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21세기 경제위기 극복은 독일식 제조업으로
  • 경제·무역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민준호
  • 2012-07-20
  • 출처 : KOTRA

 

21세기 경제위기 극복은 독일식 제조업으로

- 독일 2차산업 비중은 24%로 후기 산업사회를 무색하게 만듦 -

- 강력한 제조업 기반이 독일과 세계경제를 떠받치는 힘 -

- 유럽 각국도 독일을 본받아 제조업 재무장 강조 -

 

 

 

 

□ 모던타임즈의 부활

 

 ㅇ 21세기 독일경제를 떠받치는 힘은 20세기 모던타임즈나 마찬가지로 여전히 제조업임.

 

 ㅇ 2차산업 이후에 탈산업화, 서비스산업으로 산업축이 이동하는 경향은 적어도 독일에선 해당되지 않음.

 

 ㅇ 유럽경제위기라는 동일한 외생변수에서 현재 독일 경제를 떠받치는 양대 동력은 강력한 제조업과 수출임. 반대로 다른 유럽국가들이 경제위기로 허덕이는 주요인은 탈제조업과 허약한 수출임.

 

 ㅇ 이에 최근 경제위기에 직면해 탈제조업을 추진했던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통 열강들은 뒤늦게 독일을 본받아 제조업 부흥을 노림.

 

독일 제조산업 분야별 비중(2011년 매출액 기준)

 

□ 유럽 4강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독일 제조업

 

 ㅇ 총생산 중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독일이 24%로 단연 앞섬.

 

 ㅇ 2008년 경제위기 이후 회복율에서 타경쟁국과 압도적 격차를 보이면서 견인차 역할

 

총생산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

 

유럽 4개국 최대 제조업 기업(2011년 매출과 영업이익 기준)

 

전년대비 4개국 제조업 생산량 변화율

 

□ 산업별 경쟁력 현황과 전망

 

 1) 자동차 산업

 

 

ㅇ 독일을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으로 전체 노동시장 내 7개 중 1개의 일자리가 자동차 산업에서 나옴.

  - 약 70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자동차 산업과 직접 관련된 업계에 종사하며, 특히 수출중심의 구조가 그 비중이 확대됨.

 

 ㅇ 독일 자동차연합회(VDA) 협회장인 Stolz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이 독일의 핵심산업이라고 말할 정도로 독일 내 가장 중요한 산업 중 하나

 

 ㅇ 2009년 경제위기 당시 많은 이들이 자동차산업의 미래에 회의적이었으나 현재 모든 산업의 모범으로 그 위상을 달리함.

 

 ㅇ 타 유럽국가의 경쟁업체들이 비틀거릴 때 VW, Daimer, BMW는 2012년 각자의 매출 기록을 세우며 고공행진 중

 

 2) 철강금속산업

 

 

 ㅇ 철강 산업은 업계 스스로가 독일의 근본산업이라고 지칭. 알루미늄, 납, 철등의 원료 없이는 독일의 중요한 무역 아이템인 자동차 혹은 기계 산업이 존재할수 없을 것

 

 ㅇ 철강산업의 성공은 고객과 지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음. 예로 Thyssen- Gruppe은 500Km 범위안의 고객에게 판매할수 있도록 판매망을 구축

 

 ㅇ 이러한 지리적 이점이 고객과 함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데에 도움을 주기도 함. 전기 자동차의 소재로 초경량의 철강 개발을 함께하는 등 독일의 철강산업은 철강 수요업체와 긴밀하게 co-work을 이루나 다른 나라의 철강산업은 이러한 협업이 미비

 

 ㅇ 2007, 2008년 경제위기 당시 철강산업은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축적된 자금과 단기계약직 등의 유연한 노동시스템 도입으로 불경기를 이겨냄.

 

 ㅇ 그러나 현재 다시 한번 위기를 겪는 중. 중국과의 경쟁 등으로 수주를 취소하는 일이 벌어져 철강업계는 인력을 축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

 

 3) 기계설비 산업

 

 

 ㅇ 기계설비 산업에서 독일 기업은 선두국가임.

 

 ㅇ 기계

  - 구동장치부터 공구기계 생산업체 중 16개의 독일 업체가 글로벌 No. 1

  - 2011년 해당 산업이 전체 무역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5%로 이는 약 2300만 유로에 달함.

  - 그러나 중국업체에 커다란 도전을 받아 현재 강력한 내수를 바탕으로 한 중국에 세계 1위자리를 내줌.

 

 ㅇ 설비

  - 제지와 화학공장, 발전소등 세계적으로 그 명성이 높음.

  - 작년 한해 약 220만 유로의 수입을 올리며, 전세계의 18%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미국 다음으로 2위를 차지

  - 그러나 약 70% 이상의 사업이 외국에서 진행돼 외국기업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음. 특히 한국과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음.

  - 과거 외국업체에 발주를 주는 형식으로 진행하던 대규모의 산업설비시설 설치를 다시 자체 진행함으로써 기술보호에 적극 힘씀.

  - 한국의 기계설비업체들은 과거에 이런 식으로 독일업체의 기술을 상당수 전수받았음.

 

 4) 전기전자산업

 

 

 ㅇ 독일의 전기전자산업은 혁신의 대표주자. 약 84만2000명의 인력이 독일에서 두 번째 규모의 산업인 전기 전자산업에 종사

 

 ㅇ 중요한 분야로는 송전 시스템, 자동화시스템, 의료기계 등이며 Simens는 업계 1위 회사로 자리매김

 

 ㅇ 독일 전기전자산업협회(ZWEI)에 따르면 독일 전기전자 분야 내 10개 중 8개의 업체가 꾸준한 상품개발을 시도하며 매출의 약 40%를 신상품을 통해 이루고자 함.

 

 ㅇ ZWEI에 따르면 작년 한해 약 17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2007년 2008년의 각각 1800만 유로에 조금 못미치는 실적

 

 ㅇ 전기전자산업은 전체 산업 중 약 11%를 차지. 특히 2011년 수출로만 15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

 

 ㅇ 그러나 해당 산업도 유로존 위기의 여파로 2012년 1월부터 5월 사이의 주문량은 동기대비 약 12%나 감소

 

 5) 화학과 제약산업

 

 

 ㅇ 화학과 제약분야는 2008년 경제위기 당시에도 흔들림없이 굳건했음.

 

 ㅇ 독일 업계 중 네번째로 큰 규모이며 작년 한해 약 42만6000명의 노동자가 화학·제약 산업에 종사

 

 ㅇ 작년 한해 18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는 동기대비 약 8% 상승한 결과로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림.

 

 ㅇ 업계의 약 60% 이상이 외국에서 활동 중이며, 1400만 유로가 화학분야에, 400만 유로가 제약분야에서 거둬들인 매출임.

 

 ㅇ 관련협회인 독일화학협회(VCI)는 2012년 한해 2%의 성장을 전망함.

 

 ㅇ 독일의 화학·제약산업의 경쟁력은 과감한 연구투자와 고숙련 직업교육에 있으나 원천이나 값비싼 에너지 사용비용은 장애요소임.

 

 ㅇ 2012년 해당 업계에 대한 투자는 약 5% 증가한 67억 유로에 달할 것이며 노동시장 역시 상반기에만 2% 성장한 수치로 집계

 

 ㅇ 화학분야와는 달리 제약분야는 특허가 완료되는 제품이 많고 가격 제약이 심해 올 한해 어려울 것으로 예상. 이를 대비해 정리해고를 준비 중임.

 

□ 유럽 전통강국 절치부심하며 제조업  재기 몸부림

 

 ㅇ 유럽경제의 부흥을 외치면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도 이제 제조업 강국 독일을 따라하기 시작

 

 ㅇ 제조업 르네상스를 바라는 영국

  - 전통적으로 자본금융강국인 영국은 취약한 제조업 부흥을 시도하려 함 . 최근의 경제위기로 영국금융산업이 위기에 처하자 그동안 홀대했던 제조업을 구원투수로 내세움.

  - 80년대 대처수상의 신자유주의로 금융산업은 성장한 반면 제조업은 추락해 현재 제조업종사자는 열명 중 한명 꼴임. 금융업 종사자는 반면 4명 중 1명임.

  -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70년대 30%에서 14%로 급감

  -현재 가장 큰 문제점은 전문인력 부족임. 이에 따라 정부에선 교육시스템 개선에 총력

 

 ㅇ 프랑스: 제조업을 제자리로 돌려놓겠다고 대통령 공언

  - 한때 제조업기술 강국으로 통했던 프랑스는 80년 이후 제조업과 중소기업을 홀대하고 대기업과 금융서비스업을 우대함.

  - 90년대 도입된 주당 35시간 노동법으로 노동비용상승해 제조업 경쟁력을 더욱 떨어뜨림.

  - 홀란드 대통령 취임과 함께 제조업 강화 정책을 강력히 드라이브 중

  - 사회보장세 인하,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8개 특수목적연구소 신설, 100억 유로 연구펀드 조성 등

 

 ㅇ 브라질·인도·한국에 따라잡힌 이탈리아 제조업

  - 이탈리아 제조업 비중은 19.4%로 아직 살아있음. 다만 독일과 비교하면 효율성 떨어짐.

  - 10년 전만 해도 이탈리아 제조업은 완전 사라지고 서비스업만 남을 것처럼 보였으나 패션의류명품 등이 제조업을 이끔.

  - 2008년 이후 타격을 입은 제조업이 최근 다시 살아날 기세임. 놀랍게도 지난 5월 제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0.8 증가하고 수출은 전년대비 5% 늘어남.

  - 그럼에도 이탈리아 제조업은 추락세를 면치 못해 2007년에 세계 5위였으나 현재는 브라질·인도·한국에 모두 따라잡히고 전세계 비중은 고작 3.3%에 불과함.

  - 제조업 부흥을 외치곤 있으나 명확한 정부정책부재와 국가부채로 운신폭은 넓지 않음.

 

□ 시사점

 

 ㅇ 독일과 마찬가지로 수출과 제조업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독일은 당연히 벤치마킹 대상임.

 

 ㅇ 현재의 경제위기뿐 아니라 중장기 국가경제 발전전략의 측면에서 정부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

 

 ㅇ 다만 서비스금융과 제조업사이에 적정한 균형을 찾는 정부정책이 관건임.

 

 ㅇ 여전히 독일이 제조업 강국이나 한국의 기술력 추격과 중국의 공세 등으로 그 지위가 계속될지는 의문임.

 

 

자료원: 독일 한델스블라트(7.19일자) 및 무역관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21세기 경제위기 극복은 독일식 제조업으로)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