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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부는 거센 女風!
  • 경제·무역
  • 중국
  • 다롄무역관
  • 2012-04-27
  • 출처 : KOTRA

 

중국에 부는 거센 女風!

- 우먼파워, 중국의 정·재계를 휘어잡다 -

- 중국 비즈니스 문화에도 영향 있을 듯 -

 

 

 

□ 중국 정계의 ‘뉘챵런(女强人)’

 

 ○ 전 세계적으로 정·재계에 여성들의 진출이 늘어나며 사회와 언론의 주목을 받음. 중국 역시 여러 여성 정치인, 여성 CEO들이 주목받으며, 사회·경제적으로 지위를 갖고 인정을 받는 파워우먼들을 중국에서 흔히 ‘뉘챵런(女强人)’이라 칭함. 중국의 ‘뉘챵런’은 빠르게 늘어남.

 

 ○ 중국 정치권에 여풍(女風)이 거세게 불기 시작함. 2011년 중국 난팡르바오(南方日報)는 국무원에서 발표한 ‘중국 부녀자 발전개요’를 인용해 중국 전체 성정부 가운데 성급 고위간부가 230여 명이며 87.1%가 여성 부성장이 보유한다고 보도함. 또한 중국 전체 간부 중 여성 간부 비율이 40%에 달하며 높은 정치참여율을 나타낸다고 밝힘.

 

 ○ 대표적인 정계의 ‘뉘챵런’을 꼽자면 2008년 은퇴한 전 국무원 부총리 우이(吳儀)와 현 중정치국 국무위원인 리우옌둥(劉延東)을 꼽을 수 있음.

 

우이(좌)와 리우옌둥(우)

 

자료원: 百度

 

 ○ ‘철의 여인(鐵娘子)’이라고도 불리는 여성으로 어떤 연줄도 없이 중국 정계의 핵심위치까지 오른 인물인 우이(吳儀) 전 부총리는 포브스에서 선정한 ‘세계 파워우먼 100인’에 수도 없이 이름을 올렸고 2010년엔 포브스 선정 ‘세계 10대 여걸’ 3위에도 선정됨.

  - 우한(武漢)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1963년 베이징석유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지연, 학연, 혈연 등을 중시하는 중국 정계에 뛰어들어 혈혈단신으로 베이징시 부시장을 거쳐 중국대외무역부 부장 자리까지 오른 후 뛰어난 리더십과 외교력을 인정받아 끝내 중국 국무원 부총리 자리까지 오르게 됨.

  - 원래 석유화학 업계 공장에서 기술자를 하며 기업가가 꿈이었던 것을 바탕으로 삼아 중국 석유화학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대경제무역(大經貿)’라는 무역전략을 내세워 막 개혁개방의 시기를 거친 중국의 대외경제무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며 세계 1위의 수출강국으로 끌어올림. WTO가입을 위한 협상 과정에서 외교력과 언변술로 협상을 무사히 성사시키며 2003년 사스(SARS) 파동 때 보건부 부장을 겸임해 가장 심각했던 광둥(廣東)성과 홍콩 간의 핫라인을 설치함으로써 단기간 SARS의 전역 확산을 막아냄. 중국산 제품 리콜 사태와 위안화 절상압력 협상 등을 해결하며 국민의 신임을 얻어냄.

 

 ○ 우이 전 부총리가 은퇴하고 여성으로서 정계의 최고인사이자 가장 주목 받는 여성 정치인인 리우옌둥은 현 중앙정치국 국무위원 25명 가운데 유일한 홍일점임.

  - 우이와 달리 그녀는 정계 고위직 인사였던 아버지를 배경으로 공청단(共靑團) 출신에 정계 명문 칭화대학의 공정화학과 졸업이라는 철저한 정계의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정치계에 입문함.

  - 어릴 적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인 전 국가주석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부주석 정칭훙(曾慶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공청단 시절 현 국가주석 후진타오(胡錦濤)의 보좌관을 맡은 경험으로 후진타오의 최측근으로 볼 수 있음. 그 외 주요 정계 인사인 리커창(李克强), 리위안차오(李源朝)와도 교분이 두터움.

  - 리우옌둥은 ‘철의 여인’이라 불렸던 우이와는 달리 부드럽고 온화한 이미지로 차세대 정치권에서도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의 행보가 가장 주목되는 여성 정치인임.

 

□ 중국 재계의 여왕들

 

 ○ 정계만큼이나 중국의 재계에서도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짐.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1년 남녀격차보고’에서 조사 대상국가 135개국 중 61위를 차지한 중국은 107위를 차지한 한국과 큰 차이를 보임. 기업데이터와 리서치 업체인 그랜드손튼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기업 고위간부 중 여성 비중은 34%이며 태국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함. 기업 CEO 가운데 여성 비율은 19%에 이름.

 

 ○ 포춘 차이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중국 여성 CEO’에 뽑힌 인물로는 화웨이(華爲)그룹의 회장 쑨야팡(孫亞芳), 주하이거리(珠海格力)전기의 둥밍주(董明珠) 총재 등이 있음.

 

  

자료원:百度

 

 ○ 1위를 차지한 화웨이그룹의 쑨야팡 회장은 1992년 입사해 화웨이 창립 멤버는 아니지만 ‘화웨이의 여황제(華爲女皇)’, ‘화웨이의 국무총리(華爲的國務卿)’라고 불리며 현재 화웨이 총재 런정페이(任正非)의 오른팔이자 후계자로 지목됨.

  - 화웨이그룹은 중국에서 가장 큰 네트워크 및 통신장비 공급업체이며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통신장비 업계를 장악한 기업임. 휴대전화 사업 4년 만에 세계시장 점유율 6위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오름. 2010년 총 매출액은 약 1852억 위안을 달성했으며 2011년 상반기 매출액 983억 위안을 기록함. 중국기업으로써는 레노보(lenovo) 이후로 두 번째로 세계 500대 기업에 진입함.

  - 화웨이그룹의 성공핵심엔 쑨야팡 회장이 있음. 청두 전자과학기술대학 졸업 후 1992년 인사팀을 거쳐 창사 사무소 주임, 마케팅·시장 관리, 인력자원 관리를 담당하는 상무 부총재에 올랐으며 1998년부터 지금까지 화웨이 회장 겸 부총재를 맡음.

  - 그녀는 최초로 화웨이의 인적자원 관리체계를 주장하고 건설한 인물로 현재까지 인적자원 관리체계를 담당함. 첨단기술을 사용하는 기업인만큼 인재의 대한 선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 중국 통신설비 제조업계의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음. 또한 여러 차례 화웨이의 대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전해짐.

 

자료원: 百度

 

 ○ 2위를 차지한 주하이거리전기의 둥밍주 총재는 신화적인 성공스토리를 지닌 인물로 중국 내에도 잘 알려졌으며 15년 연속 에어컨 판매실적과 중국 시장점유율 1위의 기적을 창조함.

  - 주하이거리전기는 1991년 창립됐으며 세계 최대 연구·생산·판매·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컨 전문기업임. 2010년 판매액은 608억700만 위안을 달성했고 2011년 상반기 판매액은 402억3900만 위안으로 추정됨. 8년 연속 포천지에서 선정한 ‘중국 100대 주식회사기업’에 들었으며 중국 에어컨 업계에서 유일한 세계적 브랜드임. 판매 네트워크는 세계 전역으로 확산됐고 2008년 약 88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함.

  - 1984년 남편의 병사 후 그녀는 생계를 위해 직업전선에 뛰어들었고 1990년 거리전기에서 채무독촉 일을 맡으며 회사의 신임을 얻음. 1992년 어떠한 마케팅 지식도 없이 안후이(安徽)성에서 약 1600만 위안 가량의 판매액을 올리고 미개척지였던 난징(南京)으로 가서 겨울철에 200만 위안의 에어컨 주문계약을 따냄. 1년간 그녀가 올린 개인 판매액은 3650만 위안에 달함.

  - 1996년 경영개발부 부장으로 승진 후 1억 위안 이윤의 2% 판매비율에 따라 대리점에 보조하는 방법으로 거리의 판매량을 17%를 끌어올렸고 ‘비성수기 이윤환급’의 실시, ‘지역적 판매회사’라는 독특한 경영모델과 대리점에 대한 통제권 강화 등의 혁신적 판매방식으로 거리전자는 급속도로 성장함. 둥밍주는 2001년부터 현재까지 거리전기의 총재로 자리함.

  - 3번이나 포천지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재계 파워우면 50인’에 선정됐으며, 2011년에는 여성 최초로 중국 최우수 비즈니스 리더상을 받음.

 

자료원:百度

 

 ○ 3위에 오른 양미엔미엔(楊綿綿)은 중국의 대표 가전브랜드 기업인 하이얼(海爾)의 주요 창립자 중 한 명으로 현재 총재, 집행총재를 맡음. 하이얼의 장루이민(張瑞敏) 회장과 함께 2001년 하이얼그룹 판매액을 602억 위안으로 끌어올리며 수출 4억2000만 달러를 달성함.

  - 하이얼그룹은 중국을 대표하는 가전브랜드 기업으로 240여 개의 지사와 30여 개 국가에 제조기지와 무역회사를 설립함. 세계 판매액 1000억 위안을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며 2010년에는 판매액 1357억 위안을 달성함.

  - 산둥(山東)대학 공학원에서 내연시스템을 전공한 양미엔미엔 총재는 칭다오(靑島) 노동국 기술학교 교원으로 근무하다가 다년간 엔지니어로 일함. 1984년 하이얼의 전신이었던 칭다오 냉장고 총생산공장의 부공장장을 맡게 됨.

  -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칭다오 냉장고를 다시 살리며 장루이민 회장과 함께 하이얼을 재건했고 적극적으로 하이얼의 브랜드화 전략, 다원화 전략을 세웠으며 로우 코스트 확장과 수출전략을 내세워 하이얼 공업원을 설립 20만 명의 인력을 채용함.

  - 그 외에도 2004년 월스트리트저널이 선정한 ‘글로벌 여성 CEO 5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세 차례나 전인대 대표를 역임함.

 

자료원:百度

 

 ○ 4위로 선정된 인물은 중국 최대 철강업체인 바오강(寶鋼)그룹 전 회장이자 현재 신설 투자회사인 궈신(國新)투자회사의 회장인 셰치화(謝企華) 회장임.

  - 그녀가 2007년까지 근무한 바오강그룹은 중국 최대 철강업체로 국유기업임. 철강 생산능력은 연 3000만톤으로 추정되며 국내외 시장에 다양한 판로를 보유함. 바오강그룹의 신용등급은 ‘A-’이며, 이는 세계 철강기업 중의 최고 신용등급이자 중국 제조업 중 최고등급이기도 함. 전 세계 철강기업 중에서 ‘A-’ 등급을 판정 받은 곳은 바오강그룹과 포스코뿐임. 세계 500대 기업에 선정됐으며 철강기업 중에서는 6위를 차지함. 현재 중국 내륙에서 유일하게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됨.

  - 현재 셰치화 회장이 있는 궈신투자회사는 신생기업으로 국무원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직접관리를 받고 있으며 2011년 12월 등록 자본금은 약 45억 위안으로 추정됨.

  - 셰치화 회장은 칭화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문화대혁명을 거쳐 평범한 기술자로 10년간 일하다 1978년 바오강그룹에 입사함. 그렇게 바오강그룹 지휘부 부처장, 부지휘, 부회장, 총경리를 거쳐 2003년 회장의 자리에 오름.

  - 중국 ‘철의 여왕’이라고 불리며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해 바오강그룹의 매출수익을 89% 넘게 끌어올려 높은 실적으로 바오강그룹을 중국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발전시킴. 또한 업계 구조조정을 가속화해 기술력 향상에 힘썼으며 조강생산 위주의 제품구조를 자동차강판, 조선강판 등 6대 고급강으로 바꾸는 등 중국 철강제품의 고급화에 주력함. 2007년 나이를 사유로 퇴임한 후 명예회장으로 있으며 궈신투자회사의 회장직을 맡음.

 

     

자료원:百度

 

 ○ 5위는 중국 굴지의 부동산업체인 소호(SOHO)차이나의 장신(張欣) 총재가 차지함.

  - 소호차이나는 창조적인 건축디자인으로 유명하며 1995년 장신 총재의 남편인 판스이(潘石屹) 회장과 장신 총재가 함께 설립해 경영함. 중국 주요 도시에 수많은 랜드마크 빌딩을 세웠으며 2011년 상반기 소호차이나의 수익은 약 26억 4600만 위안임. 주요 수입원은 SOHO둥하이광장(東海廣場), 산리툰(三里屯)SOHO, SOHO자성(嘉盛)센터 및 중관춘(中關村)SOHO 등 사업임.

  - 장신 총재는 14세에 홍콩으로 이주해 의류공장 근로자로 야간학교를 다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원을 졸업했고 ABC포럼, 세계경제포럼 회원이기도 하며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경력도 있음.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유학파 엘리트이며 2008년 소호차이나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되자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그녀의 지분가치는 38억 달러로 치솟음.

  - 중국의 부동산 투자업계에서 그녀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부동산계의 억만장자로 이름이 높음.

 

□ 시사점

 

 ○ 중국은 아시아 국가 중 여성의 사회참여가 높은 편이며, 교육기회의 증가와 빠른 경제성장을 통해 걸출한 여성 CEO들이 대거 출현함. 유명 대기업의 CEO 외에도 중국 내 여성 기업인들은 크게 증가함.

 

 ○ 여성 기업인은 대부분 자신의 능력으로 기업에 이바지하면서 성공한 사례가 많으며 여성 기업인의 증가로 중국 기업들의 경영,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의 변화가 일어날 것임. 기업대표가 아니더라도 기업 내에서 여성의 지위가 높아지면서 주요 책임자를 여성이 맡는 경우도 많아짐.

 

 ○ 중국기업과의 비즈니스에 있어서 여성과 비즈니스를 하는 경우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며, 전문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임.

 

 

자료원: 百度, 중앙일보, KOTRA 다롄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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