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살펴보는 2020년 中 소비 경향

- 中, 2020년에는 현재와 다른 양상의 소비패턴 등장 -

- 필요에 의한 소비가 아닌 즐기기 위한 소비로 변화 -

 

 

 

□ 변화하는 중국, 소비 패턴 역시 변화 중

 

 ○ 2020년 중국 소비자를 만나다

  - 조사기관 맥킨지 차이나에서는 10년 후 중국 경제와 인구 특성을 바탕으로 미래 중국 소비자와 소비패턴을 분석한 보고서 '2020년 중국 소비자를 만나다(会面2020中国消费者)'를 발표함.

  - 보고서는 중국의 인구학적 변화와 사회 인구학적 변화에 근거해 2020년 미래 중국 소비자의 특성과 소비 양상을 추측함.

 

명품매장을 가득 메운 중국 소비자

    

자료원: 바이두

 

□ 소비 변화를 야기하는 요인

 

 ○ 중국 경제의 비약적 성장

  - 일본, 한국, 타이완과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급속한 공업화에 따른 소득 증가, 도시화, 교육 수준 향상, 수명 연장 등의 변화를 겪으며 이러한 변화가 소비에까지 영향을 미침.

 

 ○ 부유해지는 중국인

  - 2020년 중국 도시지역 소비자의 예상 가처분소득은 8000달러로, 이는 2010년 대비 2배 상승함. 가정 간 임금 격차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그 구성비가 크게 달라질 것임. 2010년 도시가정의 연간 가처분소득은  6000~1만6000달러가 82%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20년 연간 가처분소득은 1만6000~3만4000달러가 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임.

 

높아지는 중국인의 소득 수준

    

자료원 : 맥킨지 보고서

 

 ○ 노령사회 진입

  - 2020년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15%까지 늘어날 것임. 중국의 사회 노령화 현상은 지역별로 격차가 심한 것이 특징임. 2020년 상하이, 난징, 충칭의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로 예상되는 반면, 광저우, 선전, 샤먼, 쿤밍은 34세 이하가 인구의 다수를 차지할 것임.

 

□ 미래의 신소비 패턴 분석

 

 ○ 비생활필수품 소비 증가

  - 미래에는 가처분 소득 증가와 중국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에 힘입어 소비가 증가하고 특히 비생활필수품에 대한 소비가 많이 늘어날 것임.

  - 예측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가정 연간 소비에서 비생활필수품의 비중은 43%로, 소비의 주요 항목이 생활필수품에서 비생활필수품으로 이동할 것임.

 

비생활필수품의 소비 비중 증가

    

자료원 : 맥킨지 보고서

 

 ○ 사치품 소비 증가

  - 이전 소비자들은 상품의 기본적인 기능(전자기기의 내구성, 음식의 맛, 의복의 편안함 등)을 기준으로 소비한 반면 현재 소비자들은 건강이나 웰빙과 같이 삶의 질을 향상 중시하는 방향으로 소비 경향이 이동함.

  - 건강에 관한 관심으로 올리브유 매출이 증가한 점, 고급 스킨케어 제품의 연간 판매량이 매년 20%씩 성장해온 점, 일반 가정용 자동차 연간 판매량 증가율이 10%인데 반해 고급 SUV 차량의 연간 판매량은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 등이 대표적임.

  - 중국은 이미 사치품 소비 대국의 반열에 올랐으며 2015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사치품 소비국으로 자리할 것임.

 

 ○ 실버소비자 증가

  - 중국은 현재 사회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임. 2020년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은 5%로 이는 약 1억3000만 명에 해당하는 수준임. 노인 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노령인구가 소비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임.

  - 주목해야 할 사실은 현재와 2020년 실버소비자의 소비 패턴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임. 현재 55세 이상의 실버소비자들은 문화대혁명과 같은 역사적 격동기를 경험한 세대로 쇼핑, 여행 등의 비생활필수품에 대한 소비를 절제하는 경향을 보임. 반면 잠재적 실버소비자인 45~54세는 비생활필수품 소비에 비교적 관대한 경향을 보임.

 

실버소비자의 변화하는 소비 패턴

    

자료원: 제일경제주간

 

□ 미래 소비자의 소비 행위 분석

 

 ○ 개성 표현의 수단으로 소비 행위가 변화

  - 2020년에는 소비자의 개성, 사회적 지위, 소득 수준 등과 같이 소비자 자신의 특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의 소비가 주를 이룰 것임.

  - 또한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소비에서도 개성을 나타내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임. 이러한 개성화 추구 경향은 자동차, 퍼스널 케어 상품을 넘어 세탁세제, 우유 등의 일상용품에까지 미칠 것임.

 

 ○ 브랜드가 아닌 상품 자체를 중시

  - 중국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는 서방 국가보다 현저히 낮음. 브랜드 충성도 조사에서 미국이 71%를 기록했지만 중국은 46%의 낮은 수치를 기록함.

  - 유명 브랜드를 고수하던 소비습관에서 벗어나 브랜드 인지도는 낮으나 안전성이나 제품의 질이 탁월한 상품으로 눈을 돌려 현명한 소비와 개성화 요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어날 것임.

 

중국과 미국의 브랜드 충성도 비교

    

자료원: 제일경제주간

 

 ○ 구매 방식 변화

  -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소비에 대한 인식이 필요에 의한 것에서 즐기기 위한 것으로 변화함. 소비와 오락을 결합한 방식이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오프라인 쇼핑 자체의 열기는 떨어질 것임. 이는 오락 산업과 개인 소비를 진작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보조로 다른 여가 활동 비용 저렴해지면서 쇼핑 이외의 오락 산업으로 수요가 이동하기 때문임.

  - 현재 오프라인 쇼핑의 자리를 전자 상거래가 대체할 것임.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의 소비자일수록 편리함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높으므로 전자 상거래 이용률 역시 높을 것임. 2020년에는 소매의 14~15%가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며 전자제품은 30~40%에 달할 것임.

  - 온라인 식료품 쇼핑 역시 현재의 1% 수준에서 2020년경 10%까지 증가할 것임. 쇼핑 애플리케이션, 온라인 결제 시스템, 물류 기반의 급속한 발전으로 전자 상거래의 안전성과 편리함이 한층 제고될 것임.

 

□ 시사점

 

 ○ 소비 패턴 변화 파악이 중요

  - 경제발전과 소득수준 향상으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중국이 세계 주요 소비대국으로 성장함.

  - 세대가 변화함에 따라 그들의 소비 경향 역시 바뀌므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발 빠른 시장 전략 수립이 요구됨.

 

 ○ 상품에 고급 이미지 부여 필요

  - 소비 경험의 축적과 부의 증가로 삶의 질을 개선하거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품의 소비가 많이 증가할 것임. 따라서 중국 시장 진출 시 상품에 고급 이미지를 형성해 상품 광고 시 해당 제품을 사용하면 소비자 역시 그러한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식의 마케팅 전략 모색이 필요함.

  - 중국 사람들의 브랜드 충성도는 기타 국가에 비해 높지 않으며 브랜드 자체의 유명도보다는 안전성과 품질이 검증된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남. 그러므로 인지도가 낮더라도 제품의 질과 시장성이 우수하다면 중국 시장에서 경쟁성을 가질 수 있을 것임.

 

 ○ 판매 타깃을 명확히 해야

  - 과거에는 단일상품의 대량 판매와 광고 확대가 기업의 성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였으며 기능성에만 중점을 둔 획일화 된 상품으로만 시장 소비자들을 공략했음.

  - 미래에는 소비자의 개성화 추구 경향이 두드러져 지금보다 소비자 층이 더욱 세분화될 것임. 기업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소비자 집단의 개성화 요구를 충족시켜야지만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음.

  - 하나의 브랜드가 광범위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거나 너무 넓은 가격대의 상품을 취급하는 경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어려울 것임. 그러므로 기업에서는 자사 브랜드의 판매 타깃을 좁힐 필요가 있음.

 

 

자료원: 맥킨지 차이나, 제일경제주간, 바이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