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건설시장 이젠 튀어 오르나?

- 단독주택 건설 인허가·착수현황 큰 폭으로 상승 -

- 건설 중장비·가전제품 등 관련 업계에도 수요 증가 예상 -

 

 

 

□ 미국 주택건설업 드디어 상승세로 돌입

 

 ㅇ 최근 미 주택 도시개발청(HUD)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상반기 현재까지 진행 중인 건축인허가는 총 81만2000건으로, 이는 2011년 총 62만7000건에서 29.5% 상승한 것으로 발표

 

 ㅇ 신규 건설 착수현황 역시 같은 기간 21.5% 증가해 2008년 이후 급격히 추락한 주택건설시장이 회복세로 들어섬을 암시

 

 ㅇ 또한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최근 부동산경기가 회복돼 미국 주택 매매량은 2012년 7월 기준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한 37만2000채가 매매됐다고 보도했으며, 특히 최근 수요보다 공급량이 부족한 단독주택(Single-family house)의 건설량이 집중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주택건설업이 상승세로 돌입했음을 보여줌.

 

미 단독주택 건설인허가·착수 현황

                                                                          (단위: 천 유닛)

자료원: 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 건설 중장비 업계에도 청신호

 

 ㅇ 지난 8월 2일에 발표한 미 상무부 자료에 의하면 건설장비(Construction machinery)의 선적변화율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2012년 6월 기준 YTD 건설장비 거래액은 전년대비 27% 상승한 251억 달러에 달해 2008년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건설 중장비시장이 점점 회복함을 보여줌.

 

미 건설장비 제조업 거래량과 주문량 (2012년 6월)

                                                                                                (단위: 백만 달러, %)

	거래량 (shipment)	증감률	신규 주문 (new orders	증감률	수주잔량 (unfilled orders)	증감률
2009년	11,594	-	6,660	-	10,285	-
2010년	13,136	13.30	13,528	103.12	9,808	-4.64
2011년	19,761	50.43	24,173	78.69	24,833	153.19
2012년	25,115	27.09	24,422	1.03	26,126	5.21

자료원: U.S. Department of Commerce

 

 ㅇ 세계 최대 건설 중장비 제조업체 Caterpillar의 약진

  - 지난 7월 25일에 발표된 Caterpillar사의 2012년 제 2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이 회사의 2012년 2분기 매출액은 167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였으며 자사 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67% 나 증가한 16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남.

 

Caterpillar사의 매출액과 변화율

                                                                                                (단위: 백만달러)

	총 매출액	순이익	건설장비 매출액	북미 건설장비 매출액
2011	13,535	1,015	4,941	1,385
2012	16,684	1,699	5,340	1,966
변화율	23%	67%	8%	42%

자료원: Caterpillar Inc. 2Q 2012 Earnings Release

 

  - 지역별 매출액은 남미 지역이 전년대비 -3%, 아시아지역이 -11%로 하락세인데 비해 북미지역 건설장비 매출액은 42%로 크게 증가해 북미지역 건설 중장비 수요가 큰 폭으로 상승함을 보여줌.

  - Caterpillar는 2012년 3/4분기 미국의 전체 신규 주택 건설 수요량을 75만 채로 예상하며 그에 따른 건설 중장비의 수요증가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임.

  - 실제로 블룸버그가 23일 보도한 자료에 의하면 Caterpillar사가 미 텍사스 주에 유압굴삭기를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공장 건립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회사 CEO인 Doug Oberhelman의 말을 빌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향후 멕시코 등 남미지역뿐만 아니라 어느 장소에서든 굴삭기가 필요한 곳에 판매될 것”이라며 현재 북미지역의 수요 증가 이후 남미지역 수요 증가에도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여줌.

 

 ㅇ 경쟁사 John Deere사 역시 건설 중장비 제품 매출액 증가

  - 또 다른 건설 중장비와 농기계 대표 제조업체인 John Deere사의 2012년 제3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2012년 총매출액은 95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으며, 그에 따른 이윤은 7억8000만 달러로 동기대비 7억1000만 달러에서 10% 상승한 것으로 발표

  - 전체 제품군 중 건설 중장비분야의 매출액은 2012년 2분기 기준 16억 달러로 전년 13억 달러에 비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John Deere사의 매출액과 변화율

                                                                                        (단위: 백만 달러)

	총 매출액	순이익	건설장비 매출액
2011	8,372	715	1,351
2012	9,590	788	1,659
증감률	15%	10%	23%

자료원: John Deere 2Q 2012 Earnings Release

 

  - 이 회사의 대표 건설 중장비 제품으로는 굴삭기(excavator), 적하기(loader, tracked loader, back hoe loader, skid-steer loader), 불도저(bulldozer), 굴착기(grader) 등이 있음.

  - 또한 John Deere 측은 2012년 제4분기에 북미지역의 주택 건설업의 회복세에 따른 건설 중장비 수요가 17% 증가할 것으로 이 보고서를 통해 발표하며 북미시장의 건설 중장비 수요 증가에 따른 대비를 할 것임.

 

□ 가전제품시장도 분주

 

 ㅇ 지난 2일에 발표한 미 상무부 자료에 의하면 가전제품의 거래량은 2012년 6월 기준 전년대비 4.2%가 증가한 9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던 시장이 회복세로 들어섰음을 보여줌.

 

미 가전제품 제조업 거래량과 주문량 (2012년 6월)

                                                                                                (단위: 백만 달러, %)

	거래량	증감률	신규주문	증감률	수주잔량	증감률
2009년	9,770	-	9,801	-	357	-
2010년	10,049	2.86	10,147	3.53	488	36.69
2011년	9,049	-9.95	9,113	-10.19	601	23.16
2012년	9,429	4.20	9,391	3.05	611	1.66

자료원: U.S. Department of Commerce

 

 ㅇ 월스트리트저널지는 전반적인 하우징관련 유통업체들의 2012년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이 1.7%에 그쳤지만 900달러 이상의 고가 가전제품인 'Big-ticket' 제품군의 매출액은 동기대비 3.4% 증가하였다고 보도

  - 'Big-ticket' 가전제품의 종류로는 에어컨·히터, 오븐, 식기세척기, 바닥재 등 주로 고가제품으로 신규 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 주택구매자의 살림장만을 위해 이 제품 수요 역시 증가하는 움직임을 보임.

  -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홈디포는 이례적인 현재 할인행사를 통해 LG, Whirlpool, GE 브랜드 등 고가 가전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시작함.

 

가전제품 유통기업 홈디포(Home Depot)의 프로모션 광고

자료원: Home Depot 홈페이지

 

□ 시사점

 

 ㅇ 주택 건설업 회복은 한국 건설 중장비 수출기업에도 큰 기회

  - 건설 중장비 제품은 한국의 주요 대미 수출품목이며 2012년 상반기동안 한국의 대미 굴삭기 제품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4%나 증가한 4억3000만 달러로 집계돼 한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 시장에서의 수요가 크게 증가함을 보여줌. 미국의 주택건설업 회복으로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기회가 커지는 점에 주목하여 경쟁사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등 시장 내 수요 증가에 따른 진출전략 수립 필요

  - 한국의 중소기업 또한 올해 10월 중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KOTRA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를 통해 미국 내 주요 글로벌 건설 중장비 제조업체에 부품 납품을 위해 현지로 직접 뛰어드는 진출 계획을 세우며 현지 유통 에이전트 발굴, 현지 세일즈 법인 설립 등 적극적으로 미국 시장 공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

 

미국의 유압굴삭기 수입현황

                                                                                                (단위: 천 달러, %)

수입국	2010	2011	점유율	2011.1~6	2012.1~6	증감률
전체	826,509	2,142,496	100.0	904,479	1,943,379	115
일본	621,387	1,540,749	71.9	619,412	1,265,215	104
한국	97,019	277,117	12.9	116,429	435,666	274
벨기에	24,845	113,389	5.3	68,804	90,869	32
독일	41,595	84,846	4.0	35,723	62,346	75
프랑스	26,805	76,127	3.6	42,802	42,645	0
영국	5,548	15,757	0.7	6,888	14,643	113
오스트리아	1,905	11,816	0.6	3,525	7,042	100
체코	38	8,018	0.4	2,893	13,882	380
중국	3,163	5,898	0.3	3,264	6,870	111
홍콩	0	2,333	0.1	2,333	0	-100

자료원: USITC

 

 ㅇ 한국 가전제품 관련 중소기업 미국 시장 내 수요 파악 중요

  - 최근 한국 S사는 미국의 대형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Whirlpool사 냉장고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해 수출 실적을 늘리는 등 현재 인기 수출품목과는 다른 틈새시장을 공략한 한국기업의 성공사례가 늘어남.

  - 이번 미국의 전반적인 고가 가전제품 시장 확대 움직임은 한국의 관련 중소기업의 진출 기회가 커지며 수출 초보기업에도 새로운 도전을 할 계기가 마련됨을 보여줌.

 

 

자료원: U.S. Census Bureau, U.S. Department of Commerce, 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 WSJ, Bloomburg, USITC, 각 업체 홈페이지, KOTRA 시카고 무역관 종합 및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