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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저가항공사, 어디가 더 좋을까?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박은희
  • 2012-07-04
  • 출처 : KOTRA

 

일본 LCC, 어디가 더 좋을까?

- 저가항공 확대와 더불어 격화되는 하늘 위의 경쟁 -

 

 

 

□ 성장하는 LCC(Low-Cost Carrier, 저가항공사)

     

 ○ 日本航空(JAL)이 출자한 저가항공사 ‘제트 스타 재팬'이 3일 나리타-삿포로, 나리타-후쿠오카 구간 2개 노선을 시작으로 나리타 공항에 취항했음. 수도권 내 공항에서 국내선 저가항공이 취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저가 항공사 간의 가격인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음. 8월에는 全日本空輸(ANA) 계열인 ’에어아시아 재팬‘도 나리타 취항이 예정돼 일본 내 저가 항공회사의 성공 여부가 주목받음.

     

 ○ 3일 나리타공항의 취항식에서 제트스타 재팬의 스즈키 미유키 사장은 “LCC의 탄생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비행기로 여행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라고 강조했음.

     

 ○ 제트스타에서 운행 중인 항공기는 전체 좌석수가 표준 국내선 항공기보다 30석이 더 많으며 앞좌석과의 간격은 일본 항공기보다 약 5cm 더 좁음. 항공운임은 일반 항공임보다 15~50% 정도 저렴하게 설계해 나리타-삿포로 구간 편도는 성인 기준 4490~2만2990엔 사이임.

     

 ○ 다만, LCC는 소수의 항공기로 운항하기 때문에 만약 항공기에 문제라도 생기면 곧바로 지연이나 결항으로 이어지기 쉬운 편임. 이미 제트스타 재팬의 3일 삿포로-나리타 구간의 마지막 비행기편이 기상악화를 이유로 결항돼 불안정함을 노출시키기도 했음.

 

7월 3일 제트스타 재팬의 나리타 공항 취항식

     

자료원: 제트스타 재팬 홈페이지

 

□ 저가항공의 동향에 따라 좌우되는 대형 항공사의 전략

 

 ○ 일본 내 LCC의 확대에 따라 JAL과 ANA는 전면적인 가격경쟁은 피하고, LCC와의 확실한 차별화를 통한 마케팅을 펼침.

     

 ○ JAL은 8월부터 국내선 하네다-오키나와 노선에 퍼스트 클래스를 도입할 예정이며, 7월부터는 하네다-후쿠오카 노선에 퍼스트 클래스까지 전 등급이 포함된 항공편을 두 배 이상 확대했음. ANA 역시 국내선 퍼스트 클래스에 천연 가죽 시트를 순차로 도입함.

     

□ 따로 또 같이

     

 ○ 기본적으로 저렴한 운임과 단순한 서비스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은 유사하지만 제트스타나 에어 아시아는 대주주인 JAL과 ANA의 포지셔닝에 따라 경영전략상 차이를 보임.

     

 ○ JAL이 대주주인 제트스타의 경우 “풀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항공사가 LCC의 경영에 관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방침에 따라 항공분야 경험이 없는 IT업계 출신을 사장으로 임명하고, 일본 내 LCC 중 가장 공격적으로 가격 할인을 주도하는 등 독자적인 전략으로 운영함.

     

 ○ 반면, ANA는 에어아시아를 자회사로 인식하고 ANA 브랜드와의 공존을 목표로 함. “LCC와 서로 고객 쟁탈전이 있을지라도 그룹 전체의 매출이 증가하면 괜찮다”라는 전략임. ANN 계열 2개사 사장도 ANA 출신으로 조종사 훈련을 ANA 자회사에 위탁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함.

     

□ JAL과 ANA의 격화되는 경쟁

     

 ○ 제트스타 재팬이 나리타 공항에 취항하는 3일, ANA는 7월 내 2100억 엔 규모의 증자계획을 발표했음. 이번 증자로 확보하는 자금으로는 우선 보잉 787 등 신기종을 구입해 연비 향상을 통한 연료 비용 절감과 국제선 고객 확보가 목표임.

     

 ○ 또한, 현재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항공여객을 확보하기 위해 아시아 지역 항공사의 인수합병 계획도 구상함을 밝힘.

     

 ○ ANA는 2012년 3월 말 현재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인 970억 엔에 달하는 등 호조세이나 라이벌인 JAL이 공적지원을 받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2049억 엔에 달하는 등 급격히 상승세를 타자 위기의식을 느낌.

     

 ○ JAL에 대한 공적자금 지원에 대해 ANA의 이토 신이치로 사장은 “공정한 경쟁환경을 확보해 달라”고 반발했으나 JAL의 우에키 요시하루 사장은 “규칙에 따라 경영재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반박했음.

     

 ○ 제트스타 재팬과 에어아시아가 연이어 나리타 공항에 국내선을 취항시키며 저가항공 경쟁을 확대해나가 LCC 업계 간의 경쟁은 사실상 JAL과 ANA의 대리전임.

     

    

    

1조4115억 엔

수익

1조2048억 엔

970억 엔

영업이익

2,049억 엔

281억 엔

순이익

1,866억 엔

국내선 109

국제선 64

노선수

(6월 말)

국내선 109

국제선 48

231(5월 말)

비행기 대수

215(3월 말)

1조4477억 엔

(9636억 엔)

부채

(차입금)

6737억 엔

(2084억 엔)

자료원 : 아사히 신문(7.3), 수익, 영업이익, 순이익, 부채는 2012년 3월 기준

     

□ 시사점

     

 ○ 현재 LCC의 급성장은 비단 일본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닌 전 세계적인 경향임.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고 소비가 양극화되는 추세에서 LCC의 확산은 당분간 지속될 것임.

     

 ○ 일본의 경우 LCC가 취항한 나리타 공항 주위의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을 기대함. 예를 들어 공항 근처 주차장을 24시간 운영하기 위해 인력을 더 고용한다거나 호텔과 식당 등에서도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함.

     

 ○ 일본 내 LCC 확산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만간 국제선 노선에도 진출할 것임. 한국도 LCC의 확산으로 성장 가능한 주변 비즈니스 기회를 살린다면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임.

 

 

자료원: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닛게이 신문, 각 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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