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오클랜드市 순환 지하철도 건설하기로

- 2014년 공개입찰 예정, 총 공사비용 28억6000만 뉴질랜드달러 -

- 지하철도 건설 경험 없어 우리 기업에 기회 있을 듯 -

□ 오클랜드 순환철도 프로젝트 예산안 시의회 통과

 O 'City Loop Project'로 명명된 뉴질랜드 최초의 지하철도 건설사업의 예산안이 최근 시의회를 통과함으로써 향후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할 수 있게 됐음.

  -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오클랜드 서부지역의 마운트 이든(Mt. Eden) 역과 북부 지역의 브리토마트(Britomart) 역을 연결해서 오클랜드 시내 철도가 순환하도록 하는 것임.

  - 전체 건설구간은 3.5km이며, 3개 역이 신설될 예정임. 특히 주목할 것은 공사 구간 전체가 최대 깊이 48m의 지하터널로 건설된다는 것임. 지하철도 공사는 뉴질랜드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알려짐.

  - 공사를 위해 2013년에 토지보상과 구매를 완료하고, 2014년에 시공사에 대한 공개입찰, 2015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데 총 건설비용은 28억6000만 뉴질랜드달러이며 세금 인상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짐.

  - 이번 공사가 완공되면 오클랜드 시내 철도역이 기존의 38개에서 41개로 늘어나게 됨.

  - 한편, 현재 오클랜드 광역철도 노선은 종착역인 북부 브리토마트 역을 기준으로 와이타케레 역까지 가는 서부선, 뉴마켓 역을 지나 푸케코헤 역까지 가는 남부선, 오라케이 역을 지나 푸케코헤 역까지 가는 동부선이 있으나 모두 순환하지 않고 한쪽 방향으로만 운행해 교통난 해소에는 비효율적인 상태임.

□ 도심 교통난 해소에 큰 역할 기대

 O 이번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오클랜드 시내 철도 이용객 수가 현재의 연 2000만 명에서 2500만 명으로 증가하고 도심 출퇴근 인구의 69%를 철도, 버스 등 공공교통이 담당할 수 있을 것임.

  - 또한 오클랜드 도심의 차량 운행 속도의 향상은 물론, 도시 외곽지역으로의 인구 분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임.

 O 한편, 오클랜드 인구가 매년 1.6%의 증가세를 보여 기존의 버스를 통한 운송이 2020년이 되면 한계에 달할 것임.

  - 2011년 교통량 조사회사가 가장 한가한 시간대(새벽 1시부터 5시까지)와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오전 7시부터 9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침 출근 시간에 오클랜드 시내로 진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른 시간대보다 평균 1.5배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돼 오클랜드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짐.

□ 시사점

 O 뉴질랜드는 지하철도 건설 경험이 전무한 나라로 이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서는 외부의 도움이 필요해 한국의 참여 가능성이 있을 것임.

  - 우리 기업의 이 프로젝트 참여시도는 향후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해저터널 건설 프로젝트 참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임.

자료원: 뉴질랜드 교통국, 뉴질랜드 헤럴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