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1일 이후 백신 접종자에 대한 입국 규제 완화로 관광산업 재개 시동 –

- 우수한 치안 및 안전, 풍부한 자연적 매력, 국가차원의 지속적인 관련 프로젝트 투자 중으로 성장세 유지 전망 -

정책 및 규제

관광 부문의 주요 법률은 2002년 왕령으로 제정된 관광법(Tourism Law)으로, 주목적은 국가 경제에 대한 산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오만 관광 산업의 진흥과 발전에 있다. 또한 관광법은 오만 내 관광을 위한 지리적 지역 및 장소를 설정하고 활용하는 것은 물론, 관광 활동을 장려하고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인력의 가용성을 보장하기 위한 행정 및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있다.

오만 관광법에서 정의하는 관광 프로젝트는 관광지역 부지의 이용 및 관리, 관광 마을 및 캠프 설치, 관광교통 또는 여행사무소 설치와 관련된 모든 활동으로 정의한다. 관광부의 허가 없이 관광지를 이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관광부 라이선스 없이 관광 관련 업체, 숙박시설 운영 또는 호텔 설립 및 관리가 불가하다.

2016년 초, 오만 정부는 오만 연간 해외 방문객 수를 2015년 260만 명에서 2040년 1,170명까지 늘리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 국가관광전략(National Tourism Strategy, NTS)2040을 수립했다. 해당 전략은 방문객 수 증가 목표 뿐만 아니라 관광 분야 GDP 기여도를 2016년 2.6%에서 2040년 6% 이상 성장시키는 것도 포함한다. 오만 경제 다각화 정책인 VISION 2040의 경우, 관광산업을 포함한 주요 5개 비석유산업을 국가 주요 산업으로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국가관광전략 2040은 자국민의무고용(오마니제이션)증가, 외국인 직접투자 유지, 관광산업의 GDP 기여도 증가, 현지화(In Country Value, ICV)확대, 삶의 질적 향상, 국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골자로 한다. 이 중 자국민의무고용의 경우 2016년 기존 자국민 관광 종사자 약 9만여 명에서 2040년까지 46만 5천 여 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만 노동부는 2005년부터 여행 및 관광부문에 95%의 자국민의무고용 목표를 설정했으나 2010년 36%~60%로 크게 미달한 바 있다. 2021년 기준 관광부문의 자국민의무고용목표는 44.1%이나, 2021년 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오만의 관광부문 근로자는 10%로 해당 목표에 크게 밑돌고 있다.

주요부서

문화유산관광부(구 관광부)는 오만의 관광산업 규제기관으로 다른 유관기관과 함께 오만의 관광산업을 규제, 개발, 홍보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 외 관광사업의 세금 및 수수료 면제, 관광 연계 회의 및 세미나 조직, 관광 분야 내 국제 협약 이행 등의 역할을 지닌다. 문화유산관광부는 관광서비스 이용료를 산정하고 관광 및 호텔 업소에서 제공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을 감시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VISION 2040과 국가관광전략을 시행하는 국가 기관은 오만관광개발공사(Oman Tourism and Development Company SAOC, OMRAN)로, 관광부의 역할 분담을 목적으로 2005년 설립되었다. OMRAN은 관광산업 전반에 걸친 운영체계 입법 및 집행을 담당하고 있으며 오만 관광부와 협력하여 국가관광전략의 입법 및 집행체계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오만의 관광 산업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오만 경제다각화정책의 개발 가이드라인의 실행을 지원한다.

OMRAN은 오만 내 호텔 및 리조트의 개발 및 자산 관리를 담당하며, 유산, 문화 및 야외 활동 장소를 관리한다. 지역 MICE 산업을 담당하는 오만 컨벤션 및 전시 센터와 같은 전략적 관광 및 비즈니스 인프라를 개발 및 관리하며, 국제 스포츠 행사 개최, 국제 세일링 이벤트 참가 등으로 오만의 해양 유산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오만 관광대학(Oman Tourism College)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인력을 양성하는 일을 담당한다.

최신 동향

2019년 9월(현재 확인가능 최신자료)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여행경쟁력리포트(Travel and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의 여행경쟁력 지수(Travel & Tourism Competitiveness Index)에서 오만은 140개국 중 58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65위(총 140개국), 2017년 66위(총 136개국)에서 8계단 상승한 것으로, 특히 치안 및 안전부문의 경우 MENA지역 1위, 세계 3위를 기록했다.

<GCC지역 여행 경쟁력지수 순위>

(단위: %)

주: 1~7점 등급 사용(1:최하 7:최상)

자료: 세계경제포럼Travel and Tourism Competitiveness Report 2019

<2018년-2025년 오만 방문객 중기 전망>

자료: BMI Tourism 2021 보고서 기반 무역관 재작성

주요 이슈

Salem bin Mohammed al Mahrouqi 오만 문화유산관광부 장관은 2021년 8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영향을 받은 관광산업의 복구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는 위기를 극복하고 오만의 관광 부문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관련 부서의 안전 절차, 보건 프로토콜 및 지침 이행 등이 포함된다. 또한 오만 남부 관광지역인 도파르 주의 60억 오만 리알 규모(약 156억 달러)의 관광지 개발 계획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문화유산관광부 장관은 '장관결정 121/2021'을 통해 여행 및 관광 업체 활동에 어드벤처 관광 조직 활동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유산관광부는 어드벤처 안전 가이드(ASG) 관리시스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어드벤처 활동을 위한 허가증 발급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오만 어드벤처 관광산업 규제대책을 마련 중이다. 이에 따라 오만 내 모든 허가 업체 또는 개인 사업자는 단체 또는 개인 관광 여행 조직을 위해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한다. 금번 오만이 규제한 어드벤처 관광 목록에는 사막/산악/협곡/비포장/산길 도로 주행, 자전거 주행, 집라인, 높은 곳에 위치한 사다리 이용, 밧줄을 이용한 등반, 롤러코스터 등 놀이공원 탈것들, 수중다이빙, 낙타 탑승 및 승마, 모래썰매 등이 포함된다. 

통합 건강 보험 정책(Unified Health Insurance Policy, UHIP)인 의무 건강보험 도입이 최종 논의 단계에 있으며 2021년 말 도입될 예정이다. 향후 도입 시 민간부문 근로자 외에도 오만 방문객이 적용 대상에 있다. 단, 코로나19로 인해 현 시점 오만 방문을 위해서는 최소 한 달간의 코로나19 치료비용 보전이 가능한 의료보험 가입이 필요하다.(2021년 9월 기준)

산업의 수급 현황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입국 제한 및 상업시설 운영 제한이 장기화되며 2020년과 2021년 오만의 관광산업은 타 국과와 같이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오만 정부는 2021년 9월 1일부로 관광객 입국을 조건부 허용했으며, 오만 관광산업 성수기인 9월~3월 간 빠르게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기준 오만 호텔 투숙객은 총 172만여 명으로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의 392만여 명에서 크게 감소했다. 국적별 투숙객 통계에 따르면 자국민 투숙객(49%)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방문객수를 기록한 곳은 유럽(22.3%)이며 아시아(14.5%), GCC(1.5%)순으로 높았다.

<최근 5년 오만의 호텔 현황>

(단위: 개, %)

<2018년-2020년 호텔 수익 구조>

(단위: US$ 천)

자료: 오만통계청

SWOT 분석

유망 분야 및 시사점

오만의 내수 인구는 2021년 8월 기준 약 442만여 명으로 상대적으로 작은 내수 관광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오만 인구의 약 37%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경우 국내 여행 여력이 없는 저임금 이민 노동자들이 많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오만 내 고소득층의 최종 소비 금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고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여행 및 사치품 지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오만 정부는 포스트오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산업다각화 이니셔티브를 통한 비석유산업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5대 산업 중 하나인 관광산업 확대 및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2021년 9월 1일부로 장기화되었던 입국 제한 조치가 해제되면서 오만의 관광산업은 빠르게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며, 관련 건설기자재 및 가구, 가전제품, 호텔용품 등의 생활소비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만 투어 가이드는 자국민고용우선정책에 따라 오만인이 대부분이나 아직 해당 분야의 교육시설 및 자격 체계들이 미비하다. 현재 오만의 투어 상품 대부분은 여행사 방문 또는 개인 여행사 홈페이지 문의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관련 여행상품 개발 및 여행지 안내 어플, 여행상품 통합판매 온라인 플랫폼 등의 IT관련 시장 또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BMI보고서, Al Tamimi & Co, 현지 언론, 관광부, 오만 통계청,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