했으나, 이번 바리로의 확인 결과에 따르면, 총 매장량이 240배럴 규모인 북해 유전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됨.
○ 유럽 최대 유전으로 성장 전망
- 아일랜드 영해에는 약 157개의 유정이 있으며, 바리로 매장지에도 5개 유정을 추가로 설치할 것으로 전망됨.
- 유럽 원유 및 가스 생산의 중심지인 북해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가 고갈단계에 접어들어 채산성이 하락하고 있고 투자가 정체된 상황이기 때문에, 유럽의 많은 석유업체들이 북해를 떠나 아일랜드로 몰려 북해를 능가하는 유럽 최대 유전이 될 전망임.
○ 아일랜드, 거대 산유국으로 발돋움할 듯
- 방대한 스코틀랜드 대륙붕을 통해 북해에 넓은 배타적 경제수역을 보유한 영국 때문에 아일랜드는 그간 자국만의 유전을 개발할 수 없었음(스코틀랜드는 영국에 포함되나 아일랜드 공화국은 영국과 별개인 독립국가임.).
- 바리로를 포함한 아일랜드의 유전 개발 후보지들은 모두 켈트해에 있고 아일랜드 영해 안쪽에 몰려있어 아일랜드가 영국 없이 독자개발 할 수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임.
- 아일랜드는 현재까지 석유의 수입의존도가 100%에 달했으나, 이번에 발견된 유전을 개발하면 에너지 자급자족 체계를 갖추게 될 뿐만 아니라 재정위기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됨.
주: 1) SEA(Strategic Environmental Assessment): 영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개발 용도 분류 체계
2) R: 해상풍력 개발 특구
3) 붉은 원: 아일랜드 유정 후보지(붉은 점은 석유, 파란 점은 가스)자료원: 영국 자연환경연구위원회
○ 유럽 석유 패권, 북해에서 아일랜드로 이동
- 유럽에서 유일하게 석유가 생산되는 북해의 연간 생산량은 2000년에 9억 배럴에서 2008년에는 5억 배럴로 감소했으며, 총 매장량은 약 240억 배럴이 남아 경제성이 갈수록 하락함.
- 영국의 스코틀랜드 대륙붕에서 생산되는 원유는 배럴당 시추비용 비중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8년동안 2.8% 증가해 경제성 문제가 대두하며, 이 때문에 북해의 신규 유전개발 및 탐사작업에 대한 투자는 현재 거의 이뤄지지 않음.
- 반면, 아일랜드 매장지는 북해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인데다 아직 개발이 안 된 단계이기 때문에 경제성이 최고 수준이고, 수심이 낮아 개발에 용이하며 아일랜드가 자국 수요의 전량을 자급하고도 잉여분을 수출할 정도로 매장 규모가 큼.
2000~2008년 북해 유전 총 생산량 변화
자료원: 스코틀랜드 정부
□ 시사점
○ 유럽 석유-가스 업계에는 부활의 기회
- 북해 유전의 경제성 하락문제는 매우 심각해 중동 걸프만 원유를 수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인 상황이라 심층수 지대까지 시추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으나, BP의 멕시코만 사태 이후 투자가 위축돼 이 또한 하지 못하는 절박한 상황임.
- 영국 정부가 4월부터 북해 석유 및 가스 업체에 노후 유전 해체비용으로 발생하는 세금을 공제해 사실상 해체비용의 50~75%를 정부가 부담하겠다고 나서, 이들이 북해에서 철수하고 아일랜드에 진출하는 데 손실을 최소화할 장치가 마련됨.
- 아일랜드 정부가 석유 및 가스 기업에 부과하는 법인세는 25%로 유럽에서 가장 낮기 때문에 유럽 석유업체들의 대거 진출이 예상됨.
○ 한국산 해상구조물과 특수선박 등 수출 호기로 적극 활용해야
- 아일랜드 최대 지하자원 탐사업체 프로비던스의 CEO인 토니 오라일리 쥬니어는 바리로 매장지에 5개 유정을 더 설치하기 위해 증자를 계획 중이며, 아일랜드 영해 매장지대 전체를 개발하기 위해 3억1000만 파운드를 투자할 계획임.
- 북해 유전 설비들이 과잉공급상태라 이들을 전용해 아일랜드에 값싸게 공급 가능하나 아직 노후시설 해체는 자금난을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산 설비가 수출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전망임.
- 오라일리 CEO가 꼽는 가장 수요가 크고 경쟁력 있는 한국산 설비는 철근, 모듈형 해수침식 방지 콘크리트 블록, 파이프 등 해상구조물 관련 제품과 탐사선, 시추선 등 선박 등임.
자료원: Providence Resources,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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