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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상품] 스페인, 왜 소비자들은 전기자동차를 외면하나
  • 경제·무역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2-09-20
  • 출처 : KOTRA

 

[녹색상품] 스페인, 왜 소비자들은 전기자동차를 외면하나

- 과도한 판매가, 실용성을 저해하는 기술적 문제점이 가장 큰 원인 -

- 제조업계에서는 전기자동차 생산유치를 적극 환영하는 입장 -


 

 

□ 기대보다 낮은 판매실적

 

 ○ 스페인 내 전기자동차 판매 비교적 저조

  - ‘12년 1~8월 중 전기자동차 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60%에 달하나 판매 수량은 304대에 불과함. 같은 기간 중 자동차 총 판매대수가 약 52만 대임을 감안하면, 전기자동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집계됨.

  -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대수도 같은 기간 중 7129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0.44%를 기록하는 데에 그침.

 

 ○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모델은 르노의 트위지(Twizy) 시리즈

  - 상기 모델은 '12년 4월경에 출시되어 약 5개월 사이 유럽 내에서만 7천대가 신규 등록 되었으며, 스페인에도 약 800여개가 유통됨.

 

 ○ 스페인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 하에 상당수의 전기자동차 생산기반을 유치하는 데에 성공

  - 현재 르노와 메르세데스-벤츠사는 각각 트위지와 전기자동차형 Vito 시리즈를 스페인 내에서 생산 중임.

  - 또한 포드의 하이브리드/전기자동차형 C-Max 시리즈는 물론 푸조-씨트로엥, 니산의 전기 소형 밴 모델도 향후 스페인 내에서 제조가 이루어 질 예정임.

 

스페인 내에서 판매 중인 주요 전기자동차 모델

르노社 Twizy

니산社 Leaf

                    출처: 기업 홈페이지

 

□ 무엇이 전기자동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가?

 

 ○ 정부의 구매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판매가

  - 스페인 정부는 ‘10년부터 전기자동차 구매가의 20%를 실제 구매자에게 현금지원(최대 6천유로)하는 정책을 시행 중에 있음.

  - 일반적으로 전기자동차의 가격은 고급 세단과 맞먹는 3만~3만 5천 유로이며 구매 보조금을 지원 받아도 최소 2만 4천유로 가량을 부담해야 함. 또한, 여기에 매월 전기배터리 임대 명목으로 약 80 유로를 추가로 지출해야 함으로 경제적인 부분에서의 메리트가 크게 떨어짐.

 

 ○ 또한, 아직 해결되지 않은 여러 기술적인 문제들로 인해 기존 자동차보다 활용도 면에서 아직 열세에 있다는 평가가 우세

  - 현재 시장 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자동차들은 일반 자동차에 비해 최대 속도가 너무 느리고, 충전시간이 길며, 최대 주행 가능거리가 짧다는 기술적 한계에 있음.

  - 이로 인해 전기자동차의 사용 가능범위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훨씬 제한적이며 사용 방법도 다소 불편해 편의성에서도 뒤진다는 평이 우세

  - 그 밖에, 전기 충전소 인프라가 여전히 충분하지 못하는 점도 전기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됨.

 

 ○ 예를 들어, 스페인 소비자들에게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트위지 제품에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발견됨.

  - 기종마다 차이를 보일 수 있으나, 트위지 모델 가격대는 5~6천유로 대로 타 전기자동차 제품에 비해 저렴하나 매월 배터리 임대 명목으로 50유로를 추가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있음.

  - 또한 최대속도가 45km~80km/h이며 최대 주행 가능거리도 100km에 불과해 사용 가능 범위가 매우 제한적임.

 

□ 전망 및 시사점

 

 ○ 스페인 소비자들은 여전히 전기자동차 구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적어도 당분간은 폭발적인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 Feebbo 컨설팅의 ‘12년 앙케이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단 2%만이 전기자동차를 구매할 의향이 있음을 전함.

  - 해당 응답자들은 전기자동차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전기충전소 인프라 부족(응답자 중 71%), 긴 배터리 충전 시간(56%), 과도하게 높은 차량 구매비용(54%), 짧은 배터리 지속 시간(40%) 등임을 밝힘.

 

 ○ 자동차 제조업계 측에서는 전기자동차 생산기반 유치를 적극 반기는 입장

  - 현지 업계는 전기자동차가 시장 내 자리 잡기까지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정부의 주도 하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 생산기반 유치 정책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함을 주장

  - 이는 신흥 자동차 생산국과의 가격 경쟁에서 열세를 보일 수밖에 없는 현 추세를 감안해 첨단기술을 요하는 신성장 산업에서의 우위 선점을 염두해 두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됨.

 

 ○ 그 밖에,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음.

  - 스페인 북부 비고(Vigo) 시에서는 전기자동차 렌트 서비스를 시작. 동 서비스는 1시간당 5유로를 지불하고 전기자동차를 이용한 뒤 도심 내 3개의 주차장 중 한곳에 반납하는 시스템임.

  - 바르셀로나 시에서는 UGE(Urban Green Energy), GE(General Electric)사의 합작으로 세계최초 풍력발전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개발됨.

  - 바야돌리드와 팔렌시아 시에서는 전기자동차 충전소 인프라를 꾸준히 확대해 나가 현재까지 총 44개의 충전소를 구축


 

 자료원: 현지 언론, 마드리드 무역관 보유 정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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