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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원전사업 어떻게 되가나? 요르단 위원장 인터뷰
  • 경제·무역
  • 요르단
  • 암만무역관 조기창
  • 2012-06-20
  • 출처 : KOTRA

 

요르단 원전사업 어떻게 되가나? 요르단 위원장 인터뷰

- 상업용원자로 2014년~ 2015년쯤 공사 시작, 충분한 경제성 있어 -

 - 요르단 필요에너지의 97% 수입 의존, 가스·혈유암 등 대체 에너지 개발 시급 -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요르단 상업용 원전 건설과 관련, 최근 요르단 원자력위원회 토칸 위원장이 요르단 경제전문 월간지인 Venture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기사를 완역해 GW에 포스트합니다. 당초 한국도 요르단 상업용 원전 입찰에 참여하려 했으나 포기했으며 대신 5MW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를 대우건설이 수주 받아 건설 중입니다.

 

Q: 최근 세계원자력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한기의 원전을 건설하는 비용이 10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하는데 우리에게 그런 여유가 있습니까?

A: 100억 달러는 확실히 너무 지나치게 추정된 금액입니다. 즉 이런 추정액은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만간 아마도 8월쯤 '수익타당성 검토보고서'를 출간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현 상황에서 원전 건설비용이 90억 달러에 이르더라도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즉, kW/hour당 전력생산비가 최대 0.12요르단디나르(약 0.17달러) 정도라면 원자력 발전소 건설은 타당성을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원자력을 이용한 전력 생산비가 kW/hour당 0.07~0.08요르단디나르(약 0.1~ 0.112달러) 정도로 추정합니다.

     특히, 최근 요르단은 중유를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kW/hour당 생산비가 0.18요르단디나르(약 0.25달러)까지 치솟습니다. 현실적으로 1100MW 규모의 상업용 원전 건설비는 60~65억 달러 정도로 추정되며 여기에 자본비용(건설비 차입비용, 이자부담)까지 포함한다면 80억 달러 정도 들어갈 것이고, 이 경우 kW/hour당 생산 비용은 0.12요르단디나르(약 0.17달러)로 예상돼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Q: 그러나 우리가 원전 건설을 미루면 미룰수록 비용이 더 들어갈텐데 현재 시간과 싸우고 있나요?

A: 예 그렇습니다. 현재 요르단이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심각한 재정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우리는 시간과 싸우고 있습니다. 더 지체하면 할수록 건설비는 더 늘어나고 더 많은 손실을 입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다른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델은 총 건설비의 25%를 정부가 부담하고 49%는 정부 소유인 Atomstroy Export, 프랑스 기업인 AREVA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부담하는 공공민간파트너십(PPP: Public-Private Partnership)입니다.

     우리는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입찰사를 선정하려 합니다. 그리고 원전 부지도 당초에는 Khirbet al-Samra지역으로 정했으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교훈삼아 당초 부지에서 인구가 덜 밀집된 동쪽 35km 지점으로의 이전도 검토 중입니다. 따라서 당초 지역과 이전 검토지역의 지진 활동도, 냉각수, 기온, 공공접근도 등을 검토해 부지를 최종 확정할 것입니다.

 

Q: 그렇다면 최초 원전 건설은 언제쯤 시작되나요?

A: 저는 2014년과 2015년 정도로 예상합니다. 기술적인 선택과 안전을 생각해 우리의 모든 선택을 고려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안전한 기술과 60년 정도는 운영할 수 있는 튼튼한 설비를 선택할 것입니다.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더라도 안전에 관해서는 타협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는 협상 과정에서 다른 선택권들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원전이 가동을 시작하면 많은 이윤을 창출 할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25%의 지분을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100MW 규모의 원전 건설에는 55억에서 60억 달러의 비용이 들어갈 것입니다. 만일 요르단이 25%의 지분을 보유한다면 10억 달러의 독립보증과 함께 7년 동안 4억50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만일 정부 소유 지분을 50%로 한다면 20억 달러의 독립보증과 함께 9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게 됩니다. 3번째 선택은 BOT(Built Operate Transfer) 방식인데 건설업체가 원전을 건설하고 운영하며 건설과 운영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합니다. 그리고 정부는 Power  Purchase Agreement (PPA)에 따라 합의된 가격으로 최소 15년간 전력을 구매하며 계약종료 후에는 건설업체가 무상으로 원전을 양도합니다. 터키는 PPA를 통해 15년간 러시아의 Rosatom사에서 1kW/hr 당 12.35센트를 지불해왔습니다.

 

Q: 원전 가동 중 발생한 핵폐기물은 어디에서 처리하게 되며 안전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나요?

A: 우리가 러시아에서 핵 원료를 구입하는 조건으로 폐기물을 러시아로 보내는 선택입니다. AREVA/미쓰비시의 제안은 원전 자체로 폐기 원료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핵연료는 미래 전력 생산에 이용할 수 있는 많은 성분을 가져 경제적 가치를 보유합니다. 만약 우리가 2020년에 가동을 시작한다면 최초의 원전 폐기물은 2080년에 생성되며 미래 기술이 핵폐기물을 처리하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Q: 요르단은 물 부족 국가입니다. 원전 가동에 얼마나 많은 수자원이 필요로 할까요?

A: 원전을 냉각시키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원자로에서 물을 순환시키는 개방 고리(open loop)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연간 25억m³라는 다량의 물을 필요로 합니다. 당초 우리는 아카바에 원전 건설을 고려했습니다만 그곳에는 넓은 바다도 없었고 탁 트인 바다도 없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폐쇄 고리(closed loop) 방식으로 원자로 냉각탑 안에서 물을 순환시키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물 소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우리 형편에 따라 만일 우리가 요르단 동부에서 원자로를 건설하게 된다면 연간 2500만m³의 물만 사용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연간 물 사용량은 16억m³ 입니다. 우리는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다시 말해 에너지가 없다면 물을 생산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결국 요르단에서는 저렴하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양의 에너지를 필요로 합니다.

 

Q: 요르단은 자체 매장된 우라늄을 사용하게 되나요 아니면 수입해서 사용하게 되나요?

A: 우리는 국내에 매장된 우라늄을 사용하게 될 겁니다. 그러나 가동 첫 단계에서는 국내에서 채굴한 우라늄을 가지고 해외 연료시설에서 연료로 전환시켜 연료를 제조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요르단이 지역적 기술 협력 또는 국제적 기술 협력을 유치할 수 있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요르단은 우라늄 연료를 자체적으로 제조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요르단은 지속적으로 기술협력에 관련해 개방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자체적으로 매장된 우라늄을 국내에서 연료로 변환할 수 없습니다. 천연자원관리청(Natural Resource Authority(NRA))은 요르단 내 우라늄 매장량을 약 6만5000톤 정도로 추정했으나 최근 al-Hasa 지역에 추가 3만 톤의 매장량을 확인했습니다. 게다가, 인산염에서 추출할 수 있는 10만 톤의 매장량을 고려해 볼 때 요르단은 충분한 양의 우라늄을 확보했으며 추출기술을 습득하는 이내 요르단은 향후 몇 십년간 튼튼한 광산업을 갖게 됩니다.

 

Q: 요르단이 다른 에너지원을 찾는데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 네, 물론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중동에 속해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동은 여러 정치적인 문제로 혼란을 겪었습니다. 요르단은 에너지의  97%를 수입합니다. 따라서 에너지 공급에 문제가 생겼을 때 요르단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저는 요르단이 원자력, 혈유암, 그리고 가스 사업을 적어도 25년 전에는 시작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당시부터 이 사업들을 시작했더라면 지금쯤 우리는 우리 에너지 생산량의 40~50%를 수출했을 것이며 현재 우리를 옥죄이는 이 올가미에서 고생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자료원: Venture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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