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 해외생산 급증

- 도요타 등 6개사 해외생산 역대 최대 규모 -

- 日 자동차 업계 해외이전 움직임 주시해야 -

□ 도요타 등 6개사, 현지생산 확대 - 해외생산대수 사상 최대

 ○ 일본 자동차사들이 2012년 상반기 일본 국내생산·판매·수출 실적을 발표

  - 해외 현지생산 확대로 도요타, 닛산, 혼다 등 6개사의 해외생산대수가 잇따라 사상 최고 규모를 기록함.

  - 상반기 해외생산 합계는 전년동기대비 27.9% 증가한 795만2668대로 중국에서 부진을 보이는 마쓰다를 제외한 7개사는 전년동기를 상회

 ○ 도요타, 북미시장 70% 증가로 견인

  - 도요타의 해외생산은 43.3% 증가한 275만7047대로 리먼쇼크 전인 2008년 상반기를 웃돌았고 하반기를 포함한 반기만으로 보더라도 사상 최대를 기록함.

  - 미국 켄터키공장에서 주력 세단인 캠리의 생산대수는 2배로 증가함.

 ○ 닛산, 신흥국을 중심으로 생산대수 증가 추세

  - 중국 광저우시 제2공장을 가동하고 소형차 티다를 증산하는 한편 멕시코와 인도, 태국 등에서도 생산대수를 늘림.

 ○ 혼다, 북미시장 집중 공략

  - 혼다의 해외생산은 52.0%로 사상최고를 기록한 2007년 상반기를 웃돎.

  - 작년 가을에 미국 인디애나공장의 인원을 2배로 늘려 세단 시빅을 증산하는 등 북미시장에서 75% 생산을 확대함.

 2012년 1~6월 승용차 8개사 생산·수출 실적

                     (단위: 대)

주: 괄호 안은 전년동기대비 증감율%, ▲는 감소

자료원 : 니혼게이자이 신문

□ 도요타, 엔화강세로 해외이관 이어져

 ○ 도요타자동차는 후쿠오카에서 생산하는 렉서스 브랜드인 SUV 차량인 RX 중 북미 수출량을 캐나다로 이관하기로 결정

  - 도요타규슈에서 생산하는 RX는 2011년 실적으로 약 8만1000대임. 일본에서 북미로 수출하는 약 3만 대 분량(이 중 절반은 하이브리드카)을 캐나다공장으로 이관할 예정

  - 2014년 생산능력 강화를 위해서 캐나다로의 이관 물량을 포함해 증산체제를 재편할 계획임.

 ○ 국내 300만 생산체제 사수

  - 엔화강세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국내 생산은 축소하지만 300만 대 국내 생산체제는 지켜갈 방침

도요타의 해외생산 이관

자료원 : 마이니치 신문

□ 시사점

 ○ 일본 시장의 공동화 현상 가속화

  - 일본의 자동차 업계는 엔화강세, 전력부족, 높은 법인세 등 6중고가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 국내에서 생산활동을 계속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며 공동화 현상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함.

 ○ 해외생산, 엔화강세에 대한 철저한 대비

  - 도요타는 고용확보와 기술력 유지를 위해서 연간 300만 대의 국내 생산을 사수할 방침이나 해외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 등 라이벌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차익이 적은 차종을 중심으로 수출을 줄여나가 생산체제를 재편할 계획임.

 ○ 한국 부품업체, 적극적인 대일 마케팅 필요

  - 엔화강세로 비용절감에 안간힘을 쏟는 일본 자동차업계로서는 우수한 품질, 지리적 인접성, 가격경쟁력을 갖춘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한국 부품업체들은 매력적인 조달처임.

  - 한국 부품업체들은 대일 마케팅전략 수립을 위해 일본 완성차 업체와 1, 2차 벤더의 해외이전 움직임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필수

자료원: 니혼게이자이신문,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KOTRA 나고야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