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교통인프라에 666억 달러 지출 예정

□ 태국, 프로젝트 투자 위해 정부 공공부채 증가

 o 태국 재정정책국(Fiscal Policy Office)은 교통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2조 바트(666억 달러)를 마련하는 법안을 작성 중임. 이 법안은 금년 말 의회에 상정할 예정인데, 국가경제사회개발이사회(NESDB) 및 관련기관에서 지난 수년 동안 수립한 도시 및 지방 교통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것임.

 o 이 예산 중 60%는 철도 네트워크의 건설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전력생산과  국경지역 IT통관시스템 등의 개발에 사용될 예정임. 재정정책국에 따르면 이 기금이 확충될 경우 태국 정부의 공공부채 비율은 현재의 42%에서 2016년49%까지 늘어날 예정임.

 o 태국의 운송분야는 크게 도로, 수로, 철도, 항공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철도분야 프로젝트가 향후 큰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임.

태국 운송분야 인프라 현황

자료: NESDB

□ 고속철도 등 다수의 철도 프로젝트 예정

 o 태국의 운송분야 주요 건설 프로젝트는 크게 고속철도, 복선철도, 대도시 철도시스템 등 3종류로 구분할 수 있음.

 1) 고속철도

 o 고속철도 건설은 태국 교통부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서 2014년 시작해 2019년 마칠 예정임. 구체적인 담당기관은 교통부 산하 Office of Transport and Traffic policy and Planning(OTP)이며, 노선조사, 지형조사, 환경영향조사 등을 향후 3-4개월 수행한 이후 디자인과 건설을 진행할 예정임.

 o 태국이 건설할 고속철도는 시속 250km의 4개 노선으로 방콕에서 출발해 치앙마이, 농카이, 라용, 후아힌을 연결하는 총 1915km 구간 공사임. 한편, 현재 이 프로젝트에 중국과 일본이 관심을 보임.

태국 고속철도 건설 계획

자료: NESDB

 2) 복선철도

 o 복선철도 프로젝트는 태국 교통부 산하의 철도청(State Railway of Thailand)에서 담당하며 전체 철도길이 873km에 25억90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임. 현재 구체적인 설계 및 입찰서류의 준비를 진행하는데, 내년 1월경에 준비가 완료되면 입찰을 통해 적정 건설업체를 선정하고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임.

태국 복선철도 건설 계획

자료: NESDB

 3) 대도시 철도시스템

 o 방콕시와 주변지역을 관통하는 12개 노선으로서 지하철(MRT), 경전철(BTS)이 포함된 종합적인 수도권 교통건설 계획임. 태국 교통부의 Office of Transport and Traffic Policy and Planning(OTP)에서 10개 구간을 담당하며 나머지 구개 구간은 방콕시에서 관할 예정임.

 o 한편, 교통부의 10개 구간 중에서 1~3라인은 태국 철도청(SRT), 4라인과 6~10라인은 지하철공사(MRT), 5라인은 방콕시(BMA)에서 운영예정임. 동 프로젝트의 첫 입찰은 2012-2014년 기간 중 시행되며 2019년 건설을 마칠 계획임. 동 프로젝트는 PPP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님.

□ 시사점

 ㅇ 태국은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 철도건설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건설계획을 수립했는데, 이에는 총 연장 1915km의 고속철도, 873km의 복선철도, 그리고 방콕시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12개 구간 철도건설이 있음.

 ㅇ 태국 정부가 올 공공부채를 늘여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666억 달러의 예산을 충당할 경우 향후 이 프로젝트 계획의 실행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함. 철도, 고속철도, 지하철 등 각종 인프라건설에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국내기업에는 이와 같은 태국의 막대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됨.

자료원: Bangkok Post, NESDB, Thairath Newspaper, MAA Consultant Co., Ltd, OTP 담당자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