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베스타스 타워 공장, 중국 기업에 인수되다

- 중국의 풍력발전기타워 생산업체이자 베스타스의 협력업체인 타이탄이 인수 -

- 풍력발전산업의 글로벌화, 한국기업에 기회 될 수 있어 –

□ 생산기지 인수 과정과 계획

 ○ 베스타스의 발표에 따르면 덴마크 바르데(Varde)에 있는 풍력발전기 타워 공장이 중국의 풍력발전기타워 생산업체이자 베스타스의 협력업체인 타이탄(Titan Wind Energy/Suzhou)에 인수될 것이라고 함.

  - 베스타스는 이미 2011년도 1월에 그룹 구조조정 발표에서 인력 감축과 타워 생산공장 폐쇄 계획을 발표했음.

  - 해당 발표 이후로 베스타스는 타워공장 인수처를 물색했음.

 ○ 2012년 6월 12일 자로 베스타스와 타이탄 간의 협정이 맺어졌으며 해당 협정이 곧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함.

 ○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덴마크를 국빈 방문함에 따라 양측 회사 간의 MOU가 6월 15일 자로 체결되며 당월 18일에는 타이탄의 CEO Mr. Yan Junxu가 바르데에 있는 생산공장을 방문할 예정임.

 ○ 최종적으로는 2012년 9월 1일에 생산기지가 인수될 예정임.

유럽과 아시아 국가별 해상풍력발전기 시장 규모(2010년 설치 기준)

자료원: Make Consulting

□ 중국 최대 풍력발전기타워 제조업체 – Titan Wind Energy(Suzhou)

 ○ 타이탄은 매년 1600개의 타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이는 중국 최대 규모임.

 ○ 유럽, 미국, 남아메리카, 인도, 호주, 그리고 중앙 아메리카 시장에 타워를 공급하며 2006년부터는 베스타스와 풍력발전기타워의 발전과 신기술 도입에 관해 협력관계를 유지함.

 ○ 1950년 덴마크-중국 수교 이래 중국 정상으로서는 처음으로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덴마크를 방문함에 따라 많은 중국과 덴마크 기업들이 만나는 계기가 됐으며 타이탄의 창업자이자 CEO인 Mr. Yan Junxu 또한 베스타스와의 협력 관계 유지와 계약 체결을 위해 덴마크를 방문함.

 ○ 타이탄은 특히 유럽 지역에서 해상풍력발전산업이 크게 발달할 것이라 예측하며 본격적인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전세계 풍력발전산업의 중심점이라 할 수 있는 덴마크에 생산기지를 두려 했으며 그 대상으로 덴마크 바르데에 있는 베스타스 타워 생산시설이 선정됨.

베스타스 타워 생산시설

자료원: Vestas

□ 전망

 ○ 타이탄은 풍력발전기 생산 거점을 덴마크에 확보하면서 유럽시장 진출이 쉬워졌을 뿐 아니라 타워 생산분야에서 베스타스의 오랜 경험과 축적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임.

 ○ 덴마크는 전 세계 풍력발전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뿐 아니라 생산기지가 위치한 바르데는 대용량의 해상풍력발전기 타워를 수송하기 위한 시설이 구축됐기 때문에 타이탄의 이번 투자 결정은 향후 세계시장 진출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임.

 ○ 이번 인수협상 결과에 따르면 기존 타워공장에는 최소 약 120명의 기술자들이 일자리를 보장받을 것임.

 ○ 중국의 이번 인수 결정으로 베스타스사는 그동안 직면했던 경영압박에서 숨통을 트이게 됐으며 고정비용을 줄이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관계 구축과 기술 공유가 가능하게 됐다고 자평함.

□ 시사점

 ○ 풍력발전 분야에서 간간이 있었던 다국적 기업 간의 인수합병이 이번 세계 1위 풍력발전 기업 베스타스에도 영향을 미침.

 ○ 베스타스는 중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정 비용을 대폭 줄이고 경영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게 됐음.

 ○ 타이탄의 덴마크 생산기지 인수를 통해 중국 기업들은 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함.

 ○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풍력발전 부품기업들은 이번 인수를 활용해 중국 시장과 유럽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전략 수립이 요구됨.

자료원: 덴마크 주요 언론, 베스타스, Make Consulting, KOTRA 코펜하겐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