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디지털 지갑 현황

- 영국 최대 이통사 EE, 마스터카드와 모바일카드 결제시스템 연내 도입 -

- 런던 교통카드 오이스터카드, NFC 기술 부족으로 모바일 결제시스템 도입 지연 -

□ 개요

 ㅇ 영국 통신사인 Orange와 T-mobile의 모회사인 Everything, Everywhere사(이하 EE)는 마스터카드사와 디지털 지갑(Digital Wallet) 서비스 제공 계약 체결

 ㅇ 런던 대중교통회사인 Transport For London(TFL) 측이 추진 중인 교통카드 스마트폰 도입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사용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 기술 부족으로 도입이 늦어짐.

출처: BBC News

□ 시장 동향

 ㅇ Everything, Everywhere사는 영국 주요 통신사 4곳 중 Orange와 T-mobile의 모회사이며 8월 28일 마스터카드와 모바일카드 결제 시스템 서비스 계약을 맺음.

  - 마스터카드 측은 올해 안으로 V.me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애플리케이션에 신용카드 디테일을 저장한 후 스마트폰에 탑재된 NFC를 사용해 판독기가 설치된 매장 10만여 곳에서 원터치로 선불제로 디지털 지갑에 충전된 금액 중 소액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힘.

  - 두 업체의 파트너십은 5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향후 충전식 결제 외 개인 은행계좌와 연동해 결제되는 방식을 검토 중임.

  - 디지털 지갑 시장의 경쟁상대로는 Barclays사의 Pingit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이미 시중에서 사용되며 기존 NFC 기술을 이용한 결제방식이 아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친구, 가족, 소규모 업체에 한번에 최대 750파운드까지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임.

  - 주요 통신사 중 하나인 O2사는 The O2 Wallet이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지만 Pingit과 The O2 Wallet은 NFC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마스터카드 측에서 지원대는 결제서비스와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음.

  - 이미 NFC 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일부 패스트푸드점에서 원터치 결제가 가능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선 많이 사용되지 않음.

  - 첨단기술 리서치 회사인 Forrester Research 측은 조만간 영국에서 '디지털 지갑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이미 여러 통신사와 은행, 테크놀로지 관련 업체에서는 이같은 서비스를 추구했지만 소비자들은 아직까지 적응을 못했다고 표현했으며 디지털 지갑 시대가 오기 위해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트렌드를 형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함.

런던시 대중교통 통합 교통카드 '오이스터'

출처: Telegraph

  - 통신사와 은행에서는 NFC를 이용한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반면, Transport for London(TFL) 측은 2009년 이후 스마트폰에 탑재된 NFC를 사용한 원터치 결제시스템 도입 계획이 지연됨.

  - TFL 측에서는 도입지연이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밝힘. 첫째, 런던 대충교통 이용자 수가 상당히 많은 반면, 이용자가 원활하게 출입을 하려면 RFID칩이 탑재된 오이스터카드 사용 시 RFID 판독기가 카드를 인식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00ms이지만 2009년에 TFL 측에서 실험해 본 결과 NFC 제품 사용 시 판독하는데 500ms 이상이 걸리므로 지하철과 버스가 지체될 우려 때문임.

  - 둘째,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NFC를 통해 결제를 하기까지는 소비자들한테 등록절차가 복잡할 수 있으므로 사용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해 새로운 결제시스템 도입이 지연되는 상황임.

  - 런던 교통카드인 오이스터(Oyster)카드는 RFID 칩이 탑재됐으며 충전식으로 사용됨.

오이스터카드 개수(2008~ 2011년)

  - 오이스터카드의 종류는 총 6가지로 나뉘었으며, 2011년 1월 기준 사용 중인 오이스터카드는 약 2200만 개가 있음(4주 이내에 사용한 적이 있거나 Zone 2에 이동 가능한 금액이 충전된 오이스터카드의 개수).

□ 시사점과 전망

 ㅇ 영국은 앞으로 디지털 지갑의 사용량이 급증할 것임.

  - 마스터카드와 Everything Everywhere사는 NFC 판독기를 설치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을 위해 적극적인 기술지원 계획이 있으므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트렌드가 적절하게 형성된다면 이 시장의 미래는 크다고 짐작할 수 있음.

  - 디지털 지갑 시대가 올 경우 스마트폰 보안 관련 애플리케이션과 기술 수요가 급증할 것임.

 ㅇ NFC Forum에서 주체한 NFC Competition 2012에서 Best Business Viability와 Best User Experience 부분에서 우승한 한국스마트카드의 기술을 TFL에 공급 시 오이스터 모바일 결제시스템 도입 예정일이 앞당겨질 것임.

  - 한국은 이미 스마트 지갑 기술과 경험 면에서 영국보다 앞서므로 변화에 적절하게 대처한다면 우리 기업의 전문성을 수출할 좋은 기회가 될 것임.

자료원: BBC, transport for London, NFC Forum, Forrester Research, Everything Everywhere, MasterCard, Barclays, O2, The Register, NFC Times, KOTRA 런던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