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럽 경제위기 안에서의 IT 제품 동향

- GFK사, 베를린 국제 가전박람회(IFA)에 맞춰 조사 자료 발표 -

□ 유럽 주요국 소비가전제품 소비 줄어

 O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GFK 사의 최근 발표 자료에 따르면, 유럽 내 경기 침체에 따라 2012년 상반기 기준 유럽 주요국의 소비가전분야 소비가 줄었음.

  - 유럽 주요 6개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의 소비가전부분 전체 시장규모는 2011년 상반기 대비 10% 이상 줄었음.

 O 지속적인 경기 침체에 따라 유럽 주요 국가의 소비자들은 소비가전부분에서의 소비성향을 크게 줄이고 있으나 인터넷 기능 부착 TV, 고품질의 사운드바, 이어폰 또는 콤팩트 시스템 카메라와 같이 품목별로 크게 판매가 증가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파악됨.

  - 독일 소비자는 2012년 상반기 기준 TV와 TV 부속품에 대한 소비가 전년 대비 8.5% 이상 늘었음.

□ 축구 경기가 TV 판매량 크게 영향 끼쳐

 O 2012년 유럽 선수권대회로 독일 내 TV 판매시장 규모는 14% 증가했으며, 다른 5개 유럽 국가에서도 유럽 선수권대회 전후로 TV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음.

 O 하지만 유럽 선수권대회와 같은 축구 이벤트기간 외의 경우 유럽 경기침체 여파로 상반기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9%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남.

 O TV의 경우 많은 기능을 부착한 대형 TV가 추세이며 크기별로는 32인치 TV 판매가 전체 판매량 중 22%로 가장 높았으며 2012년 상반기에는 인터넷 기능이 부착된 스마트 TV의 판매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남.

  - 스마트 TV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1% 이상 증가한 41억 유로에 이르렀으나 3D TV의 경우 39% 이상 시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남.

 O GFK 사는 향후 2012년 말까지 서유럽에서 3800만 대의 TV가 팔릴 것이며, 그 중에서 독일에서만 1000만 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음.

□ 품목별 제품 동향

 O DVD 플레이어와 블루레이 플레이어/레코더는 2012년 상반기 판매가 크게 줄어 들어 6개국 평균 8% 시장이 줄어들었음. 독일은 1%대의 마이너스 성장한 것에 반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우 30% 이상 줄어들어 경기 침체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음을 나타냄.

 O 오디오/홈시어터 부분에서는 서유럽 전체시장 규모가 3.6% 줄어들었으나 품목 중 스피커는 15% 이상 증가했음. 스피커시장 고가품 판매가 늘고 있음. 특히 사운드바의 판매가 급증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얇은 LED TV의 사운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음.

 O MP3/MP4 플레이어는 스마트폰 사용의 급증으로 유럽 6개국의 전체 판매량은 17% 줄어들었으며 시장규모도 22% 줄어들어 판매량 감소와 더불어 제품별 평균 판매 가격도 90유로에서 84유로로 줄어들었음.

 O MP3/MP4 플레이어 제품은 향후 판매량이 지속 감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스마트폰으로 대체할 수 없는 스포츠용, 야외 활동용 등 특수기능을 가진 휴대용 플레이어의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됨.

 O 이어폰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 사용자의 증가로 유럽 소비자들의 소비율은 전년 대비 11% 이상 증가했음.

□ 전망 및 시사점

 O GFK 사는 유럽의 경기 침체로 인해 2012년 상반기 소비가전제품의 판매는 줄어들었으며 이런 침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함.

 O 하지만 이러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품목별 판매량이 증가하는 제품들이 등장함. 특히 현재 판매가 급증하는 스마트 TV의 경우 운영 소프트웨어의 기술 발전이 더 필요한 분야이며 유럽 소비자들은 스마트 TV를 통해 음악, 영화, 인터넷을 이용하려는 성향이 높으나 현재까지는 운영 소프트웨어가 부족한 상황임.

 O 국내 소프트웨어 기술 관련 기업은 스마트 TV 운영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스마트 TV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음악과 영화 등 콘텐츠 산업 개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임.

자료원: GfK 홈페이지, KOTRA 뮌헨 무역관 종합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