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만에도 버스 대중교통 시스템 도입될까?

- 오만 국부펀드와 카타르 기업 간 버스생산 MOU체결 –

- 해당 프로젝트가 현실화되면 한국산 운송시스템이나 버스·부품 수출 가능할 수도 -

□ 오만 국부펀드 OIF-카타르 대중교통 운영업체 간 오만 내 버스생산 관련 MOU 체결

 ㅇ 오만의 대표적인 영문 일간지인 ‘Oman Oberver’지는 2012. 7. 16.에 카타르 일간지 ‘Gulf Times’를 재인용, 오만 국부펀드인 Oman Investment Fund(이하 OIF)와 카타르의 대중교통 업체인 Mowasalat 간 오만 내에서 버스를 조립·생산한다는 내용의 프로젝트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보도함.

 ㅇ Gulf Times는 Mowasalat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 프로젝트는 걸프지역에 필요한 버스를 공급하는 최대의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함.

 ㅇ 아직 오만 정부에서 관련 내용이 공식 확인된 바는 없으며 만약 관련 내용이 실제로 추진된다면 제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오만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택시 이외에 대중교통 수단이 전무한 오만의 교통체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임.

 ㅇ 오만의 국부펀드인 OIF는 2006년 왕령에 의해 설립됐으며, 국내외 장기프로젝트에 투자를 실시하고 부동산, 여행, 레저, 금융서비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통신인프라, 산업재, 엔지니어링 등에 대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함.

 ㅇ Mowsalat는 경우 카타르 정부가 2002년에 설립한 운송서비스 업체로 7월 현재 35개의 노선을 도하 전지역에 운영하며 ‘karwa’라는 서비스 브랜드명으로 3000대 이상의 택시, 120대 이상의 버스를 운영함.

□ 오만에는 택시 이외에 대중교통수단이 거의 없음

 ㅇ 오만에서도 특히 인구가 밀집한 지역인 수도 무스카트(인구 78만 명)에는 대중교통수단으로 택시가 유일하며 요금체계도 별도의 미터기 없이 기사-승객 간 사전 협상해 결정하는 초보적 단계임.

오만 택시

자료원: Omanet

 ㅇ 걸프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지 않은 오만(국민소득 평균 2만5000달러 내외)에 있어서 택시운전은 오만인들의 주요 직업 중의 하나임(오만인만 택시운전이 가능).

 ㅇ 도시와 도시를 잇는 장거리 버스는 Oman National Transport사가 운용하나 오만의 대표도시인 무스카트와 살랄라를 잇는 교통편은 하루 6회에 불과함.

무스카트 시외버스 정거장

자료원: ONTC Oman

 ㅇ 현재 오만 정부 차원에서 Oman Railway Project가 추진되고 학계나 업계에서는 무스카트를 중심으로 경전철이나 지하철 관련 필요성이 언급되기도 하나 2020년 이전에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무스카트 무역관은 판단함.

오만 국가철도망사업 노선도

자료원: 오만 입찰청

□ 시사점: 국내 운송시스템 운용업체나 버스 생산기업들의 관심 필요

 ㅇ 만약 이 프로젝트가 실현된다면 운송시스템이나 버스 완성차·부품 관련 수요가 있을 것이므로 국내 관련업계의 관심이 요망됨.

 ㅇ 현재 오만에는 국내 대규모 건설사들이 진출해 대형 발전소, 가스플랜트, 상하수도, 공항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한국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은 편임.

자료원: 오만 Observer (7.16), KOTRA 무스카트 무역관 자체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